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사랑채에 붙은 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물 앞쪽으로 튀어나온 누각은 흔한 한옥 구조는 아닐 것이다. 보기 드문 외관의 연유를 어림잡으며 고풍스러운 계단을 밟고 명월루에 오르는 순간, 청량한 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풍경이 명월루 안으로 밀려든다. 여기가 대청이더라도 그 나름의 감상이 있겠으나 시 한 수를 금세 뽑아낼 듯한 운치는 명월루이기에 가능했으리라. 이곳에서 무려 1000편 이상의 시가 쓰였다는 사실조차 새삼스럽지 않은 ‘만회고택’의 명당이다. 만회고택은 조선 후기에 승정원 우부승지를 역임한 만회 김건수 선생이 살던 집으로, 앞서 선생의 6대조가 마을에 정착하며 안채를 매입했다. 명월루는 김건수 선생이 직접 건립했으며, 후손인 김시원 대표가 2017년 모두를 위한 숙소로 단장했다. 7개의 객실마다 만회고택의 역사가 알알이 서렸는데, 특히 만월루는 빼어난 경관과 더불어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이 1919년 독립 청원서인 파리 장서 초안을 작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세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해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지정된 것도 만회고택을 방문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 주 소 : 경북 봉화군 봉화읍 바래미1길 51 - 문 의 : 054-673-7939 - 홈페이지 : manhoegotaek.modoo.at ✔ 초대의 한마디 왕실에서 양반가로 전해진 봉화의 전통 음식을 조식으로 내놓고 있어요. 신청하시면 황태보푸라기, 잡채, 수란 등 15첩 반상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인근 추천 관광명소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 한반도 생태의 핵심 축인 백두대간의 자생식물과 고산식물을 전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멸종 위기의 백두산 호랑이도 볼 수 있다. 글 : 김규보 / 사진 : 신규철 출처 : KTX매거진 10월호 ※ 위 정보는 2019년 1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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