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소개팅 등 너와 내가 만나는 곳으로 서촌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분위기 좋은 밥집과 카페들이 한데 모여있어서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촌 골목골목을 손잡고 걷다 배고프면 밥집에, 배부르면 카페에서 둘만의 로맨스를 펼칠만한 모든 준비가 되어있는 서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 알지? 지금부터 알려주는 분위기 좋은 서촌맛집. 잊지 말고 중요한 순간에 리드해 보길. 하와이 카레 둘이 찍은 사진이 몇 장 없는 커플이라면 하와이는, 아니 하와이 카레는 어때? 하와이는 어려워도 카레 정돈 먹을 순 있으니 말이야. 알록달록 비비드 한 색감의 인테리어에 하와이 느낌 물씬 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마치 둘이 하와이에 있는 작은 일식당에 온 척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취향 저격 감성 밥집. 간판에 카레를 내걸은 만큼 대표 메뉴 역시 카레. 카레에 고로케나 새우튀김 등을 추가하여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어. 따뜻한 밥 위에 탱글 한 반숙 계란, 그리고 그 계란 밑에 살포시 숨어있는 파인애플. 피자에 파인애플은 봤어도 카레에 파인애플은 처음이라 살짝 당혹스러웠는데, 먹어보니 더 당황. 맵단맵단의 진리를 매콤한 카레와 달달한 파인애플에서 찾을 줄이야. 괜히 하와이 카레가 아니더라고.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길 11 전화번호 02-722-2428 영업시간 매일 12:00 - 20:00｜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대표메뉴 하와이카레 7,700원｜로코모코(함박) 11,000원｜하와이안맥주 8,000원 스펙터 오픈 전부터 떠들썩했다는 조용한 골목 속 작은 카페. 골목길 걷다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법한 외관에 심지어 간판도 없는데 뭐 이리 핫하나 했더니, 인★그램에서 이미 입소문을 탔다더라고. 그래서인지 다들 정식 메뉴판에는 아무리 찾아도 없는 메뉴를 먹고 있는 거야. 이 글 보는 사람들은 옆 사람에게 물어보지 말고, 인스타그램 @club_spectre 에서 볼 수 있는 번외 메뉴 당당하게 주문해. (뒤늦게 파워당당) 더워 죽겠는데 무슨 소리냐 할 수 있겠지만, 스펙터는 참 따뜻했어.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예쁜 꽃들을 올려놓아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었고, 하얀 커튼과 따뜻한 조명 색들. 이런 곳에서 무심한 듯 시크하게 여자친구 사진 찍어주면 그날 밤 프로필 사진은 바로 당신이 찍어준 그 사진이 될 거야.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6길 23-1 전화번호 02-6101-6060 영업시간 매일 12:00 - 21:00 대표메뉴 flat white 4,500원｜con panna 4,500원 밥+ 미원안됨. 다시다안됨. 도둑안됨. 담배안됨. 안되는 게 많아서 좋은 밥집, 밥플러스. 말 그대로 밥이 보약이다, 내 몸에 밥을 더하자는 의미인데. 그냥 그런 밥 말고 조미료 없는 건강하고 든든한 밥 한 끼를 더하는 집이야. 대표 메뉴는 강원도 정선에서 날아온 나물, 곤드레 밥. 계절마다 바뀌는 다양한 가정식에 엄마 마음 가득 담은 밑반찬까지. 뱃 속도 마음도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야. 건강한 맛이라고 하면 왠지 밍밍하고 심심한 맛 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생기기 마련이지. 맛에 죽고 맛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선택할 콘셉트는 아닐 수 있어. 그런데도 이 자그마한 가게에 웨이팅이 언제나 있는 건 바로 '감칠맛' 때문이 아닐까 싶어. 싱싱한 재료의 감칠맛. 그리고 카페라고 해도 믿을 법한 인테리어는 아직은 예쁘고 멋진 모습만 보이고픈 풋풋한 커플들의 밥집으로 제격. 주소 서울 종로구 옥인길 9 전화번호 02-725-1253 영업시간 매일 11:30 - 22:30｜화요일휴무 대표메뉴 카레덮밥 6,500원｜곤드레밥 7,000원 누하의 숲 행복한 데이트 덕에 늘어나는 살 때문에 슬퍼했던 커플들이라면 집중해도 좋을 일본 가정식 식당, 누하의 숲. 익숙한 돈까스나 치킨까스, 햄버그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스튜, 전골요리 등 다양한 일본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의 모든 메뉴는 500칼로리가 넘지 않는다고 해. 칼로리 높은 소스 대신 직접 만든 소스, 빵가루를 입히지 않은 돈가스 등 건강과 맛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음식점이야.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되고 그 전부터 입소문을 탄 곳이라 웨이팅이 살짝 긴 편. 오픈 전 대기표에 이름을 써두는 것이 가장 편하게 맛볼 수 있는 방법이야. 진짜 일본에 있는 식당에 들어선 듯 소품부터 문화까지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이유는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 메뉴는 점심과 저녁도 다르고, 매 달마다 바뀐다고 하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에서 @nuhanomori 메뉴를 확인하는 것도 좋아. 주소 서울 종로구 옥인 3길 5-1 전화번호 02-733-5632 영업시간 매일 11:30 - 14:30(런치), 17:30 - 20:30(디너)｜월요일휴무 대표메뉴 치킨남방정식 12,000원｜스키야키 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