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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색창연한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군자마을은 600년 동안 대를 이어 살아온 전통 마을이다. 후조당과 탁청정 등 옛 멋을 오롯이 간직한 고택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임진왜란과 안동댐 수몰 위기 때도 굳건히 지켜낸 명품 고택들이다. 봄꽃 향기로운 한옥에서 하룻밤 머무는 고택체험과 대를 이어온 수운잡방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이 기다린다. 뿌리 깊은 역사를 간직한 군자마을 뒷산과 호수에 봄빛이 출렁인다. 안동 시내에서 도산서원을 향해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오천 군자마을’을 만난다. 마을 앞으로 호수가 내려다보이고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군자마을은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 광산 김씨 김효로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조선 중기 문신인 한강 정구가 안동부사로 재임하면서 오천 마을을 방문했을 때 이 마을에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감탄했다는 일화에 군자마을이라 불리게 됐다. 1973년 안동댐 건설로 마을은 수몰돼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과거 마을에서 약 2km 떨어진 이곳으로 고택들을 옮겨온 이유다. 후조당과 탁청정을 비롯해 사당, 정자 등 마을의 주요 건물 20여 채를 옮겼다. 20대에 걸쳐 대대로 지켜온 고택들은 묵직한 세월의 향기를 지녔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매화와 산수유, 목련이 앞다투어 피어난다. 봄 햇살을 머금은 꽃들이 고택과 어우러져 한결 돋보인다. 오랜 역사만큼 수많은 문화재와 보물도 간직하고 있다.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은 후조당이다. 군자마을을 대표하는 건물로 조선 선조 때 김부필(1516~1577) 선생이 건립했다. 광산 김씨 입향조인 김효로의 옛집이었는데, 장손인 김부필이 새로 수리하면서 자신의 호를 따서 ‘후조당’이라 이름을 붙였다. 대청마루에는 퇴계 이황이 아끼는 제자 에게 써준 ‘후조당’ 편액이 걸려있다. 정직하고 담백한 글씨에서 퇴계의 성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탁청정은 마을 고택의 백미다. 정자가 대궐처럼 웅장하다. 그 규모도 놀랍지만, 조선 최고의 소나무로 멋을 부린 솜씨가 대단하다. 명필 한석봉이 쓴 편액이 정자에 멋을 더한다. 탁청정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연못과 고택도 일품이다. 이 정자의 주인 김유는 입향조의 차남으로 1541년에 탁청정 종택을 짓고 1544년에 정자를 세웠다. 탁청정 종택 마당에는 우아한 벚꽃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후조당과 탁청정 외에도 사당, 침락정 등 경상북도 문화재를 비롯해 산남정, 양정당, 설월당 등 내로라하는 고택들이 줄을 잇는다. 유물전시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숭원각에는 선조들이 남긴 고서부터 호적, 토지문서, 노비문서 등 진귀한 가보들이 보관되어 있다. 600년 세월 동안 갖은 전란과 풍파를 겪으면서도 온전히 지켜낸 값진 보물들이다. 군자마을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하룻밤 머물러보길 추천한다. 대대로 지켜온 고택에서의 하룻밤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별이 쏟아져 내리는 대청마루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한지 바른 창문으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에 눈을 뜬다. 문을 열면 그윽한 매화향이 코끝을 간질이고, 봄꽃 뒤덮인 팔작지붕을 내다보며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 보자. 군자마을에서는 종종 예술 공연을 진행돼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운도 누리게 된다. 퇴계연가 갈라 공연과 탈춤 등 안동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통기타나 신바람 나는 만담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보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수운잡방 체험관으로 가보자. ‘수운잡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요리책이다. 허균의 ‘도문대작’이나 장계향이 쓴 ‘음식디미방’보다 더 오래되었다. 집안의 술과 음식의 조리법을 모아 기록한 ‘수운잡방’은 탁청정 김유의 손에서 시작해 김유의 막내 아들인 설월당 김부륜의 아들 계암 김령의 손에서 완성된 것이다. 군자마을에서 3km 거리에 수운잡방체험관이 있다. 설월당 종부인 김도은씨의 손에서 재탄생한 수운잡방의 음식을 만들어 보거나,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퇴계 이황도 좋아했다는 옛 레시피를 직접 체험해 볼 특별한 기회다. 군자마을 주변은 명소와 절경이 넘친다. 도산서원, 퇴계종택, 이육사문학관이 지척이다. 선비 순례길은 안동호반의 절경을 따라 걷는 탐방로다. 9개의 코스 중 1코스인 선성현 길이 군자마을에서 출발한다. 군자마을 뒷산을 넘어 안동호를 끼고 걷다 보면 예끼 마을에 닿는다. 작은 시골마을에 갤러리와 카페가 들어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마을로 변신했다. 예기 마을에서 선비 순례길의 하이라이트인 ‘선성수상길’이 시작된다. 안동호 물 위에 놓인 길을 걸으며 안동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길은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을 지나 월천 서당까지 이어진다. 1 여행 팁 - 고택체험은 세면도구(칫솔 제외)나 수건 등 모든 것이 구비 되어 있다. 예약은 필수. 글 : 여행작가 유은영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군자마을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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