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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보기 5 마이리틀시티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소도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낯설지만 아늑한, 소박하지만 낭만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소도시의 반전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마이리틀시티' 시리즈 여행기사 모아보기 ☞ Click 청송은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이다. 주왕산, 꽃돌, 탄산약수, 공룡 발자국 등 희귀하고 아름다운 지질유산이 24개소나 된다. ‘지질 미남’ 청송의 또 다른 별명은 ‘겨울왕국’이다. 거대한 빙벽과 신비한 저수지는 매서운 계절에도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탄산 약수로 만든 따끈한 닭백숙은 차가워진 몸에 온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차갑고도 따뜻한 땅, 청송에는 우리가 꿈꾸던 소박한 겨울이 있다. 01 마르지 않는 연못의 비밀 주산지 청송에서의 하루는 주산지를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물속에 반쯤 잠긴 왕버들의 모습도 궁금하고, 운이 좋다면 뽀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사진에 담아올 참이다. 주산지에 가기 위해서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야트막한 언덕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푸르스름한 단층을 그대로 드러낸 절벽과 도토리 먹방에 한창인 청설모를 구경하다 보면 목적지까지 순식간이다. 모습을 드러낸 주산지는 생각보다 아담하다. 길이 200m, 너비 100m로 반대쪽 끝까지 한눈에 담긴다. 주왕산 남쪽 자락에 폭 안겨서인지 저수지가 꽝꽝 얼어붙었는데도 풍광이 제법 아늑해 보인다. 주산지는 1721년 농업용수를 저장할 용도로 만들어졌다. 인근 별바위에서 발원한 물이 이곳에 잠시 머물렀다가 주산천으로 흘러내려간다. 만들어진 지 300년이나 되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바닥을 보인 적이 없다.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이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었다가 조금씩 뿜어내며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왼쪽 탐방로를 따라가면 주산지의 명물인 왕버들을 볼 수 있다. 반신욕을 하듯 물속에 몸을 반쯤 담근 독특한 모습이다. 왕버들은 원래 호숫가처럼 물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만 물속에서는 숨을 쉴 수 없다. 그래서 이곳 왕버들은 기둥 중간에 잔뿌리를 발달시켜 200년 가까이 살아남았다. 뒤틀린 가지와 여기저기 갈라진 기둥이 지나간 세월을 증명하는 듯하다. 자세히 알아보기 02 엘사도 반할 거대한 얼음벽 청송 얼음골 청송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 주왕산면 내룡리에 위치한 깊은 골짜기, 얼음골이다. 여름 내내 서늘할 뿐만 아니라 기암괴석의 절경과 약수가 솟아나는 웅덩이 덕분에 주왕산 다음가는 명소가 됐다. 얼음골은 겨울이 되면 이름처럼 거대한 얼음 골짜기로 변한다. 정오에도 햇볕이 거의 들지 않아 칼바람이 몰아친다. 인공폭포가 있던 높이 60m, 폭 100m의 거대한 절벽은 통째로 얼어붙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엘사가 만든 ‘겨울왕국’이 저절로 떠오르는 풍경이다. 절벽의 얼음은 인근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에서 매년 열리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기념하고 얼음골 이미지도 살리기 위해 일부러 얼린 것이다. 누군가 계곡에 누워 장풍을 쏜 것처럼, 위는 몽글몽글하고 아래는 고드름같이 날카로운 생김새가 눈길을 끈다. 보기에는 멋있어도 크고 작은 얼음조각이 수시로 떨어져 위험하다. 익사 및 낙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사진을 찍어야 한다. 