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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동 거리> 제주공항 → 약 23km(약 38분) → 에코랜드 → 약 33km(약 48분) → 아쿠아플라넷 제주 → 약 65km(약 1시간 20분) →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 약 2km(약 3분) → 헬로키티아일랜드 → 약 7.5km(약 8분)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 약 21km(약 30분) → 한담해안산책로 → 약 13km(약 25분) → 테지움 → 약 15km(약 27분) → 제주공항 제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지답게 다양한 테마의 관광 명소가 존재한다. 그만큼 여행 구성원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도 많아 내 아이의 취향에 맞춰 골라 갈 수 있다. 테디베어와 여러 인형을 직접 만지며 구경하는 테지움, 핑크빛 세상으로 꾸며진 헬로키티아일랜드, 자동차도 타고 꽃사슴도 만나볼 수 있는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등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여행지가 가득하다. 제주도의 자연도 놓칠 수 없다. 엄마 아빠에게는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하는 에코랜드와 한담해안산책로 같은 곳도 있다. 영유아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을 계획할 때는 욕심을 내려놓자. 하루에 여러 곳을 둘러보기보다는 한곳에서 아이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계획을 짜야 한다. 또 하나, 아이를 중심으로 하되 엄마 아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도 넣자. 이 두 가지만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제주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제주도까지 갔으니 엄마 아빠는 제주의 특별한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어린아이를 동반한 경우라면 신경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길이 완만하고 걷기 좋아야 하고,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엄마 아빠의 욕심과 아이들을 위한 고려사항을 모두 만족시켜줄 장소가 있으니, 바로 에코랜드다. 에코랜드는 교래 곶자왈에 자리한다. 곶자왈은 화산 분출로 형성된 제주도만의 독특한 지형을 일컫는다. 제주의 특수한 자연 생태 환경을 음미하기에 그만인 곳이다. 이런 자연 조건에 기차라는 테마를 더했다. 일반 기차가 운행되지 않는 제주에서 기차를 타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일반 기차보다 운치 있는 증기기관차가 준비돼 있다.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을 모델로 제작한 기차를 타고 제주 곶자왈을 여행한다. 우선 기차라는 아이템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국적인 기차를 타는 것도 재미있고, 광활한 대지를 모두 걸을 필요 없이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서 좋다. 에코랜드에는 총 5개의 역이 있다. 출발역이자 종착역인 메인역을 비롯해 에코브리지역, 레이크사이드역, 피크닉가든역, 라벤더‧그린티‧로즈가든역이 그것이다. 메인역에서 탑승해 에코브리지역에서 하차한 뒤 호수 위에 설치된 수상데크를 따라 걷는다.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고, 어린아이들도 걷기 쉬운 길이다. 수상데크를 지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수상카페가 나타난다. 여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 위에서 즐기는 범버보트도 있다. 어린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함께 탑승 가능하다. 넓은 초지에 돈키호테 조형물과 풍차가 어우러진 풍광이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실제 들어가서 체험하는 탐험선 모양의 배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은 탐험선에 들어가 이것저것 만져보고 조몰락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한바탕 탐험선 놀이가 끝나면 레이크사이드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피크닉가든역으로 이동한다. 피크닉가든역은 에코랜드의 핵심과도 같다. 전 구간이 제주도 보존자원 1호인 화산송이로 포장된 ‘에코로드’ 생태탐방로가 있다. 탐방로는 단거리와 장거리 코스 중 선택 가능하다. 단거리는 10분, 장거리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아이들과 함께’라는 이유로 장거리 코스를 포기하진 말자. 유모차도 이동할 수 있는 편안한 길이며, 다양한 체험거리도 있기 때문이다. 붉은 화산송이가 깔린 길을 아이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보자.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예기치 못한 귀여운 야생동물을 만나는 행운을 누릴지도 모른다. 토피어리 체험 코너가 있는가 하면, 화산송이 맨발체험장도 있다. 특히 맨발체험장 구역에는 넓은 잔디밭에 쉴 만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엄마 아빠는 벤치에 앉아 쉬고, 아이들은 화산송이를 만지며 한참을 논다. “모래랑 색깔도, 느낌도 너무 달라요” 하며 아이들이 신기해한다. 