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24~’25 BETTER里(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지금 한국 로컬의 여행 트렌드를 읽습니다. 이번 주말, 당신의 다음 여행을 설계해 보세요. 짧게 스쳐 지나가는 힐링 여행보다, 지역과 오래 관계를 맺는 지속가능 여행(Sustainable Travel)이 성장하고 있어요. 글로벌 예약 사이트 Booking.com의 2025 지속가능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자 84%가 ‘지속가능 여행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93%는 실제로 더 지속가능한 선택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어요. 특히 73%는 여행 중의 지출이 지역사회에 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혔죠.
BETTER里(배터리) 사업에서도 지속가능성은 주요한 로컬 여행 트렌드로 등장했어요. 로컬 협업 기반의 체류형 상품, 농촌·자연 자원과 결합한 생태 체험, 지역 크리에이터와의 교류 프로그램처럼 여행은 ‘소비’에서 ‘참여’로 바뀌고 있었죠. 이제 지속가능 여행은 ‘탄소 줄이기’만이 아니라, 지역·사람·환경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 만들기로 확장되고 있어요.
가평에서 ㈜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는 ‘일편단쉼(一片短歇)’이라는 이름의 체류형 여행을 선보였어요. 일편단쉼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지역에 발을 딛고 ‘이곳에서 살아볼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정착 탐색 여행이에요.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식당과 공방, 양조장에서 지역의 시간을 배우고, ‘누군가의 집’을 방문해 집 짓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짧은 체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삶의 속도와 관계의 온도를 느끼게 되죠.
이 사업을 통해 설악면에는 뜻깊은 변화도 생겼어요. 그동안 “기업이 없다”고 여겨졌던 지역에 7개의 협업 기업이 함께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졌거든요. 펜션 ‘휴밸리’와 ‘더큐’, 디자인 스튜디오 ‘멋짓’, 전통주 체험장 ‘브루어리고등어’, 마을기업 ‘드리머’ 등 지역의 자원을 연결해 하나의 여행 콘텐츠가 완성됐죠.
또한 ‘숲포케’ 도시락, 가평의 명산을 상징한 목재 굿즈, 전통주 샘플러 등 지역 주민이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여, 자립형 수익 모델도 마련했어요. 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의 일편단쉼은 여행자에게는 ‘정착을 탐색하는 실험’을, 지역에는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남겼습니다.
“2시간의 농촌체험이 누군가에게 ‘여기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역 관광이 개인의 일이 아니라 마을 기업이 함께 운영하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어요.” — 김소민 대표, 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 머무는 동안 지역의 삶을 배우고, 떠난 뒤에도 관계가 이어지는 여행. 가평은 지금, ‘관광’이 아닌 ‘공존’을 향한 여행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잣향기푸른숲 숲에 한 발 내딛는 순간, 은은한 잣 향기가 먼저 맞아주는 곳이에요.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 사이에 자리한 잣향기푸른숲에는 수령 80년 이상 된 잣나무가 국내에서 가장 넓게 펼쳐져 있어요. 숲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나눔길이 약 1km 길이로 조성되어 있어요. 길은 완만하고 폭도 넉넉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여행자도 숲의 깊숙한 곳까지 부담 없이 함께 걸을 수 있어요.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잣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순간, 바람이 잣 향기를 밀어 올리는 순간이 겹치며 ‘숲이 주는 호흡’ 같은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곳곳에는 숲 해설 프로그램과 산림치유, 명상·목공 체험 등 머무르며 자연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운영돼요. 서두르지 않고, 숲이 들려주는 리듬에 맞춰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될 거예요. 무주에서 피치바이피치(주)는 ‘무주 나이트 살롱’이라는 2박 3일 체류 프로그램을 선보였어요. 건축 투어로 공간의 결을 익히고, 로컬 음식으로 미각을 열고, 사진·영상·일러스트 클래스에서 하루의 감상을 기록하죠. 여기에 소설가 토크 콘서트와 재즈 공연까지 더해져, 낮과 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화형 체류 경험을 만들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에는 여행자와 크리에이터 20여 명이 참여했어요. 서울·경기뿐 아니라 전남·경남·경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였고, 모든 참여자가 무주 나이트 살롱을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성공적이었어요. 