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쪽을 따라 목포(현재는 신안)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2번 국도! 남도 구석구석을 둘러 가는 국도이니만큼 만나볼 수 있는 맛집이 많고도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들러볼 만한 맛집을 골라 소개합니다. 2번 국도 여행자들의 입맛을 돋우는 첫 번째 식당은 목포의 장터식당이다. 1·2번 국도 기점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서해의 특산물인 꽃게를 주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한다. 꽃게의 살을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발라낸 후 그걸 통째로 양념장에 비벼 내주는 곳으로, 그 비주얼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껍질 하나 없이 부드러운 살로 가득한 게살은 역시 비벼 먹는 게 가장 좋다. 게살무침에 함께 나오는 채소류와 밥을 곁들여 비비면 밥 한 공기 뚝딱. 본점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하당동에 지점을 냈다. 어느 곳이든 맛은 똑같으니 긴 기다림이 싫다면 하당점이 대안이다. - 위치 : (본점) 전남 목포시 영산로40번길 23 / (하당점) 전남 목포시 통일대로75번길 25 - 전화번호: (본점) 061-244-8880 / (하당점) 061-285-1888 - 주요메뉴 : 꽃게살 24,000원 / 꽃게탕 대 40,000원, 소 30,000원 / 꽃게무침 24,000원 - 영업시간 : (본점) 11:30~21:00(점심 재료 소진 시 오후 6시까지 브레이크타임) / (하당점) 11:00~21:30(브레이크타임 없음) - 휴무: (본점) 첫째주 일요일, 둘째·셋째·넷째주 월요일 휴무 / (하당점) 첫째주 월요일, 셋째주 일요일 휴무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와 장터식당 본점 근처에 위치한 ‘행복이 가득한 집’은 인테리어 전문가가 손수 꾸민 카페다.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졌던 건축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 그야말로 만화, 중세 영화에서나 보았음 직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구석구석에 골동품과 오래된 가구가 가득하고, 열린 창문 사이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스며든다. 1층과 2층, 마당과 테라스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커피나 차, 그리고 간단하게 준비된 간식과 함께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보자. 살랑이며 들어서는 봄바람이 당신의 여유를 한층 더 깊게 해 줄 터이니. 드라이브 여행일랑 잊고 여기서 멈추어도 괜찮지 않을까. - 위치 : 전남 목포시 해안로165번길 45 - 전화번호: 061-247-5887 - 주요메뉴 : 에스프레소 5,500원 / 아메리카노 6,500원 / 레몬스카이(차) 8,500원 (간단한 디저트류 무료) - 영업시간 : 10:3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1949년에 문을 열어 국내에서 최초로 생크림을 사용한 빵집, 바로 목포의 코롬방제과다. 무려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전국 5대 빵집으로도 유명한 곳. 옛날 스타일의 빵을 만들어 파는 코롬방제과에는 갖가지 생크림빵을 비롯해 모카빵, 쌀빵 등은 물론, 파운드케이크처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빵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크림치즈바게트와 새우바게트. 일반적인 바게트에 크림치즈 또는 새우크림치즈를 발라 판매한다.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안쪽이 어우러지는 식감의 조화가 훌륭하다. 매일 오전 10시 40분부터 판매하는 바게트를 맛보기 위해 멀리서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 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75번길 7 - 전화번호: 061-243-2161 - 주요메뉴 : 생크림빵 2,000원 / 크림치즈바게트 5,000원 / 새우바게트 4,500원 - 영업시간 : 08:00~21:00 (매월 둘째주 화요일 휴무), 바게트는 오전 10시 40분부터 판매 ‘남도’를 이야기할 때면 늘 등장하는 것은 역시 남도 음식의 매력을 한데 모은 남도 한정식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 강진의 남도 한정식을 소개했을 만큼 이 지역의 한정식은 주변을 아우르는 매력이 있다. 깔끔한 반찬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한정식 식당이 강진 시내에 자리한다. 해태식당은 그간 ‘1박2일’을 비롯해 수많은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 남도 한정식을 1인 3만 원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무려 20여 가지의 음식이 등장하는데, 광양 지역의 불고기, 보성의 꼬막, 흑산도의 홍어삼합 등 남도 구석구석의 요리가 식탁을 뒤덮는다. 손님마다 별도의 방을 제공해 프라이빗함을 선사하기까지. - 위치 : 전남 강진군 강진읍 서성안길 6 - 전화번호: 061-434-2486 (예약 권장) - 주요메뉴 : 한정식 1인 30,000원 (2인 이상) - 영업시간 : 11:00~22:00 흑산도에 홍어삼합이 있다면 장흥에는 키조개삼합이 있다. 표고버섯과 한우, 키조개 관자를 한데 모아 구워 먹는 방식이다. 하나같이 장흥의 특산물이다. 산과 들, 강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는 장흥의 지역 특성을 식탁 위에 고스란히 남아낸 것이 특징. 근처 축협이나 정육점에서 한우를 직접 구매해 식당을 찾으면 일정 비용을 받고 삼합을 즐길 수 있도록 상을 차려 준다. 