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txt_p .content_subtitle { font-size:25px !important}.txt_p .sub_content { font-size:16px !important}@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txt_p .content_subtitle { font-size:20px !important}.txt_p .sub_content { font-size:12px !important}}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여름이 끝나고 마침내 가을이 찾아왔어요. 기다린 만큼 더 오래 머물면 좋겠지만, 가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죠. 이 소중한 계절을 놓칠 수 없어 반려견 ‘나나’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충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충주는 수도권에서 차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나나와 함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다양했습니다. ⭐ 추천 관광지 ⭐ 충주호크루즈 충주나루, 충주댐 숲놀이터, 비내섬, 중앙탑사진관, 중앙탑공원 [충주호크루즈 충주나루 I 반려동물과 크루즈로 즐기는 내륙의 바다] 이번 여행은 충주의 대표 관광지인 ‘충주호’를 크루즈를 타고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내륙의 바다’라 불릴 만큼 광활한 충주호를 크루즈로 탐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승선할 수 있어서 참 매력적이었는데요.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시엔 목줄, 배변봉투, 이동가방이 필수입니다. 승선 시 꼭 필요한 신분증도 챙기는 것 잊지 마시고요. 충주호 크루즈는 충주나루, 단양나루, 청풍나루, 장회나루 등 총 4개의 출발지가 있습니다. 출발지마다 운행하는 코스가 다른데 나나와 저는 충주댐과 일향봉, 월악산을 관광할 수 있는 ‘충주나루’에서 크루즈에 탑승했어요. 크루즈는 실내 공간인 1층과 실외 공간인 2층으로 구성돼 있어요. 함께 탑승한 승객들은 모두 2층으로 바로 올라가시더라고요. 하지만 운항 시간이 50분으로 충분하니, 1층에서 먼저 사진을 찍은 후 2층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걸 추천드려요. 1층 양쪽에 나란히 배치된 네모난 창문 앞에서 찍는 사진이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느껴지거든요. 1층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선장님의 안내방송이 들려왔어요. 관광지를 지날 때마다 선장님이 특징과 관광 포인트를 설명해 주셔서 훨씬 흥미로웠어요. 마치 미술관에서 도슨트 프로그램을 들으면 어려웠던 작품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처럼요. 2층에선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평소 저와 함께 스쿠터를 타며 바람을 즐기는 나나도 강바람을 마음껏 즐겼는데요. 바람이 세차게 불 때는 고글까지 착용했답니다. 전날 내린 비 덕분에 한층 더 맑아진 하늘을 배경으로, 충주호를 정면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일품이었어요. 탑승객 모두가 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벤치가 있어서, 편안하게 앉아 풍경을 감상했답니다. ◇ 위치: 충북 충주시 동량면 지등로 882(충주나루휴게소) ◇ 운영시간: 09:00~18:00(고객센터 운영시간으로, 크루즈 출항 시간은 매달 상이 / 홈페이지 확인 필수) ◇ 이용요금: (대인) 현장가 17,000원, (소인) 현장가 13,000원 * 대인: 중학생 이상(경로 포함), 소인: 12개월 이상~초등학생 ◇ 주차: 무료 ◇ 반려동물 동반 유의사항: 목줄, 배변봉투, 이동가방 필수 / 5kg이하 소형견만 가능 [충주댐 숲놀이터 I 잔디밭에서 뛰놀며 느끼는 자연] 크루즈 운행이 끝난 후, 충주나루 바로 옆에 위치한 충주댐 숲놀이터로 향했어요. 차로 2분이면 도착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예요. 숲놀이터는 물문화관 바로 앞에 조성돼 있는데,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한 물문화관과 달리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요. 충주댐 숲놀이터는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란 숲 아래에 있어 공기부터 도시와는 다른 상쾌함이 느껴졌어요. 넓은 잔디밭도 있어 풀을 좋아하는 나나는 여기저기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비록 나나가 슬개골이 좋지 않아 잔디밭을 마음껏 뛰어놀지는 못했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강아지라면 이곳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놀이터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놀이 기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겠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 때 한 가족이 신나게 놀고 있었어요.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니 목줄 착용은 꼭 지켜주세요. 저도 오랜만에 미끄럼틀을 타고 흔들다리를 건너며 나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위치: 충북 충주시 동량면 지등로 745(충주다목적댐 물 문화관 바로 옆 위치)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이용요금: 무료 ◇ 주차: 무료 ◇ 반려동물 동반 유의사항: 목줄·인식표 착용, 배변 처리 필수 [ 비내섬 I 걷다 보면 만나는 투박한 자연의 아름다움] 비내섬은 남한강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다양한 새소리가 들리는 평화로운 곳이에요. 마을 사람들이 과수원과 강으로 가던 옛길을 그대로 엮어 만든 이곳은 다양성과 멸종위기종 서식지로서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됐어요. 그래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많지만, 비내섬은 투박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어 감명 깊었습니다. 비내섬에는 2km에서 7.5km까지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잘 마련돼 있어요. 저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팬으로서 촬영지까지 가는 짧은 코스를 선택해 비내섬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걷는 동안 풀냄새, 새소리, 물소리가 들려오면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올랐어요. 선선한 가을바람까지 더해져 여유를 즐기며 걷다 보니 복잡했던 생각들이 사라졌습니다. 풀을 좋아하는 나나는 이곳도 마음껏 누볐지만, 숲놀이터의 관리된 잔디밭과 달리 풀이 무성해 진드기나 벌레가 걱정됐어요. 나나는 벌레 퇴치 클립을 하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경우 해충 퇴치용품을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쉽게도 전날 내린 비 때문에 강물이 불어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건너갈 수는 없었는데요. 