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과즙이 팡팡 터지는 사과부터 향긋한 유자, 부드러운 굴, 감칠맛 끝판왕 과메기까지.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지금,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먹거리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어요! 제철 맛 따라 건강과 활력을 채우는 식도락 여행을 떠나볼까요? 사과는 우리에게 친근한 과일 중 하나예요. 사각사각 씹히는 과육과 새콤달콤한 맛은 호불호가 거의 없죠. 이렇게 맛있는 사과는 청송, 문경, 충주, 안동 과 같이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내륙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데요. 따뜻한 햇살과 차가운 이슬을 동시에 맞으며 자라서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하면서 당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어요. 사과에 풍부한 펙틴은 수용성 식이섬유라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고, 비타민 성분은 스트레스로 무거워진 몸에 활력을 더해줘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도 많아, 고기를 즐겨 먹는 현대인에겐 후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죠. ✔ 이런 사과 요리 어때요? 충주휴게소 대표 메뉴는 돈가스 위에 달콤한 사과 소스를 얹은 사과 돈가스 예요. 사과 소스가 느끼한 맛을 잡고, 풍미도 더해줘요. 국산 쌀가루로 만든 카스텔라 안에 사과잼을 넣어 구운 부드러운 사과빵 도 별미예요. 충주 함경옥사과냉면만두에서는 사과 냉면 을 팔아요. 직접 착즙하고 숙성한 사과 원액을 육수에 넣어 한층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죠. 착즙 후 남은 과육은 만두소로 활용하니 함께 맛보는 걸 추천해요. 소노벨청송 빠띠오에서는 사과 슬라이스와 치즈를 듬뿍 올린 사과 피자 와 사과를 활용한 사과 닭강정 등을 선보이니, 익숙한 조합으로 탄생한 낯선 맛을 느껴보세요. ✔ 주목할 만한 사과 축제 사과축제 중 가장 유명한 문경사과축제 (10.18.~10.26.)는 사과 볼링, 사과 따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가을 여행의 재미를 더했어요. 올해 축제는 종료되었지만, 산불 피해를 딛고 일어서겠다는 희망을 담은 청송사과축제 (10.29.~11.2.)와 도심에서 여러 품종의 사과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경북사과홍보행사 (11.10.~11.12.)가 곧 열리니 놓치지 마세요! 11월부터 고흥 과 남해, 완도 등 남도 일대는 노란 유자가 탐스럽게 익어가요. 이 지역은 바다와 가까워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고 해풍이 불어 서리도 잘 내리지 않는데요. 이곳에서 자란 유자는 향이 짙고 껍질도 얇아서 음료나 디저트로 즐기면 그 맛이 끝내준답니다. 비타민 C와 유기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꾸준히 챙겨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 이런 유자 요리 어때요? 고흥 카페 유쟈에서는 직접 키운 신선한 유자를 활용해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어요. 유자가 듬뿍 들어간 스무디, 유자와 복숭아의 달콤 쌉쌀한 맛이 인상적인 유자 라테, 유자 크림이 들어간 티그레, 유자 크림치즈 스콘까지! 종류도 많은데, 맛도 하나같이 좋아요.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귀여운 인테리어와 유자를 활용한 굿즈도 있으니 ‘텅장’ 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남해제과 브레드멜에서는 무농약 유자를 넣은 남해 유자 멸치빵 을 맛볼 수 있어요. 진짜 멸치를 넣었냐고요? 모양만 멸치니 안심하세요! 패키지 디자인도 세련돼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랍니다. ✔ 주목할 만한 유자 축제 전남 고흥에서는 유자 수확시기인 11월 초에 맞춰 유자고흥축제 (11.6.~11.9.)를 열어요. 유자밭을 걸으며 남도의 가을 풍경도 즐길 수 있고, 유자밭에서 캠핑을 즐기거나 유자 따기, 유자 스파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해요. 