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쪽 2km 아래 남방한계선이 있으며 그 안쪽이 DMZ 구역이다 . 군사분계선에서부터 남쪽으로 10km 에 이르는 곳에 민간인통제선이 있고 그 안쪽이 민간인 통제구역이며 이들과 맞닿은 옹진, 강화 , 김포, 파주 , 연천 , 철원 , 화천 , 양구 , 인제 , 고성 등이 접경 지역이다 . 이 세 구역을 모두 일컬어 DMZ 일원이라고 한다 . 아직도 DMZ 하면 JSA 나 판문점만을 떠올렸다면 좀 더 넓은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DMZ 로 여행을 떠나보시길 소망한다 . DMZ(Demilitarized Zone) 일원은 통상적으로 정전 협정에 의해 군사분계선 ① 을 중심으로 설정된 DMZ 지역 ② ,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 설정된 민간인 통제 구역 ③ ,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의한 DMZ 접경지역 ④ ( 강화 , 옹진 , 김포 , 파주 , 연천 , 고성 , 양구 , 인제 , 철원 , 화천 ) 등을 포함한다 . 남방한계선 ⑤ 과 북방한계선 ⑥ 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각각 2km 폭으로 설정되었으며 남측 지역만 넓이 453km² 에 달합니다 . 한강하구중립지역 ⑦ 은 남북 간 우발적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한강에 설정한 비무장지대이며 , NLL(Northern Limit Line) ⑧ 은 남북 간의 해상 군사 분계선을 말한다 . DMZ 가 함부로 갈 수 없는 멀고 , 무서운 곳으로 여겨진다면 ? 그건 기분 탓이다 . 헤이리 마을이 있는 파주 , 조개구이가 맛있는 강화도 , 힙한 카페가 즐비한 고성 , 자작나무숲이 신비로운 인제는 모두 당일치기도 가능한 요즘 매우 핫한 여행지들이다 . 그리고 이들은 DMZ 접경지역이다 . 심리적 거리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면 체험 상 실제 거리도 한번 되짚어 보자 . 경기도 연천은 지하철 1 호선을 타고 갈 수 있다 . 판문점과 가까운 문산역 역시 경의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다 . 대중교통을 타고도 갈 수 있는 DMZ 관광지는 생각보다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 교통카드 한 장 들고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뜻이다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DMZ 가 가까운 곳에 힙한 모습으로 존재한다해서 SNS 핫플 가고 맛집 가고 사진 찍고 여행 끝이라면 “ 굳이 왜 ?”, “ 왜 하필 DMZ 를 ?” 이란 의문 하나 떠오른다 . 허무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 우리는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걱정하며 공정의 의미를 고려한다 . DMZ 는 우리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는 곳이다 . DMZ 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에 오히려 자연이 찾아들어 생태학적으로는 풍요해진 땅이다 . 그러니까 DMZ 라서 갈 수 있는 , DMZ 라서 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경험 하나 장착한 후 달달한 디저트를 먹어도 늦지 않다는 뜻이다 .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철원 평야 , 국내 최초로 람사르협회가 보호하는 습지에 등록된 대암산 용늪 , 멸종 위기의 동식물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두타연 , 모두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다 . DMZ 지역은 한반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 인간의 발길이 멈춘 공간이었기에 역설적으로 자연을 오롯이 지켜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산양과 사향노루 등 멸종 위기종 102 종과 6.000 여 종의 야생 생물들은 한없이 자유로울 수 있었다 . 한반도에서 이토록 풍요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은 DMZ 만한 곳이 없다 .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당신의 여행 1 순위는 반드시 DMZ 여야 하는 이유다 . 민통선을 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수다 . 다른 복잡한 절차를 굳이 꼽으라면 출입신청서 , 서약서 정도 작성하는 곳도 몇 군데 있긴 하다 . 하지만 여객선이나 국내선을 이용해도 신분증 검사 정도는 한다 . 패러글라이딩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때도 서약서 정도는 쓴다 . 크게 다르지 않다 . 그렇다면 사전 예약은 어떤지 ? 웨이팅이 긴 맛집도 예약은 필수다 . 당일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 일반적이다 . 하지만 DMZ 는 당일 신청이나 예약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이것 역시 우리가 여행 가기 전 날씨를 보거나 방문 전 휴업일이 아닌지 체크 하듯이 그렇게 하면 된다 . DMZ 에서도 지켜야 할 TPO 정도는 있다 . 예를 들면 군복 코스프레를 하거나 군복을 연상시키는 옷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 민간인이 내 집 앞에서라도 경찰 복장을 하면 처벌 대상임은 상식이다 .) 노출이 심한 옷도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 . 군사시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된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안내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모르고 실수하는 일은 거의 없다 . 어획 장비 , 시위용품 , 수렵 총이나 도구 , 약초 채취용 도구 등 반입을 금함은 물론이다 . DMZ 라서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 상식 수준의 TPO 가 있는 당신은 당연히 하지 않을 행동이다 . 혹시라도 DMZ 일원이 멀고 까다롭고 조금은 까칠한 곳으로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면 단연코 그것은 편견이다 . 편견을 넘어서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소중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 편견으로 여행 리스트에 DMZ 일원을 포함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쉽다 . DMZ 에는 당신의 발견을 기다리고 있는 보석 같은 순간들이 많기 때문이다 . 당신이 편견이라는 아주 얄팍한 벽을 깨는 순간 DMZ 라는 보물 창고가 열릴 것이다 . 당신은 새로운 경험만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도 갖게 될 것이다 . ※ 위 정보는 2024년 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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