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해,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여행은 생각보다 훨씬 다채로웠어요. 도심의 산책길부터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해변,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과 지역의 이야기가 스며 있는 골목까지.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여행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인천을 시작으로 속초, 익산, 안동, 태안, 양평, 전주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행지들이었지만, 반려동물과 함께였기에 속도를 조금 늦추고 주변의 풍경과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었어요. 지금부터 2025년 한해 동안 다녀온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순간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다음 여행을 떠날 때 참고할 수 있는 작은 여행 플랜 북을 함께 펼쳐볼까요? 7 [ 인천 I 역사·바다·도심 감성이 한 장면에 담기는 ‘댕’도시] 인천은 바다와 도심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도시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은 물론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특히 송월동 동화마을은 알록달록한 벽화와 동화 속 장면을 닮은 골목이 이어져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이야기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개항장 거리에서는 근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골목을 따라 산책하며, 인천만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색다른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또한 송도 센트럴파크는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으로, 넓은 산책로를 따라 반려동물과 여유롭게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트 체험을 통해 물 위에서 바라보는 인천의 도심 뷰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여기에 달빛축제공원까지 더하면, 탁 트인 잔디 공간에서 다양한 반려동물 친구들을 만나며 한 템포 쉬어가기 좋은 산책 코스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 태안 I 꽃과 예술, 서해 노을까지 담아내는 감성 ‘댕’도시] 태안은 꽃과 예술, 바다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을 걷고 예술을 즐기기 좋은 곳이에요. 특히 팜카밀레는 약 1만 2천 평 규모의 허브농원으로, 계절마다 다른 허브와 꽃이 가득한 정원 사이를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지는 네이처월드에서는 빛으로 채워진 정원을 배경으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바다 풍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꽃게다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탁 트인 서해의 풍경과 함께 해가 지는 순간을 바라보며, 반려동물과 나란히 걷기 좋은 태안의 대표적인 일몰 포인트입니다. 오마이갤러리에서는 그림 속을 산책하듯, 반려동물과 함께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익산 I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힐링 산책이 완성되는 ‘댕’도시] 익산은 고즈넉한 자연과 한적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반려동물과 함께 조용히 걷고 머물며 힐링하기 좋은 도시예요. 번잡한 여행지보다 여유로운 산책과 쉼을 즐기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금강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은 용안면 난포리 금강변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생태습지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은 명소예요. 수천 개의 바람개비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 장면 같은 풍경 속에서 반려동물과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국내 유일의 영화 촬영용 교도소 세트장으로, 실제 촬영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이색적인 장소인데요.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콘셉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여기에 다송무지개마을까지 더하면, 놀이터와 체험 공간이 조성된 마을 골목을 따라 산책하며 반려동물과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는 코스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요. [ 전주 I 한옥 감성과 예술의 온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댕’도시] 전주는 한옥의 정취와 예술의 감성이 골목마다 이어지는 도시예요. 한옥 골목과 예술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발걸음마다 전주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전주 반려동물 놀이터 ‘같이가개’에서는 마음껏 뛰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전주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호수공원인 덕진공원은 넓은 연못과 산책로가 조성된 공간으로, 가을이면 황금빛 은행나무 길을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산책 명소입니다. 또한 전주난장은 과거 전주의 골목과 학교, 상회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복고형 체험 공간으로, 마치 어릴 적 동네 골목으로 돌아간 듯한 추억을 선사하는 장소예요. 이색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색다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주향교에서는 조선시대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던 고즈넉한 한옥 건물과 은행나무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전통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반려동물과 나란히 걷기 좋은 전주의 대표적인 힐링 산책 코스입니다. [ 안동 I 전통의 깊이가 댕댕이와의 여행에 스며드는 ‘댕’도시] 안동은 전통의 깊이가 여행 곳곳에 스며 있는 도시예요. 단순히 역사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반려견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안동하회마을은 약 600여 년 동안 대대로 이어져 온 한국을 대표하는 동성마을로, 와가(瓦家)와 초가(草家)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오래된 골목과 흙길을 따라 걸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전통 마을의 정취를 천천히 느끼기 좋습니다. 예끼마을에서는 레트로 감성이 남아 있는 골목부터 전통 한옥 풍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산책 코스를 따라 걸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과 사진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어요. 또한 월영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길이의 목재 보행교로, 낮에는 강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반려동물과 로맨틱한 야경 산책을 즐기기 좋은 안동의 대표 명소입니다. [ 양평 I 숲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치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댕’도시] 양평은 숲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도시예요. 반려동물과 함께 복잡함을 내려놓고,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랍니다. 특히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는 완만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맑은 공기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숲의 소리와 향을 느끼며 걷는 산책만으로도 여행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져요. 남한강휴게소에서는 여행 중 잠시 멈춰 여유롭게 쉬어가기 좋은 쉼터로 활용하기 좋아요. 또한 두물머리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수변 풍경을 배경으로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탁 트인 양평의 자연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어요. 물과 나무,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 속초 I 바다·호수·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 ‘댕’도시] 속초는 바다와 호수,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예요. 산책부터 이색적인 체험, 예술 감상까지 한 번에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특히 아바이마을은 1951년 한국군과 함께 남하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집단촌으로,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에요. 골목 곳곳에는 실향민들의 고된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을을 걷는 것만으로도 속초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마을을 오가는 갯배를 타는 짧은 이동 역시 이곳만의 특별한 경험인데요. 바다 위를 건너는 순간 자체가 여행의 추억이 되어, 반려동물과 나란히 갯배에 올라 마을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끼기 좋습니다. 그리고 영랑호수윗길은 호수 위를 걷는 듯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로, 물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반려동물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덕분에 걷는 내내 특별한 장면을 마주하게 돼요. 이어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에서는 야외 공간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