축제 기간에 유자 관련 전시와 지역 음식 행사도 함께 열리니, 지역의 멋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겨보세요! 수온이 낮아지면 바다는 새로이 풍요로워집니다. 그 중심엔,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이 있죠. 굴은 바위에 붙어사는 생물이라 파도가 순해야 잘 자라요. 또 먹이가 많은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통영, 여수, 보령 이 특히 유명해요. 굴의 영양성분을 보면 굴이 더 맛있게 느껴질 거예요. 아연, 철분, 칼슘, 비타민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하거든요. 게다가 지방함량은 낮고 단백질은 풍부하니 다이어트 걱정 말고 많이 먹자고요. ✔ 이런 굴 요리 어때요? 통영 한마음식당의 굴정식 은 생굴, 굴무침, 석화찜, 굴 어묵, 굴 탕수육, 굴밥 등 다양한 굴 요리를 한 상에 담은 메뉴예요. 대패삼겹살과 굴을 함께 구워 김치, 콩나물을 곁들여 먹는 굴 삼합 도 인기가 많죠. 신선한 통영 굴을 여러 방식으로 맛볼 수 있으니, 굴의 강한 맛과 향이 부담스러워도 한 번쯤 다녀오길 추천해요. 통영 중앙시장 에 있는 굴강정과 친구들은 굴강정 전문점이예요. 바싹 튀긴 굴에 매콤달콤한 양념을 더해 겉바속촉 스타일로 만들어요. 굴강정 외에도 닭강정, 새우강정 등 메뉴가 다양하고 맵기 조절이 가능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답니다. ✔ 주목할 만한 굴 축제 굴 축제는 주요 산지인 남해와 서해에서 많이 열려요. 보령 천북굴축제 (11.15.~11.16.)에서는 현지 어민이 운영하는 장터에서 신선한 굴을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석화구이·굴밥·굴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요. 통영한려수도굴축제 (11.1.)와 올해 처음 열리는 거제섬굴축제 (11.8.)에서도 굴과 관련된 풍성한 요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으니, 꼭 방문해서 겨울 바다의 진가를 제대로 느껴보세요! 윤기 나는 살과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 먹을수록 당기는 짭조름한 맛. 두둥! 드디어 겨울 미식의 찐 주인공, 과메기가 나왔습니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차가운 해풍에 며칠간 얼렸다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연 건조한 음식인데요. 이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고 지방이 응축돼 특유의 맛이 완성돼요. 미역이나 다시마에 과메기와 채소를 넣고 쌈을 싸 먹으면 더 맛있죠. 질 좋은 과메기는 해풍이 청정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포항 이나 영덕 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어요.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가 심혈관 건강을 지켜주고, 비타민E가 노화도 예방해 주니 내면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제격이랍니다. ✔ 이런 과메기 요리 어때요? 포항 죽도시장 인근에는 과메기 철에만 문을 여는 식당이 많아요. 대부분 꽁치와 청어, 두 종류의 과메기를 함께 팔고 상차림 메뉴도 다시마, 상추, 쪽파 등으로 비슷해서 어느 곳에 가든 맛있는 과메기를 맛볼 수 있죠. 꽁치 과메기는 기름기가 적고 맛도 담백하고 깔끔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일부러 포항까지 왔다면, 지방이 많고 감칠맛이 깊은 청어 과메기를 맛보길 추천할게요. ✔ 주목할 만한 과메기 축제 포항 구룡포에서는 매년 구룡포과메기축제 (11.15.~.11.16.)가 열려요. 축제 기간에는 신선한 과메기도 맛보고, 현지 어민들이 판매하는 특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무대 공연과 민속놀이 등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늦가을 여행으로 제격이랍니다! - 글 : 장주희 여행작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네이버블로그 데일리요(day125_), 네이버블로그 킴날(knl7573), 청송군청, 네이버블로그 백또미(ddomme4252), 다님 2기 김노을, 고흥유자축제, 네이버블로그 주망(nimuj_), 굴수협, 네이버블로그 러블리만두아빠(lovely486bk), 네이버블로그 버섯도사(tkjalog), 포항시청 ※ 위 정보는 2025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