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궁은 경주 오릉 옆에 위치한 한옥 펜션이다. 남편이 세심하게 지은 한옥에서 김귀순 대표가 숙박업을 시작한 건 7년 전이다. 장사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손님 앞에 나서기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투숙객의 얼굴 한 번 더 보고 살뜰히 챙기고 싶은 정다운 주인장이 됐다. 계림궁은 경주시가 주최한 건축대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마당에는 앵두나무, 복사나무, 산수유나무, 매실나무, 장미가 철 따라 꽃 피우고, 담장 아래 들꽃이 지천이다. 요즘은 맨드라미가 한창이다. 두어 달 전에 태어난 아기 길고양이가 꽃밭에서 뛰노는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복잡하게 엉킨 마음의 실타래가 풀리는 듯하다. 아름다운 마당 왼쪽으로 알지, 시림, 아사달, 아사녀, 요석이라고 이름 붙인 객실이 ‘ㄷ 자형’으로 들어섰다. 각 건물은 회랑으로 연결해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세트장에 들어온 느낌이다. 객실 내에 전용 화장실과 부엌이 있고, 부엌에서 간단한 취사도 가능하다. 모든 객실은 구조가 동일하다. 시림과 알지 옆에 마련된 수라간과 원두막에서는 바비큐가 가능하다. 인심 좋은 주인장이 그릴, 석쇠 등 필요한 기물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전통 체험도 소소하게 채비했다. 수라간에서 가마솥 불 피우기, 객실이나 대청에서 윷놀이, 너른 마당에서 널뛰기를 즐길 수 있다. 주 소 :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932 전 화 : 010-2705-8121, 054-776-8122 홈페이지 : www.kelimgung.co.kr 운영 시간 : 오후 2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 예약 안내 : 온라인 예약 사이트·전화 예약 가능(24시간 전 예약 취소 시 100% 환불) 요 금 : 알지·시림(8인) 각 15만원 / 알지+시림 30만원 / 아사달·아사녀·요석(2인) 7만원(비수기 주중 기준 / 인원 추가 시 1만5000원) 주 차 : 가능 취 사 : 객실 내 부엌에서 간단한 취사 가능, 야외 바비큐 가능 장애인 객실 : 없음 ✔ 반가운 인사 : 머무는 동안 좋은 추억 만들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 한 줄 평가 : 소담하고 정겨운 멋이 매력적인 한옥 펜션. 글 • 사진 : 문유선(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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