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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복도로는 부산의 특별한 상징이다. 아픈 역사의 잔재였지만 현대의 후손들은 그것을 해학적이고 풍요로운 문화로 번성시켰다. 별바다부산 야간관광 두 번째 시리즈의 장소는 ▲호천문화플랫폼, ▲이바구길, ▲영주하늘눈전망대, ▲천마산하늘전망대다. 산복도로에 있는 만큼 시티뷰와 오션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낮보다 화려한 산복도로 야간여행을 떠나보자. 호천마을은 2017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기억한다면 더욱더 반가운 장소다. 이곳은 ‘라이프 온 마스’, ‘제3의 매력’,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사용되었을 정도로 특유의 분위기를 자랑한다. 호천마을 입구에서 걸어 들어가다 호천생활문화센터를 조금 지나면 ‘180계단’이 나온다. 계단 위에서 보이는 밤 풍경에 놀라 발걸음을 멈출지도 모른다. 남색 하늘과 노란색의 따뜻한 전봇대 불빛 그리고 호천마을의 소담한 집까지 모두가 조화롭다. 180계단에서 도보로 1분만 이동하면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어진 주민 전용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옥상으로 올라가면 ‘ 호천문화플랫폼 ’이 나온다. 호천문화플랫폼은 마을 주민과 지역작가의 상생 공간으로 이곳에서 수공예 작가들은 직접 만든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기도 하며 각종 문화체험과 교육을 진행한다. 동시에 사시사철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한데 전망이 그야말로 ‘끝내주기’ 때문이다. 별빛이 내려앉은 도시의 밤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호천문화플랫폼에는 산복도로의 매력에 드라마&영화 속 청춘의 감성을 더한 공간도 있다. 호천문화플랫폼 건물 옆에는 쌈, 마이웨이 주인공들의 아지트였던 ‘남일바’를 재현해놓았다. 이곳에서 밤바람과 시간을 즐기다 보면 남들이 뭐라고 하던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난간 앞에서 막힘없는 밤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망망대해 같은 내 청춘이 괜히 불안하기도 하다. 누군가는 이처럼 흔들리는 여행객의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 바로 호천문화플랫폼이 그곳에 있는 이유다. 산복도로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가 채워진 곳, 호천문화플랫폼. 어딘가 소박하지만, 결코 남루하지 않다. 우리의 청춘처럼 말이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듯이 여행에는 숱한 이야기가 따른다. 부산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인 ‘이바구길’. 이바구는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라는 말로 현재도 이바구길에는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도로인 이바구길 곳곳에는 볼거리가 넘친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물류창고였던 ‘남선창고’부터 ‘범일동 극장트리오’, ‘누나의 길’까지 세월의 역동적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피란민의 힘겨움과 닮아있는 ‘168계단’도 마찬가지. 약 40도 정도 되는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이 넘어갈 듯이 가쁘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168계단은 웹드라마 ‘심야카페 시즌3: 산복산복 스토커(이하 심야카페 시즌3)’의 촬영장소 중 하나로 사용되었을 만큼 부산의 지역적 특색이 잘 녹아있다. 이바구길의 끄트머리 쪽으로 향하면 ‘친환경스카이웨이전망대’가 나온다. 산복도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야경 조망 장소다. 이름처럼 자연 친화적인 환경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자연 친화적인 데크길이 있어 고즈넉한 산책 공간이자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친환경스카이웨이전망대. 이곳에 설치된 야간 조명 덕분에 나무들은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여기서 3분 정도 걸으면 ‘유치환우체통’에 닿을 수 있다. 친환경스카이웨이전망대 만큼이나 전망이 좋다. 이곳에서는 청마 유치환의 문학성과 예술성을 느끼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1년 후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도 있으니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는 것도 잊지 말자. 평지가 아닌 경사지에서는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진다. 산 복판에 있어 이름도 산복도로지만 가파르고 비탈진 길은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인생과 닮았다. 걸음이 자꾸만 느려지는 만큼 마음이 가는 이바구길. 과거와 현재를 잇고, 인생을 투영하여 끌어내는 공감은 이곳이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집 근처를 산책하는 느낌으로 다녀올 수 있는 야경 명소가 있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부산 시민들 사이에 야경 명당으로 꼽히는 ‘영주하늘눈전망대’다. 이 전망대는 ‘산복도로 걷기 좋은 산책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근처에는 중앙공원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밤에도 가족 혹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부산시민이라면 이곳을 그냥 지나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원래 일상의 보물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법. 도롯가에 만들어진 영주하늘눈전망대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어 자가용 없이도 접근성이 좋다. 영주하늘눈전망대에 도착하면 독특한 조형물 하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다와 산,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의 특징을 조각타일로 표현한 조형물, ‘부산을 내려다보는 하늘눈’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눈 모양에 다채로운 부산의 매력을 잘 담아서일까? 