피크닉가든역에는 에코로드 외에도 키즈타운이 있다. 넓은 잔디 언덕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거리가 가득하다. 어린이 키에 맞춘 작은 건물들로 꾸며진 키즈타운에서 아이들은 여기저기 들락거리며 즐거워한다. 이제 그만 가자고 달래는 엄마 아빠, 조금 더 놀겠다는 아이들의 즐거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마지막 역은 라벤더‧그린티‧로즈가든역이다. 이름처럼 허브와 장미, 녹차가 어우러진 유럽식 정원을 선보인다. 이 역은 4월부터 11월까지만 정차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에코랜드의 모든 역을 다 둘러보겠다는 욕심을 버리자. 아이들이 이미 피크닉가든역에서 에너지를 모두 쏟고 지쳐 있다면 마지막 역 정도는 그냥 지나치는 게 현명하다. 제주에서 아이들과 바다를 재미나게 체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하나가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하는 것이다. 아쿠아플라넷에는 수달, 돌고래, 바다코끼리, 바다거북, 펭귄, 물범 등 아이들이 그림이나 사진으로만 봐왔던 바닷속 동물 친구들이 모여 살고 있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수족관 안 바다 세상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동물 친구들의 움직임 하나에도 눈빛을 반짝이며 까르르댄다. 아쿠아플라넷에서는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물고기와 불가사리를 직접 만져보는 ‘터치풀’도 있고,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하도록 꾸며놓은 ‘키즈플라넷’도 있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재미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아쿠아리스트들이 물범이나 펭귄, 수달, 펠리컨에 대해 설명해주는 생태설명회가 열리고, 초대형 메인 수조에서는 ‘가오리 식사시간’과 ‘해녀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녀의 아침’은 실제 해녀들이 물질 시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다. 오션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1부와 2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싱크로나이즈와 수중 아크로바틱이 가미된 공연이고, 2부는 바다코끼리와 돌고래 공연이다. 어린아이들은 바다코끼리와 돌고래 같은 동물들이 주인공이 돼 펼치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해양생물을 가까이서 볼 기회를 주고 싶다면, 조금 서둘러 공연장을 찾자. 중앙 앞자리에 앉으면 아주 가까이서 바다코끼리와 물개, 돌고래를 볼 수 있다. 수족관 유리창 너머가 아니라 가까이서 이런 바다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공연 내용보다는 아주 가까이서 돌고래를 봤다는 사실 자체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션아레나 공연은 1일 4회 정도 진행되므로 미리 시간을 확인하자. 공연이 끝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아쿠아리움 전시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통로가 붐빈다. 이럴 때는 차라리 카페에서 잠시 쉬거나, 키즈플라넷을 먼저 돌고 전시관으로 가는 게 낫다. 아니면 아예 전시관 끝 쪽부터 관람하는 것도 방법이다. 헬로키티아일랜드가 여자아이와 엄마들이 환호하는 곳이라면,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은 남자아이와 아빠들이 열광하는 곳이다. 모형으로 접하던 특별한 자동차들을 실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박물관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어린아이들은 미니카를 타고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다.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꼬맹이들도 미니카를 타고 얌전하게 이동한다. 전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특이한 자동차를 볼 수 있어 재미있고, 야외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 있어 즐겁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바로 어린이교통체험장이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전기자동차를 직접 몰아보는 코너다. 세계 여행을 테마로 꾸며놓은 코스를 돈다. 각종 신호 체계가 갖춰져 있어 아이들이 몸으로 교통안전을 배우게 된다. 완주하면 어린이국제면허증을 발급해주니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 단, 36개월 미만은 면허증 발급이 불가하다.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은 제주도의 특성을 살린 야외 공간을 함께 갖춰 더 매력적이다. 마라도가 내다보이는 야외 전망대가 있고, 곶자왈을 걸어보는 산책로도 이용 가능하다. 숲에는 꽃사슴들이 노닌다. 