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 파 전화를 걸어 뭐 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중략)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하략)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중 들어본 적 있는가. 여수 밤바다의 미모를 재발견하게 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공이 크다. '여수 밤바다' 노래로 여수 밤바다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다. 이 노래를 들으면 '여수 밤바다'에 정말 가고 싶어진다. 오는 8월12일까지 진행되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찾을 계획이라면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여수 이외의 지역에서 오는 이들 대부분은 1박 이상의 일정을 잡을 테니 말이다. 밝을 때에는 부지런히 박람회장을 구경하고 해가 지면 여수의 야경을 즐기러 밤 마실 나서보자. 함께 걷고 싶은 '그대'의 손을 잡고. 여수세계박람회장 제3문 지척에 자리한 여수엑스포역. 박람회 관람을 위해 여수를 찾았다면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이유다. 그래도 한려수도 물길의 도착점이자 아름다운 다도해를 품은 남해의 보물섬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는 여수에서 '박람회장'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관람계획이 가득해도 오후 11시 폐장 이후에는 박람회장 밖으로 나와야 한다. 여수 밤바다, 아니 여수 야경 투어가 필요한 이유다. 여수세계박람회가 펼쳐지는 여수 신항의 위치를 고려해서 동선을 짜보자. 여수 신항을 중심으로 위로는 여수의 오른쪽 해안에 자리한 만성리검은모래해변, 모시금 피서지, 신덕 피서지 등이 펼쳐진다. 아래로는 돌산대교나 돌산제2대교를 건너 무술목 피서지, 방죽포 해수욕장, 향일암 등을 품은 돌산도가 이어진다.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여수 밤바다 여행 동선을 짜기 좋은 구간이 정해진 셈이다.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싶다면 조금 일찍 출발하자. 17번 국도를 타고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으로 향한다. 해양수산과학관 앞뒤로 바다가 펼쳐진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로 알려진 무술목 피서지(무술목 해수욕장) 맞은편, 해양수산관 정면을 등에 두고 해가 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대미산(359m)와 소미산(208m) 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목'이라는 이름답게 옴폭 들어간 형태다. 이곳의 지형 특징을 살려 왜군을 섬멸시켰다고 한다. 해변을 감싼 송림과 몽돌해변은 그저 아름답건만 '무서운 목'이라는 의미로 무술목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무술목을 지나 해안가를 따라 계동으로 향한다. 파도가 숨을 죽인 바닷가 마을 풍경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푸릇하게 어둠이 깔리며 바다를 마주한 집들 사이로 하나둘 불빛을 품기 시작한다. 돌산도 내의 유일한 평지 둔전이 오른편으로 펼쳐진다. 어둠이 깊어지기 전 돌산 명물 갓김치들이 인사한다. 갓김치 판매점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향일암 주변에 몰려 있지만 돌산 곳곳에서도 그 모습을 찾기 어렵지 않다. 연인들이 데이트 하러 오기 참 좋은 곳이에요. 여수 토박이 최안식씨의 추천이다. 여수사람들, 그리고 아는 사람만 온다는 방죽포 해수욕장은 소박하고 고운 모래사장을 품고 있다. 근처에 숙박시설 두어 개와 얼마 전 오픈한 커피집이 바다를 바라보며 불을 밝히고 있다.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인파(?)에 노곤했던 몸과 마음이 스르륵 풀린다. 향일암에 갈 계획이라면 방죽포 해수욕장을 지나간다. 동선을 짤 때 기억해두면 좋겠다. 돌산도 야경 투어를 시작한 돌산대교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향일암은 이번 여수 밤바다 투어의 종점이다. 다시 돌산공원으로 원점회귀 해서 돌산대교의 야경을 보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해를 바라본다'는 이름 그대로 향일암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는 일출명소이다. 