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품질인증 한옥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군산과 서천을 여행할 수 있는 KTX 여행상품이 있다. 기차 여행의 낭만은 덤이다. 서해와 맞닿은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은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 레트로 풍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군산에서는 추억 여행을 즐기고, 드넓은 서해를 만날 수 있는 서천에서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특히 문헌전통호텔은 한옥에서의 그윽한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군산의 대표적인 별미는 꽃게다. 특히 짭조름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의 꽃게장은 다른 반찬 없이 밥 한 그릇 뚝딱이다. 군산 토박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궁전꽃게장의 꽃게장 정식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함께 나온다. 뭘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먹기 좋게 잘라져 나오는 간장게장을 한 입 베어 물면 흐물흐물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탄력 있는 꽃게의 육질이 감탄스럽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그 맛은 말이 필요 없다. 광어 숙성회 등 차려진 반찬도 하나같이 맛깔스럽다.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총 2.5킬로미터 철로 주변에 들어선 마을을 부르는 이름이다. 1944년 일제강점기 때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최초로 개설되었다가 2008년에 폐역이 되었다. 이 철길 양옆으로 판잣집이 늘어섰는데 지금은 군산을 대표하는 여행지가 됐다. 철길을 따라 옛날 문방구와 구멍가게에서 팔던 장난감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옛날 교복을 입고 ‘그때 그 시절’ 을 추억하며 사진을 남기는 여행객들도 만날 수 있다. 군산 근대역사문화 여행은 근대문화유산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해망로 일대에서 시작한다. 2011년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의 근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많은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체험관, 근대 생활관, 기획전시실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1930년대 군산에 있던 실제 건물을 복원해 전시한 근대 생활관이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다.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근대건축관’으로, 일본인 무역회사였던 ‘미즈상사’는 ‘미즈커피’로 탈바꿈했다.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은 ‘근대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적벽돌로 지은 구 군산세관 건물은 동판으로 얹은 지붕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울에 있는 서울역사건물, 한국은행 본점과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로 꼽힌다. 히로쓰 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에서 큰 포목점을 하며 돈을 번 일본인 히로쓰가 지은 목조 건물이다. 다다미방과 편복도, 일본식 붙박이장 등 대규모 일식 가옥의 형태를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야쿠자 두목 하야시의 집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영화 <타짜>에서 극 중 백윤식이 조승우에게 기술을 가르치던 집도 바로 이곳이다. 한석규와 심은하가 주연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도 대부분을 군산에서 촬영했다. 월명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이 영화에 나온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군산을 찾은 여행객이라면 꼭 들르는 곳. 일본 시마네현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건너온 일본인 히로세 야스타로가 1910년 군산에 이즈모야라는 제과점을 열었고, 가게 이름과 주인은 바뀌었지만 113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같은 장소에서 빵을 팔고 있다. 최근에 새롭게 건축한 신관도 문을 열었다. 대표 메뉴인 단팥빵과 야채빵을 비롯해 다양한 빵을 팔고 있다. 한일옥은 40년 동안 쇠고기 뭇국 하나로 전국구 맛집으로 등극한 곳이다. 한우 안심과 양지 등 쇠고기 부위를 1시간 이상 푹 끓여 내어 깊고 구수한 맛이 난다. 충남 서천의 문헌서원에 마련된 숙박시설이다. 나무와 황토 등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운양정(구름 위를 거니는 방), 신선정(신선이 놀다가는 방) 등 객실 이름부터 멋스럽다. 밟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툇마루와 햇볕을 가득 받고 있는 장독대 등에서 옛 가옥의 정취가 느껴진다. 욕실 등은 현대식으로 잘 갖춰져 있다. 아침에는 문헌서원을 산책해 보자. 문헌서원은 고려 말의 대학자인 가정 이곡(稼亭 李穀)과 목은 이색(牧隱 李穡)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곳이다. 산책 후 아침 식사는 호텔의 식당에서 문헌전통밥상을 받는다. 생선구이를 비롯해 각종 반찬이 맛깔스럽게 차려진다. 식사 후의 다례 체험도 감동이다. 어렵게 느껴지던 다도를 친절한 설명과 함께 배우며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장항 송림 산림욕장은 수령 50년 이상의 해송이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 해송이 하늘을 가려 바늘 같은 여름 햇살이 침범하지 못한다. 천천히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슴속에 싱그러운 숲 향기가 가득 찬다. 해솔밭 산책길 끝에는 기벌포장항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다. 15미터 높이의 철제 계단을 오르면 허공을 따라 스카이워크가 250미터 이어진다. 바다를 바라보며 울창한 송림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대 생태계를 옮겨놓은 ‘작은 지구’라고 부를 수 있는 곳. 전 세계에서 자라는 식물 1,900여 종과 동물 23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나일악어와 세계 최대의 담수어로 아마존 등에 있다는 피라루크, 북중미 남서부의 척박한 건조지역에서 15미터까지 자라는 사와로 선인장, 바오밥 나무 등이 신비로움을 준다. 서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하다. 회와 매운탕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군산, 서천 여행의 마지막인데다 가격도 저렴해 이곳에서 수산물 쇼핑을 하는 여행객이 많다. 그중 말린 박대가 인기다. 서천산을 최상품으로 치는데, 두꺼운 껍질을 벗긴 뒤 햇볕에 말린 박대는 ‘시집간 딸이 박대 맛을 못 잊어 고향 서천에 들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역시 KTX를 이용한다. 전 일정 전용 버스로 이동하고, 숙박 또한 여느 여행 상품과 달리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퀄리티를 보장한다. 여행 일정에 대한 고민과 숙박 예약 등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 패키지 여행과, 중간중간 내 마음대로 가고 싶었던 곳을 여행해볼 수 있는 자유여행을 결합한 형태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큰 장점이다.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군산과 서천 외에도 다른 여행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기차 여행의 낭만을 느끼며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용해보자. 2 글, 사진 : 최갑수(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3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