장흥 한우는 이 지역의 넓고 기름진 평야에서 자라난 것이며, 그 뒤로 듬직하게 자리한 산이 표고버섯을 길러낸다. 청정해역특구로 지정된 득량만(tvN ‘삼시세끼’에서 등장했던 바로 그 득량도가 있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키조개까지. 장흥의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삼합인 셈이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도 아쉽지 아니한가. - 위치 :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2길 3-6 - 전화번호: 061-862-3369 - 주요메뉴 : 소고기 구매 후 방문시 키조개 10,000원, 표고버섯 5,000원, 상차림비 8,000원 (2인 기준) / 1인 추가시 상차림비 4,000원 (키조개 및 표고버섯 별도 비용으로 추가) - 영업시간 : 09:00~21:00 2번 국도 따라 먹부림만 잔뜩 한 덕분에 한껏 불러온 배, 녹차 한 잔의 여유로 다독여 보자. 2번 국도에서 갈라지는 18번국도로 잠시 외도를 떠나야 한다. 보성의 드넓은 차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바다로 향하는 길 가장 높은 곳에 봇재휴게소가 자리한다. 언뜻 지나칠 수 있는 이 공간에 보성 녹차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좋다. 1층에는 보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 2층에는 우전과 세작 등 좋은 품질의 녹차를 우려내어 마실 수 있도록 카페와 특산물 판매점이 있다. 이곳에서 녹차를 마시며 잠시 고상 모드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탁 트인 전망과 깔끔한 분위기는 덤이다. 3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보성에코뮤지엄도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 위치 :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1-10 - 전화번호: 061-853-6678 - 주요메뉴 : 우전 7,500원, 세작 6,500원, 녹차 소프트 아이스크림 3,500원 - 영업시간 : 10:00~21:00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 장터 부근이라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식당이 있다. 국밥집이다. 거대한 솥에 펄펄 끓이며 손님이 주문할 때마다 바로 내어주는 국밥의 매력을 순천에서 만나보자. 순천역 근처 아랫장에 순천 최고의 맛집이 자리한다는 사실. 바로 건봉국밥이다. 순천 아랫장에서 오일장(2·7일)이 열리는 날이면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꼭 맛보아야 하는 국밥집이란다. 순대와 내장, 머릿고기, 콩나물 등 원하는 재료를 넣어 국밥을 만들어주는데, 주문 시 미리 요청하면 토렴까지 해주는 센스. 국밥집이라면 필수로 등장하는 수육도 함께 즐겨보자. 당신의 여행이 더욱 든든해질 것이니. - 위치 : 전남 순천시 장평로 65 - 전화번호: 061-752-0900 - 주요메뉴 : 국밥류 8,000원 - 영업시간 : 06:00~21:30 국내 3대 불고기를 꼽으라면 서울과 울산 언양, 그리고 이곳 광양을 말한다. 각기 만드는 방식과 굽는 스타일이 다른 세 지역의 불고기는 그 맛도 각양각색이다. 광양은 불고기보다 굽는 요리 자체가 유명해진 케이스다. 청동화로에 참숯불을 올리고, 구리로 만든 석쇠에 고기를 굽는 방식이 광양의 스타일이다. 불고기뿐만 아니라 닭고기, 장어 등도 광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이 재료다. 1930년대 문을 열어 전쟁 등 각종 부침을 겪으며 지금까지 버텨낸 광양삼대불고기집이 광양불고기의 메카. 달짝지근한 양념으로 간을 한 소고기를 구리 석쇠에 구워 먹는 방식을 고수한다. ‘수요미식회’ 등 내로라하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단골 등장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를 별도 메뉴로 취급하는데, 부위가 약간 다르단다. 한우 쪽을 추천한다. - 위치 :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서천1길 52 - 전화번호: 061-763-9250 - 주요메뉴 : 한우불고기 24,000원 / 호주산 불고기 17,000원 / 갈비살 24,000원 등 - 영업시간 : 11:00~20:30 명절 휴무 / 주말 11:00~20:00 평양냉면, 함흥냉면과는 다르다. 북한만의 별미인 줄 알았던 냉면이 남한에도 있다는 사실. 고기로 국물을 내는 평양냉면과는 달리, 진주냉면의 국물 맛은 해산물에 있다. 사천과 남해 일대에서 잡는 죽방렴 멸치와 바지락, 홍합, 황태, 문어, 표고버섯 등을 우려낸 국물을 저온에서 숙성시킨 국물이 진주냉면의 핵심이다. 여기에 메밀로 면을 만들어 넣고 소고기 육전 등으로 고명을 얹은 것이 하연옥의 냉면. 하연옥은 무려 70년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레시피로 진주냉면을 만들어낸다. 냉면과 함께 육전을 곁들여 먹으면 정통 진주냉면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현재 진주 시내 외에도 사천, 부산 등에 지점을 내며 그 맛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위치 :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1317-20 - 전화번호: 055-746-0525 - 주요메뉴 : 진주 물냉면 9,000원 / 진주 비빔냉면 9,500원 / 한우 육전 19,500원 - 영업시간 : 10:00~20:30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2기 김노을 https://blog.naver.com/korea_diary/221387955239 ※ 위 정보는 2019년 1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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