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9일간 경기도 연천군에서 ‘연천DMZ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전곡리선사유적지를 비롯해 한탄강관광지, 수레울아트홀 등이 축제의 주무대이다. 올해는 ‘공존’을 주제로 박숙련 예술감독 외 40여명의 연주자들이 화음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연주,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프린지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뮤직 아카데미, 클래식 강연 등이 음악제 기간 내내 다양하게 펼쳐진다. 연천군을 방문한 여행객들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1950년에 발발한 민족의 비극 6․25전쟁은 3년의 세월이 흐른 1953년 7월 27일에 끝났다. 그날은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다. 정전협정의 정식 명칭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을 일방으로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다. 이날 유엔군, 북한군 및 중국군은 전문과 5조 63항의 정전협정문에 서명했다. 6․25전쟁 당사자인 한국은 제외됐다. 이로써 3년 1개월 동안 이어진 전쟁은 중단되었지만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 말 그대로 무장이 금지된 지역이 한반도 허리에 생겨났다. DMZ박물관 등의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서쪽의 예성강, 한강 어귀의 교동도에서부터 개성 남방의 판문점을 지나 중부의 철원·금화를 거쳐 동해안 고성의 명호리(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155마일(약 248km)의 군사분계선(MDL)을 중심으로 남북 2㎞, 약 3억 평(3,360㎢)의 완충지대”를 뜻한다. 연천군 북쪽 열쇠전망대에서 DMZ를 조망할 수 있다. 열쇠전망대를 방문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마냥 과거사에만 머물 순 없는 일. 연천군은 평화와 통일을 희망하는 안보관광의 1번지로 거듭 변신하며 새로운 노력 중 하나로 2011년부터 연천DMZ국제음악제를 열고 있다. DMZ가 조국 분단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통일, 평화, 생태의 현장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한 축제를 해마다 선보인다. 7월25일(토) 연천문화체육센터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최고의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음악학교 ‘뮤직 아카데미’, 분단국가의 현실을 바로 알고 군사경계 지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체험’, 평화와 희망을 노래하는 ‘미니피스 콘서트’,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나라사랑 콘서트’,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의 연주가 이어지는 ‘아티스트콘서트 시리즈’, 전세계 톱 아티스트 초청공연으로 진행되는 ‘스페셜게스트 콘서트’에 이어 참가 아티스트 전원이 참가하는 ‘클로징 콘서트’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들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오프닝 콘서트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 연천 YES 오케스트라(지휘 서홍준), 피아니스트 마누엘 오브레곤과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드릭 모로 등의 연주로 진행된다. 여기에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 조용남과 신효범의 무대가 더해진다. 또 축제기간 내내 진행되는 음악학교 ‘뮤직 아카데미’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피아노·바이올린·첼로·비올라 파트의 개인레슨, 마스터클래스, 명사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피아니스트 이반 야나코브·김성훈·외르크 데무스, 첼리스트 도렐보도레아뉘의 연주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아티스트콘서트 시리즈’도 놓치기는 아쉽다. 허브빌리지 올리브홀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지닌 이들을 위해 클래식은 물론 팝·재즈·가요·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 공연 및 연주로 채워진 프린지 콘서트가 풍성함을 더한다. 폐막을 하루 앞둔 8월 1일(토) 오후 7시 30분에는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참가 아티스트 전원이 참석하는 폐막연주회가 열린다. 오프닝 공연에 모습을 보인 외국 연주자들은 물론이고 국내 연주자들도 모두 등장해 감동과 화합의 음악을 아낌없이 들려준다. DMZ국제음악제에서 클래식의 감동에 젖은 여행객들에게 연천군은 ‘안보5경’과 ‘자연7경’이라는 여행지를 권한다. 안보5경은 태풍전망대, 열쇠전망대, 승진OP와 제1땅굴, 1․21 무장공비 침투로, 철도종단점을 말한다. 자연7경으로는 임진강관광지, 한탄강관광지, 백학저수지, 동막골유원지, 재인폭포, 고대산, 열두개울이 꼽힌다. 한편 초등학생 자녀들과 떠나는 여행이라면 35만 년 전 구석기인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전곡리에 들어선 전곡선사박물관을 찾아가보자.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생생한 모습으로 재현한 인류 조상의 모형이다. 약 700만∼6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었던 투마이, 400만∼2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약 180만 년 전에 출현한 호모에렉투스,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호모사피엔스 등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동굴벽화 코너에서는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 등에서 발견된 벽화를 재현해 흥미를 끈다. 야외체험관으로 가면 주먹도끼 만들기 체험이 기다린다. 연천DMZ국제음악제 사무국 031-955-5982 www.dmzimf.com 연천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31-839-2061 www.iyc21.net 전곡선사박물관 031-830-5600 www.jgpm.or.kr 연천수레울아트홀 031-834-3770 www.sureul.com 1.주변 음식점 언덕너머매운탕 : 민물매운탕 / 연천군 군남면 솔너머길 43-21 / 031-833-0447 하남식당 : 민물매운탕 / 연천군 전곡읍 선사로 175 / 031-832-0625 고려가든 : 버섯불고기 /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로 381 / 031-835-5464 http://cafe.daum.net/goryogarden 2.숙소 조선왕가한옥호텔 : 연천군 연천읍 현문로 339-10 / 031-834-8383 초성모텔 : 연천군 청산면 청신로 97 / 031-835-2610 한탄강모텔 : 연천군 전곡읍 선사로 185-6 / 031-832-7330 글 : 유연태(여행작가), 사진제공 : 연천DMZ국제음악제사무국 ※ 위 정보는 2019년 10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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