야경투어에서는 향일암까지 굳이 올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6월1일 기준으로 일출 시간은 오전 5시16분, 7월1일은 오전 5시18분, 8월1일은 오전 5시37분이다. 향일암 일출을 보고 싶다면 향일암 템플스테이(숙박 전날 오전 10시에 전화 예약만 가능, 1만원/ 061-644-4742)나 향일암 근처에 빼곡이 자리잡은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일출을 보고 9시 개장인 여수 박람회장으로 이동해도 여유가 있다. 무술목에서의 일몰을 포기하면 돌산공원에서 미리 돌산대교와 장군도 야경을 보고 늦게 향일암으로 향해도 된다.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고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며 돌산대교를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여수 밤바다에 여수 바닷가 마을의 풍경을 더하고 싶다면 소개한대로 무술목에서 일몰을 보고 야경 투어를 시작하는 편이 낫다. 돌산공원에서 돌산대교와 장군도 야경으로 여수 밤바다 야경 투어를 마무리하자. 돌산대교와 장군도의 불빛이 형형 색색으로 여수의 밤바다를 밝힌다. 대중교통으로 여수를 찾은 이들은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사실 '여수 밤바다' 노래가 나오기 전에도 여수의 야경은 유명했다. 300여 개의 보물섬을 품은 남도의 야경이 어찌 반짝이지 않을 수 있을까. 박람회 기간 동안의 야경 시티투어는 이순신광장~돌산대교~돌산공원~거북선대교~산단야경~박람회장 및 오동도~이순신광장 코스로 이어진다. 매일 저녁 7시30분 이순신광장에서 출발한다. 2시간 소요, 요금은 일반 4000원.
또 다른 시티투어로 이순신광장~진남관~고소대~해양수산과학관~향일암~여수수산시장~이순신광장을 둘러보는 1코스(10시30분 출발, 7시간 소요, 요금 4000원)와 이순신광장~예울마루~선소~손양원목사 유적공원~흥국사~여수수산시장~이순신광장으로 이어지는 2코스(10시30분 출발, 7시간 소요, 요금 4000원)도 있다. 앞에 소개한 시티투어의 문의 및 예약은 오동관광(061-666-1201, 061-666-1202, www.ystour.kr/kr/citytour )으로 하면 된다.
시티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놓쳤거나 오붓하게 여수의 야(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수 토박이 기사와 나만의 '여수 밤바다' 루트를 만들어 돌아볼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돌산대교~무술목(해양수산과학관)~계동~방죽포해수욕장~향일암~돌산공원까지 돌산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데 4시간 정도 필요하다. 중간중간 원하는 곳을 더하거나 뺄 수 있다. 요금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4시간에 1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1.찾아가는길 * 서울역-여수엑스포역 KTX 토요일 5회(05:10, 08:55, 13:10, 16:40, 18:05)운행. 3시간20여분 소요 * 용산역-여수엑스포역 KTX 토요일 5회(05:40, 08:05, 10:35, 14:20, 19:45)운행. 3시간20여분 소요 새마을호 토요일 기준 2회(08:35, 18:15)운행. 4시간40분 소요 무궁화호 토요일 기준 10회(06:28, 07:20, 09:05, 10:05, 11:15, 12:15, 15:15, 16:28, 19:28, 21:25)운행. 5시간 소요. 문의: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서울→여수(여천) 센트럴터미널(02-6282-0114, www.hticket.co.kr )에서 매일 21회(우등 05:30~21:00, 일반 09:00, 16:10, 심야 22:30, 24:00) 운행. 요금 우등 2만9500원, 일반 1만9900원, 심야 3만2400원. 4시간10분 소요. * 비행기 김포-여수 매일 8회 운행(월~토), 50분 소요. 문의 : 대한항공 1588-2001, 아시아나항공 1588-8000 2.주변 음식점 동백회관 : 여수시 수정동/ 한정식/ 061-664-1487 우리회관 : 여수시 관문동/ 한식뷔페 / 061-666-4947 3.숙소 보보스모텔: 돌산읍 061-644-1520 루비모텔: 돌산읍 061-644-8501 오페라모텔: 돌산읍 061-644-5005 종점모텔: 돌산읍 061-644-4737 뜨레모아: 돌산읍 061-644-9743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msommer@naver.com ) ※ 위 정보는 2013년 9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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