북촌한옥마을 : 고즈넉한 옛집에서의 하룻밤, 한옥스테이 / 담소정 예전부터 한옥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하룻밤 정도 묵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담소정''에 다녀왔습니다 :) 100년이 넘은 한옥을, 상냥한 주인장 부부님께서 정성껏 가꾸신- 아름다운 공간이었어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은 곳이며(드라마 별그대에 나오기도 했었다고-) 큰길에서 조금 들어온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ㄷ''자 형태의 한옥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마당에 들어오는 볕이 따뜻했어요 :) 한옥만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느낌에 반해서- 이런 집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답니다. 눈이 쌓이면 참 예쁘겠다 상상해보기도 하고. 이 안쪽은 주방.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이에요- 담장도 예쁘고. 센스있는 고무신 담소정에는 ''담방''과 ''소방'', 두 개의 방이 있지만 방문한 날엔 저희 부부뿐이어서 독채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 머무는 내내 기분 좋은 나무 냄새, 흙 냄새 덕에 행복했고, 마루에 앉아 한참 동안 마당을 내다보기도 했답니다. 담소정에 티비는 없어요. 뜨끈한 방바닥에 몸을 지지며 책을 읽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집이에요. 우리 부부가 머물렀던 ''담방(Dahm room)'' 마루에는 게스트가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 커피포트, 차와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생수 두 병도 제공되었습니다. 욕실에도 기본적인 어메니티(칫솔, 치약, 샴푸, 컨디셔너, 바디샤워)는 있더라구요- 한국적이면서도, 여행자들이 지내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화장실과 욕실은 현대식으로 갖춰져 있었어요 :)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 침대가 아니라서 불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침구가 워낙 두껍고 푹신해서 생각보다 잠자리는 아주 편안했어요. 방바닥도 뜨끈뜨끈해 새벽에는 이불 차내고 잤을 정도.ㅎㅎ 화장실 겸 욕실은 방 안에 함께 있어요. 안쪽에 샤워부스 있구요- 욕실 밤이면 더 예쁜 담소정 아침밥은 사모님이 직접 재배하신,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건강한 한정식이에요. 쫀득한 연잎밥에 정갈한 반찬들, 향이 좋은 차까지. 고급 한정식집에 가야 먹을 수 있는 단정한 음식들이었어요. 정성 가득 들어간 아침밥에 감동받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습니다 :D 식사하며 나누었던 이야기들도 참 좋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한옥스테이 ''담소정''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하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인증 업소에요. 북촌한옥마을에 크고 작은, 다양한 한옥 숙소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이지 않을까 싶어요. 자부심을 가지고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한국과 한옥과 한식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멋진 부부님들께서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한옥스테이 담소정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9길 16-2(구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57번지) ※ 본 정보는 현지 사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으니 전화 문의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글,사진, 동영상 등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으므로 사전 허가 없이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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