비가 온 직후에는 비내섬을 구경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계획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위치: 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이용요금: 무료 ◇ 주차: 무료 ◇ 반려동물 동반 유의사항: 목줄·인식표 착용, 배변 처리 필수 [중앙탑사진관 I 반려동물과 추억을 남기는 셀프사진관] 중앙탑사진관은 중앙탑공원 내에 위치한 셀프사진관으로, 반려동물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이번 충주 여행을 기념하며 나나와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방문했답니다. 초가집에 아담하게 차려진 사진관엔 방문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사용할 수 있는 촬영 소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어요. 반려견 옷, 선글라스, 머리띠 등 다채로운 소품 덕분에 촬영이 더욱 즐거웠어요. 사진은 컬러와 흑백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흑백을 선택했는데, 나나와 제 자연스러운 모습이 잘 담겨 아주 만족스러워요. 2인 기준 금액에 인원이 추가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지만, 반려동물은 추가 요금이 없답니다. 게다가 사진 원본을 모두 메일로 받을 수 있어요. 사진이 인화되는 동안 직원분께서 또 다른 포토존이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비어 있는 초가집 방이었는데, 예스러운 분위기를 살려 나나와 함께 사진찍기 좋았어요. 중앙탑사진관을 방문한다면 이곳에서도 사진을 남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 위치: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정안길 6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 내 초가집 ◇ 운영시간: 10:00~19:00(12:00~13:00 휴게시간,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이용요금: 1~2인 기본(2장 제공) 20,000원/ 인원추가(인당) 5,000원 / 인화추가(장당) 1,000원 / USB(8GB) 5,000원 ◇ 주차: 무료 ◇ 반려동물 동반 유의사항: 자유롭게 사진 촬영 가능(단, 다른 이용객이 있는 공간에선 안고 있거나 목줄 착용 필수) [ 중앙탑공원 I 역사 속에서 빛나는 야경 명소] 셀프 사진 촬영을 끝마치고 중앙탑공원을 둘러봤어요. 공원 안에 있는 탑은 국보 6호인 탑평리 7층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석탑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해요. 우리나라의 중앙에 있어 ‘중앙탑’이라고도 불러요. 중앙탑공원을 방문한다면, 저처럼 탑이 화면에 가득 담기도록 탑 아래에 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탑의 웅장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아요. 중앙탑공원은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데요. 저는 일부러 해질녘에 방문해 공원의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모두 즐겼어요. 가을, 겨울에는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에 중앙탑공원의 밝은 모습도 사진으로 담고 싶다면 일몰 시간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야경으로 유명한 곳인 만큼 곳곳에 야경을 활용한 포토 스팟이 잘 마련돼 있었어요. 특히 어두운 밤에 더욱 돋보이는 조형물들이 많아 저녁에 방문한다면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중앙탑공원 야경의 하이라이트는 무지개다리였어요. 새까만 밤하늘 아래, 무지갯빛 조명이 넓은 다리 위를 비추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무지개다리는 탄금호 바로 옆길을 따라 조성돼 있어 가을과 겨울엔 특히 밤에 추울 수 있어요. 외투를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위치: 충북 충주시 탑정안길 6 ◇ 운영시간: 상시 개방 (매월 2, 4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무료 ◇ 반려동물 동반 유의사항: 목줄·인식표 착용, 배변 처리 필수 [ 켄싱턴리조트 충주 I 편안함과 배려가 가득한 펫 프랜들리 리조트]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은 충주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을 원한다면 켄싱턴리조트 충주를 추천드려요. 이곳은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실내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대형견과 고양이도 숙박이 가능한 펫 프랜들리 리조트예요.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체크인 라운지가 따로 있고, 3개의 엘리베이터 중 2개가 펫 전용일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어요. 특히 반려인 입장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공용 공간에서 리드줄(1.2m)만 착용하면 반려동물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다른 반려동물 동반 숙소에선 이동 시 나나를 안고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 인상적이었어요. 켄싱턴리조트 충주에선 부총지배견(犬)인 보더콜리 ‘케니’의 펫 프랜들리 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케니는 16kg으로 덩치가 꽤 큰 편이라 5kg인 나나가 무서워하지 않을지 걱정됐는데, 케니가 조심스럽게 행동해 줘 안심할 수 있었어요. 나나는 케니와 시간을 보내며 서로 탐색하고, 야외 펫파크에서 다양한 기구들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저녁은 프라이빗 펫 그라운드에서 나나와 함께 BBQ를 즐겼어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전용 공간이라 아주 편안했어요. 펫 전용 BBQ 메뉴도 있어 나나도 특별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나나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식사 시간을 즐겼답니다. ◇ 위치: 충북 충주시 앙성면 산전장수1길 103 켄싱턴리조트 충주 ◇ 객실 이용시간: 입실 15:00, 퇴실 11:00 ◇ 주차: 무료 ◇ 반려동물 동반 객실 유의사항: 반려묘 동반 시 사전 문의 필요 / 법적맹견(로트와일러, 도사견, 아메리칸 스태퍼드셔테리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은 입실 불가 / 플레이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공용공간에서 리드줄(1.2m) 착용 필수 가을을 느끼기 위해 찾은 충주였지만, 여행을 하다 보니 언제 찾아도 사계절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으로 가득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 중 만난 충주 주민분들께서 나나를 진심으로 예뻐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됐어요. 가을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나나와 함께 충주를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더라고요. 언제 떠나도 좋을 충주로 반려동물과 함께 훌쩍 떠나보면 어떨까요? ※ 위 정보는 2024 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글, 사진: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