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수
본문 내용
4 거제 장승포는 바다를 바라보는 항구이면서 6·25전쟁의 기억을 품은 도시다. 1950년 흥남철수작전으로 남쪽에 도착한 피란민 가운데 많은 이들이 거제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흥남철수기념공원에서 그 기억을 따라가고, 장승포항을 지나 피란민들의 정착 이야기가 남은 장승포 기적의 길을 걷는다. 골목과 바다가 만나는 길 끝에서는 카페 두록에 앉아 세월의 흔적이 남은 장승포 풍경을 바라본다. 피란민의 기억을 따라 걷는 장승포 로컬 역사 여행을 소개한다. ★ 추천 장소 ★ - 흥남철수기념관: 장진호 전투부터 거제 정착까지 피란민의 여정을 따라가는 역사 전시관 - 장승포항: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흥남을 떠난 피란민들이 도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항구 - 장승포 기적의 길: 오래된 골목을 걸으며 흥남철수와 피란민의 장승포 정착 이야기를 만나는 역사길 - 두록: 1920년대 근대요리점으로 사용된 오래된 목조 건물의 구조와 흔적을 살려 만든 로컬 카페 장승포 로컬 역사 여행은 흥남철수기념공원 안에 자리한 흥남철수기념관에서 시작한다. 2026년 6월 문을 연 흥남철수기념관에서는 6·25전쟁과 장진호 전투를 시작으로 흥남항에 모인 피란민과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 거제 정착까지 차례로 따라간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고향을 떠나 한겨울 바다를 건넌 사람들의 긴 여정을 전시관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먼저 장진호 전투에서 시작한다. 중국인민지원군의 공세 속에서 국군과 유엔군이 흥남으로 철수하기까지의 과정이 영상과 전시물로 펼쳐진다. 눈 덮인 장진호와 병사들의 모습이 벽면을 채운다. 영하 20도의 혹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당시의 추위를 느껴볼 수 있다. ‘고토리의 별’을 소재로 한 실감 영상까지 더해져 흥남철수작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고토리의 별’이란 개마고원 고토리 지역에서 끝없는 눈보라와 혹한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병사들이 밤하늘에 떠오른 별 하나를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어 무사히 철수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전시는 흥남항의 철수 현장으로 이어진다. 부두를 가득 메운 피란민과 선박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펼쳐지고 머리에 짐을 인 어머니와 아이도 등장한다. 어머니와 아이 조형물과 벽에 붙은 피란민의 말을 보며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다. 거제에 도착한 뒤에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낯선 땅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피란민과 이들을 받아들인 거제 사람들의 기록이 펼쳐진다. 주민들은 방과 먹을 것을 나누고, 피란민들은 다시 일터를 찾으며 삶을 이어간다. 전시에서는 당시 거제 주민들이 흥남 피란민 약 10만 명을 따뜻하게 받아들인 생활상과 이산가족의 기록을 소개하며, 푸른 벽면 사이로 고향·이별·그리움이라는 주제어와 함께 배치된 오래된 사진을 보여준다. 후반부에는 어린이체험관 '장진호에서 거제까지'와 평화를 주제로 한 영상 공간이 나온다. 피란민 행렬을 담은 미디어아트가 벽면을 채운다. 혹한과 전쟁으로 시작한 관람은 평화를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난다. 흥남철수기념관에서 흥남철수작전의 역사를 먼저 살펴본 뒤 실제 장승포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흥남철수기념관 -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로 98 - 운영 시간: 09:30~18:00 (매표 마감 17: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 - 이용 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 문의: 055-681-1950 흥남철수기념관에서 나오면 곧바로 장승포항이 이어진다. 산책로 난간에는 갈매기가 내려앉고 거제수협 위판장 앞에는 어선이 드나든다. 한쪽에는 지심도와 외도로 향하는 유람선이 나란히 정박해 있다. 조금 전 기념관에서 보았던 피란민의 항해가 실제로 끝난 곳이 바로 이 바다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군수물자를 내리고 피란민 약 1만 4,000명을 태운 뒤 1950년 12월 23일 흥남항을 떠났다. 그리고 성탄절인 12월 25일, 장승포항에 무사히 닿았다. 