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곳, 제주도. 연말연시에 묵기 좋은 숙소 네 곳을 모았다. 숙소로 향하는 길 , 제철을 맞아 노랗게 익은 감귤이 알알이 여물었다 . 제주도에 왔음을
실감한다 . 지중해풍으로 지은 ‘ 꿈꾸는 노마드 ’ 에 다가서자 잘 가꾼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 푸릇푸릇한 정원이 딸린
숙소가 반갑다 했더니 프런트에서도 기분 좋은 나무 향기가 반긴다 . 천장과 벽면 등을 흰색으로 통일하고
원목 가구를 배치해 깔끔한 느낌이다 .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가 휴양 펜션을 오픈한 것은 5 년 전 . 5 개월 전에 문을 열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유지가 잘되어
있다 . 숙소에서 꿉꿉한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불편했던 주인장은 세탁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세탁하고
건조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 덕분에 여행객은 보송보송한 이불 속에서 잠을 청한다 . 프런트처럼 객실 안 가구도 원목으로 제작했다 . 짐을 올려둔 의자 , 거울 테두리 , 식기를 보관한 수납장 등 손과 눈이 닿는 모든 곳이
자연이다 . 3 층 건물에 객실은 단 10 개 . 각각 46 제곱미터 (14 평 ), 56 제곱미터 (17 평 ), 112 제곱미터 (34 평 ) 로 방 크기도 넉넉하다 . 전기밥솥 , 전자레인지 , 전기 포트 등을 갖춰 간단하게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다 . 강영희 대표는 며칠 전 묵고 간 여행객이 “ 이렇게
깨끗한 숙소는 못 봤습니다 . 잘 쉬다 갑니다 ” 라는 말을 남겼다며 , 관리하기 힘들어도 그런 말을 들을 때 힘이 솟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 주소 : 서귀포시 선반로 54 문의 : 064-739-3114 홈페이지 : www.jejunomad.com 장시간 비행을 견디지 못해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때문에 영 · 유아 동반 가족은 해외여행이 부담스럽다 . 비행기로
약 1 시간이면 도착하는 제주도가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다 . 호텔이 많아도 너무 많은 제주에서 차별화된 가족 숙소를 찾는다면 ‘ 더
세리 리조트 ’ 를 추천한다 . 무엇보다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
만큼 부대시설이 다채롭다 . 3900 제곱미터 (1200 평 ) 에 달하는 미로공원은 무성한 잎의 동백나무 3500 그루로 길을 만들었다 . 곳곳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포토 존에서 추억을 남겨 본다 .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 최고 시속
100 킬로미터로 달리는 레이싱 카트도 빼놓을 수 없다 . 사시사철 스릴을 즐기는 레이서가
줄을 잇는다 . 수온을 35 도로 유지하는 미니 풀장은 겨울에도
운영한다 . 이 외에 로비에 비치한 젖병 소독기 등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 방은 베드 룸과 패밀리 룸으로 나뉜다 . 패밀리 룸은 거실형 룸과
온돌형 룸을 함께 제공한다 . 온돌형 룸은 여독에 지친 몸을 지지며 피로를 풀기 제격이다 . 최대 350 명까지 수용 가능해 수학여행 숙소로도 인기다 . 모든 학생이 침대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
도보로 10 분 거리에 위치한 숨골공원 , 바람모루공원 , 감귤길공원 등은 자녀와 함께 가는 나들이 코스로 좋다 . 주소 : 서귀포시 법환상로2번길 97-17 문의 : 064-739-9966 홈페이지 : www.seriworld.co.kr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10 분 거리 ,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 5 분 거리에 위치한 ‘ 제주 R 호텔 ’. 이동 시간을 줄이고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고자 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 특히 자동차운전면허가 없는 ‘ 뚜벅이 ’ 나 제주도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 옛 여관을 레노베이션한
호텔은 밝은 오렌지색으로 새 옷을 입은 덕분에 분위기가 산뜻하다 . 다양한 보드게임과 미니농구대 등을
갖춘 로비에 들어서니 마치 보드 카페에 온 듯하다 . 프런트에 붙여 놓은 에티켓 안내중 객실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 “ 청결 때문이기도 하지만 , 호텔
이용객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 로비에서 다른 여행자와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 이곳은 제주도 , 여행지잖아요 .” 조창수
점장의 설명이다 . 도란도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길 바라는 , 제주도라서
가능한 제안과 실천이다 . 아침엔 지하 1 층에서 토스트 , 커피 , 주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드레스 룸에는 헤어드라이어는 물론 헤어 롤을 넉넉하게 준비해 놓았다 . 여행 중이라고 질끈 묶던 머리와 모자는 이제 그만 .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제대로 멋까지 냈으니 출발 전부터 여행길이 즐겁다 . 버스터미널에서 281 번 , 181 번 버스를 타면 곧장 한라산 성판악 매표소에 도착한다 . 매표소에서 한라산 정상까지는 약 8 킬로미터로 2 시간이 소요된다 . 주소 : 제주시 서광로14길 5 문의 : 064-757-7734 홈페이지 : www.jejurhotel.com 글 : 표다정 사진 : 신규철 출처 : KTX매거진 2018년 12월호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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