사슴에게 먹이를 주며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귀여운 사슴들과 눈을 맞추며 아이들도 행복해한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토끼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에서는 자동차만이 아니라 제주의 자연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샤방샤방’한 핑크빛 외관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건물 앞에 대형 헬로키티가 서 있고, 핑크빛 건물 외관에는 귀여운 리본이 달려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샤방샤방’함이 극에 달한다.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헬로키티가 곳곳에 가득하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분주하다. 헬로키티랑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며 엄마 아빠를 불러댄다. 건물은 총 3층으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헬로키티의 2층집을 구현한 키티하우스를 비롯해 아트와 음악을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헬로키티 아트스쿨에서는 헬로키티 관련 미술 체험이 이뤄진다. 헬로키티 그림을 색칠하거나 왕관 또는 배지 만들기 등 시기별로 다양한 체험이 일부 무료 혹은 유료로 진행된다. 2층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온갖 헬로키티 아이템으로 꾸며진 키티룸에서는 침대나 식탁에 앉아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 침대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바로 옆에 에어포켓 놀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놀이터라는 얘기에 후다닥 내려온다. 헬로키티 그림으로 꾸며진 에어포켓도 신나는 놀이터다. 아이들은 에어포켓 속으로 쏙 들어가 “엄마, 나 찾아봐~” 하며 숨바꼭질을 한다. 에어포켓은 키 110cm 이상 어린이들은 입장이 불가하므로 어린아이들이 조금 더 편하게 놀 수 있다. 에어포켓 옆으로는 뛰놀 수 있는 공간과 클라이밍 시설이 있다. 아이들이 한참을 뛰논 뒤 목이 마르다고 하면 바로 인접한 헬로키티 카페를 이용하자. 온통 헬로키티로 꾸며놓은 동화 같은 공간이다. 간단한 요깃거리와 음료를 판매하는데, 헬로키티 모양의 케이크와 음료가 인기다. 카페에서 쉰 다음 3층 3D극장과 옥외 조형물 전시관까지 둘러보면 헬로키티아일랜드에서의 행복한 여행이 마무리된다. 오설록 바로 옆에 자리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공간이다. 우선 넓은 잔디밭을 끼고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고,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 있다. 제주 참미역 톳국수 어묵탕, 제주 나물주먹밥, 제주 수제 소시지 핫도그, 제주 유기농 당근수프, 제주 해녀바구니 브런치 등 제주도의 자연을 그대로 담은 듯한 음식들이다. 제주 검은콩 미숫가루 두유, 제주 콩가루 아이스크림, 제주 한라봉티 등 청정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제주 유채꿀이나 제주 감귤, 제주 콩가루 등을 넣은 여러 가지 맛의 오름눈꽃빙수는 사계절 인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이 가득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드는 먹을거리라 엄마 아빠도 안심이다. 아이들을 환호케 하는 것은 음식만이 아니다.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제주의 특성이 담긴 청정 원료를 사용해 비누를 만드는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 화산송이, 무농약 감귤, 무농약 녹차 중 하나를 선택해서 비누를 만든다.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비누베이스를 손으로 조몰락조몰락 만져서 원료를 넣고 잘 섞어서 원하는 모양을 내면 완성이다. 처음에는 비누베이스가 조금 딱딱하지만 만질수록 몰랑몰랑해진다. 아이 손에 비누베이스가 크다면 만지기 좋게 반 정도로 잘라주면 된다. 아이들은 비누베이스를 조몰락거리며 ‘찰흙 같다’, ‘클레이 같다’며 연신 조잘댄다. 한창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며 노는 걸 좋아하는 영유아에게 적합한 체험이다. 어른들은 체험 안내서대로 둥근 모양의 비누를 만들어놓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낸다. 납작한 비누, 네모난 비누, 삐뚤빼뚤한 비누가 탄생한다. 비누가 완성되면 예쁘게 포장한 뒤 자기가 만든 비누라며 뿌듯해한다. 집으로 돌아와 비누를 쓸 때면 제주 여행의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며 행복해진다. 제주 여행에서 바다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제주도의 수많은 바다 중 어린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데를 찾는다면 한담해안산책로로 가보자. 내비게이션에 ‘한담공원’이나 ‘봄날카페’, ‘놀맨’ 등을 목적지로 하면 된다. 한담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유모차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봄날카페나 놀맨을 목적지로 하면 산책로 접근성이 좋다. 단, 공영주차장은 없고 상가에서 마련해놓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최근 놀맨 뒤쪽으로 대형 주차장이 생겨서 편리해졌다. 놀맨이나 인근 상가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된다. 산책로 입구에 들어서면 ‘한담마을 장한철 산책로’라는 표지석이 먼저 반긴다. 