과거 피란민과 이들을 품어준 거제 주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현재의 장승포항을 천천히 거닌다. 바다를 오가는 어선과 유람선을 바라보면 아픈 역사와 현재의 평화로운 풍경이 시공간을 넘어 겹쳐진다. 오늘의 장승포항은 어선과 유람선, 위판장과 터미널이 자리한 항구다. 바다를 따라 산책로가 놓이고 장승포 조형물 너머로 산자락을 따라 들어선 마을이 보인다. 방파제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정박한 배와 함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연이어 보인다. 흥남철수기념관에서 흥남철수작전에 대해 이해하고 장승포항에서 실제 도착지를 걸었다면, 다음에는 피란민이 거제에 터를 잡고 살아간 흔적을 따라 장승포 기적의 길로 향한다. 장승포항 -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로 138 - 문의: 055-639-4179 장승포항에서 바다를 뒤로하고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장승포 기적의 길이 나타난다. 오래된 단층집과 붉은 벽돌집 사이 좁은 길을 따라 흥남을 떠나 장승포에 정착한 피란민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진다. 기적의 길은 ‘기적의 배에 오르다’, ‘기적의 항해·기적의 탄생’, ‘기적의 터전’, ‘따뜻한 겨울·희망의 꽃’ 등 네 구간으로 구성된다. 골목 벽에는 흥남항에 몰려든 피란민과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오르는 모습, 항해 중 태어난 다섯 아이 김치 베이비 탄생의 이야기가 차례로 표현된다. 낡은 담장에 배와 그물을 타고 오르는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꾸며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골목길 위에 생생히 옮겨놓았다.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란민을 구한 의인들과 피란민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만나볼 수 있다. 골목을 더 걸으면 물동이를 이고 나르는 모습과 생활용품을 고쳐 쓰는 장면, 피란민을 맞이한 주민들의 이야기가 나타난다. ‘장승포에 도착하다’, ‘따뜻한 눈이 내리는 장승포마을’ 같은 문구도 오래된 집과 담장 사이에서 만난다. 전시관과 항구에서 다뤘던 철수와 항해가 이곳에서는 정착 이후의 생활 이야기로 바뀐다. 기적의 길 끝에서는 송구영신 소망길로 걸음을 옮길 수 있다. 대나무숲과 희망등대, 보름달 나들이 등 조형물이 놓여 있어 낮에는 골목의 정착 이야기를 따라 걷고 해가 지면 불이 켜진 장승포의 밤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장승포 기적의 길 -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로3길 1 - 문의: 055-639-4178 장승포 기적의 길을 걷고 난 뒤에는 가까운 카페 두록으로 향한다. 도로변에 선 오래된 목조 건물은 주변의 새 건물과 분위기부터 다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음식점 ‘월내옥’으로 사용되었던 적산가옥으로, 이후 오랜 기간 살림집으로 쓰이던 건물을 그 구조와 흔적을 살려 카페로 재탄생시켰다. 안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집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굵은 나무 기둥과 서까래, 격자창을 그대로 살렸고 천장 가까이에는 흙과 대나무로 엮은 옛 구조가 드러난다. 좁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다다미방과 오래된 소파가 나타나고 창가에는 세월이 묻은 나무 창틀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책장도 눈길을 끈다. 여행과 에세이, 그림책 등 다양한 책이 꽂혀 있고 방과 복도, 창가를 따라 자리가 나뉜다. 카페를 둘러보다 보면 오래된 집 안을 천천히 구경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표 메뉴인 두록라떼는 고소한 흑임자 크림과 커피가 어우러져 골목을 오래 걷고 난 뒤 한숨 돌리기 좋다. 장승포 골목에서 피란민의 이야기를 따라 걸었다면, 두록에서는 그보다 앞선 시대의 건축과 생활 흔적을 마주한다. 두록라떼 한 잔을 마시며 장승포 로컬 역사 여행을 마무리한다. 두록 -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로 77 - 운영 시간: 10:00~18:00 (마지막 주문 17:15) ※ 매주 월요일 휴무 - 문의: 0507-1489-7667 | 글, 사진: 이관우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6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글,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조회수