영주하늘눈전망대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태양 아래에서 바라보는 시티뷰와 오션뷰도 좋지만, 도시를 밝히는 불빛이 별빛처럼 내려앉은 밤 풍경은 더욱더 운치가 좋다. 영주하늘눈전망대에서는 ‘신선대’, ‘부산항대교’, ‘해양대’, 영도 ‘봉래산’, ‘부산타워(용두산공원)’까지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왼쪽, 중앙,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살짝 돌릴 때마다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눈앞에 나타나 반가움과 경이로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특히 다른 관광지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터라 나만의 힐링장소를 갖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움은 두 배다. 하늘과 산, 바다가 모두 만나는 산복도로의 매력이 고스란히 녹아든 곳에서 카메라를 들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렌즈 속에 두고두고 담고 싶은 영주하늘눈전망대는 최근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이용되었다. 앞서 말한 웹드라마 심야카페 시즌3에서 산복도로만의 아름다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심야카페 시즌3은 NCT의 ‘도영’이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주요 촬영지였던 영주하늘눈전망대 역시도 외부에 알려지게 되었다. 물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아직은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막힘없는 전망과 깊이가 다른 야경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영주하늘눈전망대. 가벼운 마음으로 밤 풍경을 보고 싶을 때 추천하는 장소다. 서구에 있는 천마산로는 최고의 풍광을 지녔다. 그래서인지 천마산로에는 도심을 아득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지점이 네 군데나 있다. ‘하늘산책로’, ‘천마산하늘전망대’, ‘누리바라기전망대’, ‘부산항전망대’가 그 주인공. 그 중 천마산하늘전망대는 천마산로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곳은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의 무대로도 쓰였다. 노부부가 손을 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조형물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바로 영화의 엔딩 장면을 본떠서 만들어 놓은 것. 천마산하늘전망대는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사진 맛집’으로도 평판이 자자하다. 부산 원도심과 부산항 일대를 굽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천마산하늘전망대의 정면에서는 영도 봉래산, 이기대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영도대교’, ‘부산항대교’, ‘부산타워(용두산공원)’, 우측으로는 ‘남항대교’가 보인다. 그뿐이겠는가? 낮이면 동그랗게 피어오르는 순백의 구름에 발길을 돌리기 힘들다. 밤이면 반짝임으로 무장한 야경에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부산시는 산복도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 ‘천마산 산복마을 흔적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천마산로는 더 편리하게 정비되었다. 산복도로의 옛 정취는 간직하되 말끔한 모습을 더한 것이다. 현재 천마산로 일대에는 조명과 보행 데크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한 밤 산책이 가능하다. 천마산 자락에서 바라보는 산동네 풍경은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애환 많던 역사가 후손들의 손에서 경계 없는 문화로, 세계적인 관광벨트로 재창조로 되고 있는 현장이라 그럴 것이다. 천마산하늘전망대 뿐만 아니라 천마산로에 있는 다른 전망대에도 가보길 추천한다. 전망대마다 풍경이 다른 만큼 느낌도 새롭다. 사실 그 어느 곳이라도 천마산 아래로 펼쳐진 풍경에 시선을 뺏기면 밤이 깊어 가는지, 달이 지는지도 모를 것이다. [심야카페 로드맵] 산복도로 여행을 떠나려는 당신이 꼭 기억해야 할 ‘뷰맛집’ 산복도로 카페. 산복도로에서 커피 한 잔에 낭만과 추억을 두 배로 느껴보자. 카페 편안 ‘쌈, 마이웨이’ 촬영지인 호천마을의 뷰를 루프탑에서 옐로나이프 아득한 전망, 감성적인 인테리어의 루프탑 카페 초량845 통유리창으로 동구의 시티뷰를 한 눈에 히든플래닛 감각적인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산복도로370 산복도로의 감성과 엔틱한 분위기가 압권 아디스아바바 야외 테라스와 루프탑에서 느끼는 산토리니 오르다가 영도대교와 바다로 시원하게 시야 샤워하기 카페 오루즈 남항대교를 눈앞에서 감상하는 핑크빛 카페 12 ★ 휴식하는 현지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산복도로 여행 시 방문 에티켓을 꼭 지켜 주세요. :) 제공 : 부산울산지사 ※ 위 정보는 2021년 8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별바다 부산' 시리즈 보기- 별바다부산 야간관광 시리즈 1편 ‘하트’를 뛰게 하는 ‘아트’적인 부산의 밤 별바다부산 야간관광 시리즈 3편 마음을 물들이는 ‘감성 레포츠’ 여행 별바다부산 야간관광 시리즈 4편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banner_section{display:inline-block;} .b_title{font-size: 1.8em; font-weight: 800; padding-bottom: 2%;} .banner_zone{ padding: 2%; text-align: center;}.b_text{ font-weight: 700; background-color: white; width: 100%; border: 1px solid #bababa; padding: 3%;}.banner_section{ width: 33%; text-align: center; margin: auto;} .b_text > strong{ font-weight: 800; font-size: 1.1em;} .b_img > img {width: 100%; height:230px;} @media screen and (max-width: 800px){.banner_section{width: 100%;} .b_img > img {width: 100%; height:160px;} }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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