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이 멋진 돌려차기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병뚜껑 챌린지’에 도전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돌려차기로 페트병 뚜껑을 따는 데 성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운 정국은 자세부터 남달랐다. 정국처럼 멋진 발차기를 직접 체험해 보기위해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곳이 있다. 태권도복 입고, 돌려차기에 송판격파까지 재미와 감동의 대영태권도장! 부산 오륙도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덤이다.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무술이다. 아무런 무기 없이 손과 발만으로 필승의 공격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태권도는 방어를 최우선으로 한다. 이는 평화가 태권도의 가장 기본정신이기 때문이다. 남을 공격하고 제압하는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자신을 수련하고 정신을 무장하는 훌륭한 무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국제 공인 스포츠로 세계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한류의 열풍을 타고 태권도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부산 남구에 자리 잡은 대영태권도장은 한해 세계 120여 개국에서 3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찾는다. 고시진 관장은 스페인 미해병대 태권도사범 생활을 비롯해 30년 넘는 해외 태권도 전수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탄탄한 해외사범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로 재미있고 쉽게 태권도를 가르쳐 준다. 10년 전부터 외국인을 위한 태권도 클래스를 운영해온 능력을 인정해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품질인증문화체험장으로 선정됐다. 대영태권도장에서 태권도를 체험하는 일은 쉽고 재미있고 짜릿하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빈손으로 가면 된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준비된 도복으로 갈아입는다.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자랑스럽게 빛나는 도복을 입는 순간 태권도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 든다. 자리를 정돈하고 앉으면 태권도 강사들과 태권도 소개 영상을 감상한다. 영상을 보고나면 강사들의 시범이 이어진다. 화려한 발차기는 기본. 의자에 올라가 높이 든 송판을 공중회전으로 격파하는 순간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발수갈채가 쏟아진다. 먼저 몸 풀기용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굳어있던 몸을 풀기란 간단치가 않다.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다리를 쭉 뻗고 허리를 힘껏 굽혀보지만 야속한 몸은 바닥에 닿지를 않는다. ‘노노, 다운 다운~’ 강사들이 발 빠르게 다니며 등을 눌러 활기를 유발한다. 같은 처지의 옆 친구를 보며 웃음이 터지고, 웃고 즐기다보니 스트레칭이 끝난다. 이제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배워볼 시간이다. 주먹을 쥐는 법부터 아래 막기, 위 막기를 배운다. 생전 처음이지만 신기하게도 근사한 동작이 나온다. 발차기는 더 멋있고 신난다. 얍! 기합소리와 함께 강사가 들고 있는 타켓을 돌려 찬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태권도의 매력에 단숨에 빠져든다. 호신술도 배워본다. 간단한 동작만으로 상대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는 기술이 신기하고 놀랍다.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송판격파다. 조금은 긴장되는 순간. 주먹을 단단히 쥐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기압소리 힘차게 지르고 정신을 집중한 다음 송판을 향해 발을 뻗는다. 송판이 두동강 나면서 깨지는 순간 몸 속 깊이 박혀있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진다. 몰려오는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재미와 감동으로 2시간이 순식간에 끝나고 나면 수료증이 주어진다. 너도나도 그 순간을 저장하기 위해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체육관 창 너머로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대영태권도장은 부산의 바다가 코앞이다. 이기대해안산책로가 시작되는 동생말까지 자동차로 5분, 광안리해변까지는 7분 거리다. 대중교통으로도 20분이면 충분하다. 이기대해안샌책로는 부산의 해안풍경을 따라 걷는 최고의 명품길이다. 들쑥날쑥한 해안을 따라 울창한 숲길과 아찔한 절벽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길에는 동생말, 어울마당, 농바위 등 신비로운 풍경이 함께한다. 종점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도착하면 쪽빛 바다 위로 눈부신 오륙도가 2시간 동안 걸어온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끝에 자리한 오륙도스카이워크는 해안 절벽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듯 아찔하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 위를 한발 한발 걸어가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다. 스카이워크 끝에 서면 부산의 랜드마크인 오륙도가 손에 잡힐 듯하다. 어둠이 내리는 시간 청학배수지전망대로 향해보자.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영도와 아름다운 부산항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당. 특히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부산항대교의 야경이 황홀하다. window.ytPlayerList.push({ Id: 'dc301d99-6e0a-4a43-968b-cd494ed22c1b', DivId: '806bdb3a-f96d-4c58-aebf-2bb21444b48e', VideoId: 'ZvWib0gMoM4', playerVars: {rel:0, playsinline:1,}});
대영태권도장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황령대로 492번길 8 대영빌딩 10층 문의 : 051-628--5286, 010-6333-5286 체험시간 : 단체 10시, 개인(10인 이하) 19:40 / 전화예약 필수 휴관 : 매주 일요일 체험료 : 1인 30,000원 식당 이어도 : 생선회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로62번길 39 / 051-755-0225 제주복국 : 복어탕 / 부산광역시 영도구 절영로 481 / 051-405-5050 신발원 : 만두 / 부산광역시 동구 대영로243번길 62 / 051-467-0177 숙소 레지던스 머뭄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천로 107번길 12-16 / 051-809-7878 / www.mumuminn.com 베스트루이스해밀턴호텔 해운대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09번가길 8 / 051-741-7711 / www.bestlouishamiltonhaeundae.com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0월에 작성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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