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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영도, 절영도에는 신라 때부터 조선 중기까지 말 방목장이 있었다. 말이 얼마나 빨랐던지 그림자가 미처 따라가지 못했다 하여 끊어질 절(絶), 그림자 영(影), 섬 도(島)를 썼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인 영도대교를 건너서 어묵의 대명사가 된 부산 삼진어묵체험관을 돌아본 뒤 절영해안산책로를 걸어보자. 말이 필요 없는 절경을 만날 거다. 구한말까지 영도로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 했다. 그러다가 1934년 일제가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인 영도대교를 설치했는데 이때부터 다리만 건너면 영도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섬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낸 것이다. 부산 사람들은 영도다리에 출생의 비밀을 묻고 산다. 철부지 아이가 ‘엄마 내는 어디서 왔노?’하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영도다리에서 주어왔다’며 아무도 모르는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다. 그래서일까, 60~70년대까지만 해도 영도다리 주변에는 엄마를 찾아 우는 아이가 많았다고 한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실제로 부산사람들에게 영도다리는 만남의 장소였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이었다. 영도 인구가 늘어나자 1966년 9월 이후부터 도개가 중단되었다가 2013년 7월 다시 도개 기능이 복원되어 정오 12시에 15분간 들려 올라간다. 이 진귀한 광경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이 시간을 맞춰 영도대교주변에 모여든다. ‘와! 여기 대박이다’ 뜻밖의 어떤 일이 크게 이루어졌을 때 비유적으로 하는 표현이다. 부산 영도에 있는 절영해안산책로가 그런 곳이다. 넘실거리는 파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만들어내고 여행자를 반기는 갈매기떼의 환영가가 함께한다. 자연을 벗 삼아 걷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절영해안산책로는 반도보라아파트에서 출발한다. 입구에는 영도의 역사를 기록한 모자이크벽화가 산책로를 꾸미고 있다. 모자이크벽화 윗마을은 영화<변호인>의 촬영지가 되면서 발도장을 찍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간도 멈춰버린 골목길마다 예쁜 벽화가 수를 놓고 고샅고샅 이어진 길 따라 이야기가 한 보따리는 될 것 같다. 이어 총천연색 무지개 계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명 피아노 계단인데 이곳에 올라가면 골목으로 이어지는 흰여울길과 연결된다. 2km 지점에 첫 번째 전망대 ‘대마도전망대’가 있다. 드디어 절영해안도로의 절벽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넘실거리는 해안선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파도의 이중주를 감상한다. 아직 감동하기엔 이르다. 대마도 전망대에서 매점을 끼고 위로 올라가면 하늘전망대다. 점점이 박혀 있는 어선들 너머 다대포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새로 지어진 남항대교가 시원스레 바다를 가른다. 다시 내려와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초록과 오렌지색이 인상적인 출렁다리와 맞닿는다. 이곳에서 절영전망대까지가 진짜 하이라이트. 뭍에서 바다를 향해 돌진한 큰 바위가 바다 앞에 멈춰 선 채 거대한 암벽이 되었다. 마지막 구간 3km 지점에는 이름도 감격스러운 태평양전망대가 있다. 도로와 접해 있는 영도절영해랑길은 보물섬전망대, 하늘전망대, 75광장, 85광장이 있다. 어묵은 부산을 대표하는 서민음식이다. 어묵은 일본 에도시대에 지배계급이 육식을 금하고 생선을 먹도록 강요하면서 생겨났다. 일반인들이 비싼 도미를 먹을 수 없자 대신 잡어를 도미모양으로 성형해서 먹던 것이 어묵의 효시다. 전통방식은 ‘가마보코’라고 해서 어묵을 고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먹은 것.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손쉽게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받았다. 이처럼 어묵의 역사와 함께한 부산에 2014년 5월 한국 최초의 어묵체험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1953년 봉래시장에서 60년간 3대째 맛을 이어온 부산어묵의 원조회사 삼진어묵이 주역이다. 1층 어묵베이커리에는 어묵 크로켓을 비롯한 다양한 어묵을 구입할 수 있다. 2층에는 어묵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전시된 전시관과 피자어묵, 구운어묵, 성형어묵 등 3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 40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주중에는 초·중·고 단체가 체험하고 주말에는 선착순으로 일반인들이 참여한다. 오징어먹물, 단호박, 백년초, 클로렐라, 파프리카로 색을 입힌 어묵반죽으로 피자를 만드는 피자체험이 인기이다. 쫀득한 어묵과 잘 어우러진 피자의 맛은 남녀노소 모두 만족한다. 성형피자는 어묵반죽을 여러 번 치대서 공기층을 없애고 쫀득함을 높인 다음, 색 어묵으로 예쁜 그림과 글씨를 세긴 뒤 쪄내면 완성. 담백한 맛이 좋다. 구운어묵은 똑같은 과정을 거쳐 반죽한 뒤 대나무에 돌돌 말아 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먹는다. 겉은 구운 쥐포 맛이 나고 안쪽은 어묵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다. 절영해안산책로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4가 문의 : 051-419-4000 (영도구 문화관광과) 부산삼진어묵체험역사관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 99번길 36 문의 : 051-412-5468 http://blog.naver.com/samjin5468 영도대교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동1가 문의 : 051-780-0062 (부산시설공단 영도대교) 기타정보 부산광역시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samjin5468 1.주변 음식점 태종대짬뽕 : 짬뽕, 짜장면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 825 / 051-405-2992 엉터리집 : 돼지두루치기, 문어숙회 / 부산광역시 영도구 남항서로82번길 64-3 / 051-416-8286 통나무집 : 바다장어구이 / 부산광역시 영도구 중리북로 57 (동삼동) / 051-405-9918 2.숙소 자갈치9월호텔 :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대로276번길 15 / 051-241-1138 마더게스트하우스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로 124 / 010-7403-1067 http://cafe.naver.com/mother0124 태종파크텔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2동 978-8 / 051-403-3500 www.태종파크텔.kr 글, 사진 : 임운석(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4년 10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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