1박 2일 22만 원, 2박 3일 29만 원으로 저렴한 투어는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 4점 이상(5점 척도)을 기록하며 무주의 프리미엄 여행 잠재력을 확인했어요. 피치바이피치는 현장에서 끝나지 않는 롱테일 홍보도 진행했어요. 공식 채널에 공개한 영상·기사 조회수가 약 10만 회에 이르고, 매거진 〈피치 바이 매거진〉 18호에 무주 여행 특집과 로컬 크리에이터 인터뷰, 참가자 작업을 엮은 특별 부록까지 선보였죠. 덕분에 프로그램 참여자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에게 무주의 매력이 확산되고 있어요. ◆ 무주마실 1928년부터 4대째 이어오는 구천양조가 운영하는 브루어리 카페. 커피와 디저트가 중심이지만 구천양조 탁주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어요. 피치바이피치의 ‘무주 나이트 살롱’에서도 함께했던 그 막걸리죠. 막걸리를 활용한 시그니처 음료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별미예요. 산책 후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구천양조 막걸리 한 병을 곁들여 ‘무주의 맛’을 기념품처럼 챙겨보세요. 주식회사 로컬앤라이프는 자연과 사람을 잇는 로컬 여행 플랫폼인 프루떼(Fruitte)를 운영하고 있어요. ‘새로운 경험을 위한 로컬 안내서’라는 슬로건처럼, 여행지 소개를 넘어 지역의 자연을 경험으로 바꾸는 플랫폼이죠.
이번 BETTER里 사업에서는 제천의 주·휴(住·休) 공간을 활용해 도시민이 제천을 ‘찾아올 이유’를 만드는 여행을 기획했어요. 한국차문화박물관의 ‘티마카세’ 체험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죠. 다도와 미식을 결합한 코스로, 차의 온도와 향, 그리고 제천의 풍경을 함께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참가자들은 찻잎의 산지와 우림 과정, 차를 매개로 한 사색의 시간을 경험하며 제천의 고즈넉한 문화에 젖어 들었습니다.
스마트팜단지 레드히어로즈에서 진행한 ‘토마토기차 픽킹 투어’도 빼놓을 수 없어요. 농장 내 미니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토마토를 직접 수확하고, 농산물의 생태와 재배 과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에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이번 사업을 통해 50명 이상의 도시민이 제천을 방문했어요. 로컬앤라이프는 BETTER里의 제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일상’을 ‘도시민의 특별한 체험’으로 바꾸어냈습니다. 지역의 자원을 재해석해 머무는 경험. 농가·공방·숲 등 전국의 다양한 로컬 공간을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로컬앤라이프와 프루떼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의 시간을 경험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 홍인기 대표, 로컬앤라이프 ◆ 의림지 치유숲길 산림청이 선정한 명품 숲길이기도 한 의림지 치유숲길은 의림지에서부터 솔밭공원, 비룡담 저수지, 약초원까지 총 4개의 코스가 길게 이어져 있어요. 주로 수변 데크길과 무장애 산책로로 구성되어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전체 숲길을 걸을 수 있죠. 의림지 치유숲길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는 비룡담길이에요. 비룡담 저수지 둘레길로, 주로 나무데크가 이어져요. 걷다 보면 만나는 하얀색 성 조형물은 이곳의 랜드마크이자,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마법의 성’이라고도 불리는데, 물 위에 비친 성과 숲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요. BETTER里(배터리) 사업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구감소지역에 접목해 지역 맞춤형 관광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구감소지역에 관광으로 활력을 충전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2023년 영주를 시작으로 2024년 안동·봉화·제천·단양, 2025년 가평·무주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 ㅣ 삼림자원을 활용한 지역 선순환 네트워크 피치바이피치(주) ㅣ 지속가능한 로컬 여행을 소개합니다. 주식회사 로컬앤라이프 ㅣ 자연과 사람을 잇는 로컬 여행 플랫폼, 프루떼 - 글 : 탐방 - 사진 : 탐방, (주)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 피치바이피치(주), 주식회사 로컬앤라이프 ※ 위 정보는 2025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link-button { 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color: #f0f8ff; border: 1px solid #00a0e9; color: #0078c8; text-decoration: none; padding: 10px 20px; border-radius: 3px; font-size: 16px; transition: all 0.2s ease; } .link-button:hover { background-color: #e6f4ff; border-color: #0090d5; color: #005fa3; } BETTER里 사업으로 본 로컬의 여행 트렌드 모두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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