해당 여행기사에서 소개된 여행지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평가를 해주시면 개인화 추천 시 활용하여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댓글 (건)

유의사항
불건전한 댓글의 경우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답글 등록 시 사용자의 닉네임, 이미지 (투어원패스대한민국 구석구석 마이페이지 명칭 사용)가 함께 표시됩니다.

AI가 빠르게 요약해주는 사용자 후기!

AI 요약 서비스는 최근 3년 이내 작성된 댓글이 일정한 개수 이상인 경우 제공됩니다.

최근 3년 이내 작성된 댓글이
일정한 개수 이상인 경우
사용자 후기 요약 정보가 제공됩니다.

사진 후기

    추천 여행기사

    인근 축제/공연/행사

    인근 여행지

    인근 여행코스

    AI콕콕 플래너 생성 코스

    AI콕콕 플래너로 생성된 여행 코스입니다.
    AI콕콕 플래너는 여행 지역, 기간, 테마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여행 일정을 생성해주고,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 제작 코스

    사용자가 직접 생성한 추천 코스입니다.
    사용자 제작 코스는 자신이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하여, 여행 코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인근 여행상품

    이벤트 응모 및 경품 발송을 위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이벤트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위탁동의

    개인정보 수집 활용에 동의하시겠습니까?

    개인정보 제 3자 제공에 대한 동의

    개인정보 제 3자 제공에 동의하시겠습니까?

    • 전화번호
      전화번호 앞자리를 선택해 주세요.

      ※전화번호는 이벤트 경품 발송 시에만 활용되며 이벤트 종료 후, 약관에 따라 삭제 처리됩니다.

    • 성별
      성별을 선택해 주세요.
      나이
      나이를 선택해 주세요.
    • 주소
    • 지역
      지역을 선택해 주세요.

    이벤트 정보입력 및 이벤트 참여 동의

    이벤트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위탁동의

    이벤트 당첨 안내 및 경품 수령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대한 동의 입니다.
    관련 정보는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간 유지되며, 이후 폐기 처리됩니다.

    개인정보 입력 및 수집 이용 (필수)
    • 주소
    • ※ 실물경품 당첨 시 해당 주소로 배송되므로 정확하게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입력으로 인한 당첨 불이익 (경품 미수령, 오배송 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활용에 관한 동의 (필수)

    한국관광공사는 이벤트 당첨자 선발 및 안내를 위해 이벤트 참여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참여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집 목적 : 이벤트 참여 및 경품 발송
    • 수집 항목 : 이름, 휴대폰 번호
    • 보유 및 이용 기간
      • - 이벤트 참가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개인 정보 수집, 동의 일로부터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 - 이벤트 당첨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까지 보유 / 경품 배송 완료일까지 이용
    • 개인 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 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회사의 개인 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파기절차
      • -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즉시 파기됩니다.
    • (2) 파기방법
      • - 종이에 출력된 개인 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 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 개인 정보의 취급 위탁

      회사는 이벤트 경품 제공과 관련하여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타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위 처리는 이용자가 동의한 개인 정보의 이용 목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행사 종료 시 일괄 폐기하도록 합니다.

    • - 이벤트 진행 : (주) 유니에스아이엔씨
    • - 이벤트 경품 발송 : ㈜ 티사이언티픽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시겠습니까?

    이미지 대체 텍스트를 입력해 주세요.

    대체 텍스트를 입력하면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