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500만 명이 넘는 시대.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뜻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늘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숙소들도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늘리는 추세다. 여행지도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지, 함께 즐길 거리가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기 좋은 숙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에서의 하루를 즐기기 위해 곡성까지 왔다. 보성강을 가로지르는 압록교를 지나 숲으로 더 들어가면 마치 유럽의 작은 시골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하얀 건물 몇 채가 보인다. 울창한 숲과 졸졸 흐르는 강. 그사이 주황 지붕과 파란
지붕이 뒤엉켜 있는 나지막한 언덕. 이곳은 곡성군 죽곡면에 자리한 화이트빌리지다. 화이트빌리지는 총 1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 사이 간격이 널찍하고 건물마다 두 개의 객실이 독채처럼 나눠져 있어 프라이빗하게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현관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그 덕분에 우천 시 비를 맞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고
짐을 옮길 수 있다. 객실은 2인용(최대 인원 3인, 12평)부터 최대 8인용(최대 인원 12인, 35평)까지 마련되어 있어 인원에 맞게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그중 반려동물과 함께 입실이 가능한
객실은 맨 끝 건물, 2인용 객실과 3인용 객실(최대 인원 4인, 14평), 두 곳이다. 객실로 들어서면 투명 유리창으로 햇살이 한가득 들어오고, 주방에는 전자레인지와
각종 식기류가 놓여 있다. 펜션의 장점은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것! 테라스에는 작은 테이블이 보성강을 바라보며 놓여 있고, 나무 난간을 지나면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 깔린 아담한 마당이 있다. 마당 외에도 반려동물이 좋아할 장소가 더 있다. 첫 번째는 폭신한 잔디가 깔린 족구장이다. 다른 투숙객이 이용하지 않을 때 반려동물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두번째는 펜션 뒤편에 마련된 산책로다.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이 자주 이용한다는 산책로는 꽤 길기 때문에 딱 원하는 만큼만 걷다 돌아올 것을 추천한다. 걷다 보면 숲도
만나고 작은 계곡도 만날 수 있으니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기 딱 좋다. 화이트빌리지 앞 졸졸 흐르는 강의 이름은 보성강이다. 보성강은 목사동면 신기리에서 오곡면
압록리까지 섬진강과 합류하는 약 18km에 달하는 하천으로 곡성에서는 이 강을 대황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화이트빌리지 투숙객은 압록상상스쿨 무료입장권(시설 이용료 별도), 기차마을 입장권
할인, 증기기관차 탑승권 할인, 레일바이크 탑승권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그중 섬진강 기차마을은 기차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 테마공원이다. 5월이면 붉은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공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가득한 드림랜드와 동물농장, 도깨비를 테마로 꾸며진 요술랜드, 기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치치뿌뿌 놀이터까지 놀 거리가 가득하다. 1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여수를 즐기려면 낮부터 밤까지 쉼 없이 바쁘다. 여수에서
숙소를 정할 땐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중요하다. 최대한 동선을 줄여야 최대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호텔 케니 여수는 여수 엑스포역에서 차로
5분, 이순신광장에서 도보 5분 거리라 딱 좋다. 게다가 편의시설도 매력적이다. 1층과 2층에는 독서와 사무 작업을 할 수 있는 라운지, 편의점과 카페, 간단한 세탁이 가능한 코인 세탁기와 건조기가 마련되어 있다. 19층은 여수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이며, 옥상에서 한 층 내려오면 여수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알프키친 여수가 입점해 있다.
그야말로 호텔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객실 종류는 나 홀로 여행자도 이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 싱글, 2인용 객실 스탠다드
트윈과 더블, 3인용 객실 패밀리 트윈과 4인용 객실 스위트룸이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펫 스탠다드 더블도 있다. 펫 스탠다드 더블 객실에는 배변패드, 배변판,
계단, 하우스, 쿠션, 전용 타월과 전용 샴푸, 급식기와 탈취제까지 반려동물 용품들이
마련돼 있다. 참고로 반려동물의 무게는 10kg 이하여야 하며, 객실 당 최대 두 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다. 1 여여재는 태안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25분, 갯바위 낚시와 선상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몽산포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자리한 붉은
벽돌이 매력적인 펜션이다. 참고로 몽산포 해수욕장은 갯벌 체험이 가능해 원한다면
숙소에서 갯벌 체험 도구를 대여할 수 있다. 여여재의 건물은 심플하다. A동과 B동.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두 개의 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객실 수는 총 다섯 개, 프라이빗하게 숙소를 즐기기 딱 좋은 규모다. 그중
B동에 마련된 두 개의 객실 B/5와 B/6은 애견 동반 객실이다. 복층 구조의 A동과 달리, B동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머물기 좋게 큰 투룸 구조다. 특히 B/6객실에는 글램핑이 가능할 정도로 큰 발코니가 있다. 노을 맛집이라 불리는 이
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일몰을 바라보며 좋은 추억을 남겨보자. 1 월출산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한옥 지붕이 서로 부둥켜안은 달빛한옥마을은 2013년 7월 마을 회관을 합쳐 총 29채의 한옥이 조성된 한옥마을이다. 그중 화담재는 달빛한옥마을 입구에 자리한 한옥 펜션이다. 담장 한가운데 놓인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잔디가 깔린 널찍한 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반려동물이 뛰어놀기 딱 좋은 공간이다. 잔디 한가운데 박힌 돌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선 끝에는 고즈넉한 한옥이 자리하고 있다. 마당 한편에는 장독대, 야외용 테이블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옥의 정취를 고취시킨다. 화담재에는 한지방, 달빛방, 편백나무방, 황토구들방 등 총 4개의 방이 있으며, 취향대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특히 화담재는 강진 달빛한옥마을에서도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한옥 펜션으로 알려져 있다. 한옥이라는 특별한 공간과 넓은 마당 때문에
반려인에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1 해운대가 보이는 숙소 중에서도 반려동물 객실을 보유한 호텔이 있다. 2008년 10월
개관한 선셋호텔이 그 주인공이다. 선셋호텔은 15층 건물 중 8층부터 15층까지가 객실이고, 9층이 프런트다. 즉 고층부에는 객실이, 저층부에는 편의점, 식당, 커피숍, 마사지숍 등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건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주차가
복잡한 해운대에서 전용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객실은 스탠다드 더블룸, 로열 스위트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패밀리 스위트룸, 한실 온돌룸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중 디럭스 트윈룸과 코너 스위트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등 세 개의 객실에서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가능하다. 단, 반려동물을
동반할 경우 1박 기준 한 마리당 5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예약 전에 전화로
미리 문의해야 한다. 해운대는 눈에 띄게 반려동물 동반 카페와 식당 그리고 산책로가 잘 조성된 곳이다. 선셋호텔에 머문다면 이런 좋은 환경을 반려동물과 함께 맘껏
누릴 수 있다. 1 글, 사진 : 김혜민(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3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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