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전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단,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광주 시내 곳곳에 육전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한국인에게 전은 어르신의 생신이나 명절, 제사, 장례식 등 집안의 주요 경조사 때만 맛볼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이었다. 예전에는 전을 만드는 기본 재료인 밀가루, 기름, 달걀 등이 귀했던 탓이다. 특히, 기름의 경우 과거에는 그 귀하다는 돼지의 비계를 녹여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전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는 과거에 비해 흔해졌다. 그러나 귀한 손님을 위해 만드는 음식이라는 지위와 명성은 그대로다. 전은 여전히 중요한 행사 또는 명절 때 만들어 먹는 음식 중 하나로, 지금도 설날이나 추석에 집마다 전 부치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전이 한국인의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으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는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저민 고기나 생선을 넓게 펴거나 포를 떠서 밀가루 또는 전분을 묻힌 뒤 달걀물에 적셔서 노릇노릇하게 굽기만 하면 된다. 전국 곳곳에 자리한 전통시장에서는 전을 판매하는 가게를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육전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즉석에서 부쳐주는 식당들은 대부분 광주광역시에 몰려있다. 광주의 육전 전문 식당에서 손님이 육전을 주문하면, 종업원은 육전 재료를 들고 와서 테이블 앞에서 능숙한 솜씨로 전을 부치기 시작한다. 방문객은 어떤 재료로, 어떻게 전을 만드는지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전을 부친 직후 따뜻할 때 먹을 수 있어 미리 만들어 내어온 전보다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광주 육전은 주로 한우 아롱사태로 만든다. 아롱사태는 소의 고급 특수 부위 중 하나로, 700kg급 소 한 마리에서 600~700g 크기의 덩어리 4쪽 정도만을 얻을 수 있다. 지방이 적고 육즙이 많아 인기 있는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아롱사태에는 류신(Leucine)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도와 근 손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앞서 설명했듯이, 육전은 프라이팬에 부친 직후 따끈따끈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 광주에서 육전이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프라이팬에 즉석에서 부쳐서 내주는 조리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잘 구운 육전에는 파절임을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콤한 파절임은 입맛을 돋우며, 육전의 기름진 맛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육전의 고유한 풍미를 즐기고자 한다면 소금만 찍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간혹 식당에 따라 토하젓(깨끗한 1급 민물에서만 나는 새우로 만든 젓갈)을 내어주기도 하는데 이 또한 별미다. 일부 식당에서는 매생이 떡국을 함께 판매하기도 하는데, 육전을 먹고 난 후 입가심하기 좋은 음식이다. [대광식당] 충장로에서 육전 맛집으로 유명했던 식당으로, 현재는 상무지구로 확장 이전하여 운영 중이다. 고급스러운 내부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모든 반찬을 직접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육전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로는 매생이 떡국을 추천한다. -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695번길 15 - 전화번호: 062-226-3939 - 대표메뉴: 육전 29,000원, 굴전 27,000원, 매생이 떡국 6,000원 - 접근성: 광주 도시철도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마륵)역 3번 출구에서 약 200m 거리 - 주차장: 있음(50대) - 좌석규모: 130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미미원] 광주 육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곳으로 각종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옥 스타일의 건물은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백서로 218 - 전화번호: 062-228-3101 - 대표메뉴: 육전 29,000원, 낙지전 28,000원, 민어전 35,000원, 매생이떡국 6,000원 - 접근성: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문화전당(구도청)역 4번 출구에서 약 790m 거리 - 주차장: 있음(15대) - 좌석규모: 80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 관련정보: 미미원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연화식당] 다양한 전라도식 반찬과 함께 육전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육전을 쌈 채소, 묵은지와 함께 쌈에 싸서 먹으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들기름에 버무린 묵은지의 고소한 향과 새콤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복개로 147 - 전화번호: 062-384-1142 - 대표메뉴: 육전 29,000원, 조기탕 25,000원 - 접근성: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스마트저축은행)역 1번 출구에서 약 430m 거리 - 주차장: 있음(60대) - 좌석규모: 28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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