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import url(//fonts.googleapis.com/earlyaccess/nanumpenscript.css); .nanumpenscript * { font-family: 'Nanum Pen Script', cursive; }.summary{ font-family: Nanum Pen Script; font-weight: 400; font-size: 29px; color: #6a65b5; text-align: center; } .sub_title{ font-weight: 600; font-size: 22px;} “이곳으로 찾아올 방법을 알려줄게.” / “왜?” / “우린 친구가 필요하거든.” 600년 전 외계인 한 무리가 밀양에 도착했다. 외계행성에 관심이 많았던 알파코니스 박사와 어린 티나였다. 그들은 자신이 사는 별의 정보를 돌에 새기고 고향인 타이탄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흘러 의문의 메시지를 발견한 지구인은 부름에 응답하여 먼 우주로 향했다. 타이타니안과 지구인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별자리만 보는 천문대는 이제 안녕!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이야기는 고려 말 문신 박익(朴翊. 1332-1398)의 묘에서 발견된 별자리 벽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새겼는지 모를 무덤 속 별자리가 사람들로 하여금 재미있는 상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이러한 픽션을 토대로 흥미로운 전시체험을 제공하는 외계 생명 특화 천문대다.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계 생명의 흔적까지 탐색하는 최근 흐름에 발맞춰 각종 체험 요소를 하나의 이야기 안에 짜임새 있게 녹여냈다. 지난 5월 개관 후 한 달 만에 방문객 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동선은 600년 전 밀양에 방문한 외계인을 찾아 타이탄으로 떠난다는 설정에 맞게 짜여 있다. 1~2층 전시관에서 외계 행성과 외계 생명체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미리벌호를 타고 타이탄으로 향하게 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전시물과 스탬프 찍기, 행성 만들기 등 소소한 체험 덕분에 누구나 쉽게 우주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다. 이쯤에서 드는 한 가지 의문, 외계 생명체는 정말 존재할까? 정답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극한의 환경을 자랑하는 심해의 열수공이나 용암에서도 미생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질소 대기와 메탄 바다를 가진 타이탄이라면 이미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리벌호에 탑승하신 대원들 반갑습니다. 현재 우리는 지구 400km 상공에서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탐사의 목적은 600년 전 밀양을 방문한 타이타니안을 만나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잠시 후 출발하겠습니다. 3.2.1 추진체 점화.” 드디어 미리벌호를 타고 타이탄으로 떠날 시간이다. 심드렁하게 전시관을 둘러보던 아이들도 이 순간만큼은 진짜 우주비행사가 된 듯 한껏 들뜬다. 이륙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우주로 발사된 미리벌호는 웜홀을 지나 순식간에 타이탄 기지에 착륙한다. 우주선 창문을 연상케 하는 5m 크기의 원형 스크린을 통해 바깥 상황을 볼 수 있어 더욱 실감이 난다. 그런데 도착한 곳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타이타니안이 다른 외계 종족인 오피쿠스족의 침공을 받은 것. 위험에 처한 타이탄 용사들을 도우려면 VR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 고글을 머리에 쓰고 적에게 총을 쏘는 간단한 게임이라 어린이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별이야, 목성 보여줘” 이렇게 똑똑한 천문대라니 타이탄으로의 여정을 마쳤다면 천문대에 온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차례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신상 천문대답게 최신 장비를 다수 보유하여 차별화된 방법으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고성능 망원경 ‘별이’가 대표적이다. “별이야, OO 보여줘”라고 주문하면 곧바로 원하는 것을 찾아 보여준다. 엔지니어가 미리 입력해둔 데이터 개수만큼 표출이 가능하다. 스태프들은 관람객의 요구에 따라 일일이 망원경을 세팅할 필요가 없고, 관람객도 원하면 손쉽게 별을 찾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천체투영관 ‘상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4K 디지털 투영시스템이 직경 14m 스크린 안에 광활한 우주를 만들어낸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별지기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밤하늘을 유영하는 기분이 든다. 놀라운 사실은 스크린 속 우주의 모습이 일정 시간 동안 재생되는 영상이 아니라는 것. 매 장면은 숙련된 해설자가 교육 내용에 맞게 지구와의 거리, 태양의 위치, 행성의 자전 속도 등 원하는 값을 컴퓨터에 입력한 결과다. 관객의 의견에 따라 화면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천체투영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일반, 심화, 힐링, 대체 프로그램으로 나뉘며, 담당 해설자의 성향이나 관객의 연령대에 따라 교육 내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신비로운 우주탐험에 이어 지구에 관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인근에 자리한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은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전국 4개(밀양, 충주, 대구, 전북) 기상과학관 중 하나로, 각종 기상현상의 종류와 발생 원인에 대한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2층 기상예보관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을 대표하는 어트랙션이다. 기상청의 국가기상센터를 그대로 옮긴 듯한 세트장 안에서 실제 기상캐스터처럼 나만의 일기예보문을 만들고 카메라 앞에 서서 직접 낭독해 볼 수 있다. 거대한 토네이도를 발생시키거나 직접 만든 구름을 스크린에 띄우는 체험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교육이 필요한 일부 체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지만 모든 체험활동이 기록되는 RFID 카드와 정해진 곳에 펼쳐두기만 하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시크릿 노트를 활용하면 혼자서도 재미있게 기상과학관을 정복할 수 있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와 함께 이용 시 입장권도 할인된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위치: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86 -문의: 055-359-5855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위치: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84 -문의: 055-981-7370 주변 음식점 - 단골집 : 돼지국밥/ 경상남도 밀양시 상설시장3길 18-16 / 055-356-7980 - 큰바위가든 : 메기 매운탕/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예림서원로 9-1 / 055-351-2322 숙소 - 향우당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산내야촌1길 7-8 / 010-4902-7216 - 밀양관광펜션아름드리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826-14 / 055-351-0082 제공 : 한국관광공사 ※ 위 정보는 2020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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