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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봄철 유채꽃축제로 유명한 창녕 남지읍 낙동강변에는 가을에 걷기 좋은 호젓한 길이 있다. 낙동강변의 마분산 벼랑을 따라 조성된 남지개비리길이다. 남지개비리길은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발아래 두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기 좋은 곳이다. 가을이면 은빛 억새 군락이 하늘대는 강변 풍광이 아름답다. 발 닿는 곳마다 야생화와 단풍으로 치장한 숲이 호젓하게 길을 터준다. 남지개비리길은 남지읍 용산 마을과 영아지 마을을 잇는 강변길이다. ‘개비리’라는 이름이 유래한 데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옛날 영아지 마을에 사는 어미 개가 산 너머 마을에 있는 새끼에게 젖을 먹이려 험한 벼랑길을 넘어 다녔다고 한다. ‘개가 다닌 비리(벼랑)’라 해서 ‘개비리’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개비리’는 ‘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이라는 뜻의 고유어 ‘개’와 벼랑의 사투리인 ‘비리’를 합친 말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강가 벼랑을 따라 난 길이라는 뜻인데 영아지 마을 위쪽에 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 주민들과 학생들은 벼랑길을 따라 남지읍으로 장을 보러 다니고 등교를 했다. 도로가 생긴 이후 인적이 끊기고 잡초만 무성했던 벼랑길이 되살아난 건 2015년 무렵이다. 강가 벼랑길과 마분산 자락 오솔길을 이어 6.4㎞ 트레킹 코스로 재탄생했다. 남지개비리길은 용산마을 창나루 주차장에서 출발해 창나루 전망대 ~ 영아지쉼터 ~ 영아지 전망대 ~ 야생화 쉼터 ~ 죽림 쉼터 ~옹달샘 쉼터 ~ 용산 양수장 ~ 용산 마을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총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전체 코스를 다 돌아도 좋지만 죽림 쉼터 방면으로 이어진 절벽을 따라 강변 경치를 즐기며 원하는 만큼 걷다 되돌아와도 충분히 매력적인 길이다. 걷는 내내 잔잔한 호수 같은 낙동강의 너른 품이 시야를 감싸고 절벽 아래 부딪히는 물결 소리가 운치를 더한다. 옛길의 때 묻지 않은 풍경과 단풍 우거진 숲, 가을 야생화가 번갈아 가며 길동무가 되어준다. 가파르고 아찔한 절벽 위를 지나가는 좁은 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해 산책하듯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남지개비리길은 마분산의 호젓한 숲길을 걸으면서 시작된다. 마분산은 ‘말 무덤이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소나무와 단풍 든 활엽수가 반기는 숲길을 15분쯤 걷다 보면 창나루 전망대에 닿는다. 2층 전망대에 올라서면 남강 줄기가 낙동강에 합류하는 모습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울창한 오솔길을 따라 걷다 기이한 형태의 삼형제 소나무와 육남매 나무를 지나면 마분산 정상(해발 180m) 갈림길에 도착한다.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거나 영아지 쉼터 방면으로 곧장 길을 잡아도 좋다. 영아지 쉼터에서 5분쯤 더 가면 영아지 전망대와 너럭바위를 차례로 만난다. 뱀처럼 휘돌아 흐르는 낙동강과 강물에 비친 산봉우리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탁 트인 풍경을 뒤로하고 희귀 덩굴식물인 마삭줄 군락이 원시림처럼 펼쳐진 흙길을 따라 영아지 마을로 들어선다. 낙동강을 발아래 두고 본격적으로 남지개비리길을 걷는 코스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오솔길이 벼랑을 따라 이어진다. 바위 절벽 아래로 짙푸른 강물이 아득하게 흘러가고, 시원한 강바람에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진다. 영아지 마을에서 출발점인 용산마을로 이어진 강변길에는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절벽 위 전망대가 있는 야생화 쉼터는 들꽃 향기를 맡으며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기 좋은 장소다. 야생화 쉼터에서 5분쯤 더 걸어가면 남지개비리길의 숨은 명소인 죽림 쉼터가 나타난다. 14만 그루의 울울창창한 대나무가 길 양옆에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푹신한 댓잎이 깔린 길을 사박사박 밟으며 대숲이 내뿜는 싱그러운 공기를 흠뻑 들이마실 수 있다. 낙동강과 마주한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앉았다 가기도 좋다. 마지막 쉼터인 옹달샘 쉼터를 지나면 좁은 강변길에서 벗어나 너른 길이 이어진다. 옹달샘 쉼터에서 1.6㎞쯤 더 가면 출발점인 용산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1 여행 팁 출발점인 용산리 창나루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남지 수변 억새 전망대는 가을철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카펫처럼 깔린 댑싸리 군락을 지나 전망대에 올라서면 은빛 억새 물결과 낙동강 비경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글 : 여행작가 강민지 사진 : 창녕군청 생태관광과 관광마케팅팀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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