자세히 알아보기 03 마음이 평온해지는 천년 사찰 대전사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대규모 사찰이다. 임진왜란 등 여러 차례의 화재로 상당 부분 소실되어 현재는 해우소를 포함해 건물 열두 채가 남았다. 보물 제1570호로 지정된 보광전 주위로 관음전, 명부전, 응진전, 산령각, 요사채 등 주요 건물이 자리하며, 도량 중앙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늠름한 자태를 뽐낸다. 이곳에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사찰 전체가 주왕산의 명품 암봉인 기암(旗岩) 단애(수직이나 급경사를 이룬 암석의 절벽)를 볼 수 있는 명당이기 때문이다. 매표소를 지나 사찰 입구에 다다르면 탄성을 부르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시야가 탁 트인 경내와 세월의 흔적을 품은 보광전과 관음전, 그 너머의 기암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기암의 재료는 화산재이며, 비와 바람이 오랜 시간 빚었다. 그 결과 길쭉한 원통 여러 개를 이어붙인 듯 독특한 모양이 나왔다. 사람의 손가락 같기도, 임금의 익선관 같기도 하다. 어찌나 가까이 잘 보이는지, 절리 일부가 떨어져 나간 부분까지 들여다보일 정도다. 왼쪽 소원탑 근처에 용추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유모차도 끌고 갈 수 있을 만큼 길이 완만하고, 거대한 협곡도 만날 수 있어 평일에도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기암을 곁에 두고 주왕산 정경을 오래도록 만끽하고 싶다면 입구에 위치한 상의 자동차 캠핑장에서 하룻밤 쉬어가도 좋겠다. 자세히 알아보기 04 약수로 맛을 낸 담백한 보양식 달기약수닭백숙 청송읍 부곡리 부곡계곡 일대는 약수가 솟아나는 마을로 유명하다. 지금으로부터 130여 년 전 수로 공사를 하던 중 최초로 발견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약수탕은 구간에 따라 크게 상탕, 천탕, 중탕, 신탕, 원탕으로 나뉘는데, 통틀어 달기약수라고 부른다. 달기약수는 사계절 솟아오르는 물의 양이 일정하고 겨울에도 얼지 않으며 색과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성분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톡 쏘는 녹물 맛’이 난다. 위장병, 부인병, 피부병, 신경통,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약수탕 주변에는 닭백숙 전문점이 많다. 주문과 동시에 달기약수 한 바가지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토종닭, 찹쌀, 녹두, 인삼, 마늘 등을 압력솥에 넣고 30분 동안 치익 치익 고아 손님상에 낸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닭 다리는 도시의 삼계탕처럼 살이 야들야들하지는 않지만 씹을수록 고소하다. 달기약수의 탄산과 철분이 기름기를 제거해 닭의 맛을 한층 담백하게 해준다. 밑반찬으로 각종 산나물이 깔리는 점도 특이하다. 닭고기를 산나물 장아찌에 싸서 먹어야 간도 잘 맞고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달기약수닭백숙 한 그릇이면 차갑던 몸이 금세 따뜻해진다. 05 낮보다 아름다운 읍내의 밤 소헌공원 청송읍 한가운데 소헌왕후의 이름을 딴 공원이 있다. 방광산을 등지고 선 운봉관과 용전천을 바라보는 찬경루로 이루어진 단출한 공원이다. 이런 곳에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의 이름이 붙은 데는 사연이 있다. 외척의 득세를 경계한 태종이 며느리인 소헌왕후의 친정 식구들을 처단하자, 세종이 훗날 아내의 고향인 청송에 객사와 누각을 지어 위로한 것이다. 알고 보면 소헌왕후의 이루 말 못할 슬픔이 곳곳에 묻어나는 듯하다. 쓸쓸한 분위기가 감도는 소헌공원도 해가 저물면 연말연시 명동 거리처럼 화사해진다. 공원 건물은 물론 주변 가로수, 다리, 조형물에 일제히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야경을 보여준다. 용전천을 지키는 현비암(賢妃岩) 역시 벌거벗은 나무 사이로 20m에 달하는 기암절벽을 드러내며 위용을 뽐낸다. 천변을 느리게 걸으며 낮에는 눈꽃이, 밤에는 불꽃이 피어나는 청송 여행을 마무리한다. 자세히 알아보기 .writer{ border: 2px dotted #009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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