조선시대에 과거를 보러 제주를 출발했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된 경험을 《표해록》에 남긴 장한철 선생을 기리는 표지석이다. 산책로는 곽지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한담해안산책로 일대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제주의 숨은 비경으로 손꼽힐 정도로 풍광이 환상적이다. 하지만 풍광이 아무리 좋다 한들 길이 험하면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없는 법. 다행히도 한담해안산책로는 아주 완만해서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고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걷기 좋다. 엄마 아빠가 바다와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동안 아이들은 산책로 구석으로 지나다니는 작은 게들을 발견하고는 즐거워한다. 산책로 입구 즈음에서는 카약 체험도 가능하다. 바다가 깊지 않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여행객도 많이 이용한다. 아이가 혼자 몸을 가누고 제대로 앉을 수 있을 정도면 보호자와 함께 탑승 가능하다. 물은 얕아도 바다 빛깔과 풍광이 아름다워 아이들과 카약 체험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는 바닥이 드러나 작은 모래섬 같은 공간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곱디고운 모래를 가지고 논다. 갯바위 사이에서 소라게나 작은 물고기를 잡으며 놀기도 한다. 아이들만 행복한 게 아니다. 카약 체험장 주변에 드라마 <멘도롱 또똣>으로 더욱 유명해진 봄날카페와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온 해물라면가게 놀맨이 있어 엄마 아빠도 만족스럽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카약을 타는 동안 엄마는 바위에 앉아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마시며 그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다. 한담해안산책로는 그렇게 모두에게 여유롭고 만족스런 시간을 선사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인형 테디베어를 만나는 시간이다. 제주도에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 테지움과 테디베어뮤지엄이다. 영유아와 함께라면 테지움을 추천한다. 테지움은 테디베어 외 다양한 동물 인형을 전시하며, 무엇보다 인형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영유아에게 귀여운 인형을 손대지 말고 보기만 하라고 강요하기란 쉽지 않다. 테지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공간에서 인형을 자유롭게 만져보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 인형, 저 인형 만져보며 교감한다. 인형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잡고는 엄마 아빠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청하기도 한다. 테지움 1층은 사파리존과 아마존으로 이뤄진다. 기린, 호랑이, 코끼리, 사자, 새, 하마, 악어 등 갖가지 동물 인형이 실물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야생동물들을 귀여운 인형으로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2층에는 테디베어를 테마로 한 아쿠아존과 동화나라가 있다. 4m에 이르는 커다란 테디베어 인형이 눈길을 끄는 놀이 공간도 있다. 큰 인형 위에 올라가 미끄럼도 타고, 기대어 쉬기도 한다. 거대한 테디베어는 아이들이 아무리 귀찮게 해도 마냥 환한 미소로 맞아준다. 테디베어와 동물 인형들을 마음껏 만지고 부대끼며 함께 놀 수 있는 테지움이야말로 어린아이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1박2일 코스> 첫째날 :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실내 전시관에서 미니카 타고 관람 가능, 야외 전시장에 탑승 가능한 자동차 전시, 어린이 교통체험 프로그램,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곶자왈 산책 코스) → 헬로키티아일랜드(헬로키티로 꾸민 다양한 체험 및 놀이 공간, 헬로키티 카페, 헬로키티 영상관)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건강한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 둘째날 : 한담해안산책로(아이들도 걷기 좋은 완만한 산책로, 유모차 이동 가능, 수심이 얕아 영유아도 안전한 카약 체험 가능) → 테지움(전시 인형을 만져볼 수 있음, 대형 테디베어가 있는 놀이 공간, 유모차 이동 가능) <2박3일 코스> 첫째날 : 에코랜드(작은 기차로 이동, 완만한 곶자왈 산책로, 키즈타운, 유모차 이동 가능, 레스토랑, 카페) → 아쿠아플라넷 제주(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대형 원통형 수조, 유모차 이동 가능, 3D영상관, 터치풀, 키즈플라넷, 넓은 야외 공간, 푸드코트, 카페) 둘째날 :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 헬로키티아일랜드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셋째날 : 한담해안산책로 → 테지움 <3박4일 코스> 첫째날 : 에코랜드 → 아쿠아플라넷 제주 둘째날 : 휴애리자연생활공원(동물 먹이주기 체험, 승마 체험, 전통놀이 체험, 흑돼지쇼, 곤충테마관, 감귤 체험, 수유실, 유모차 무료 대여, 매점) → 쇠소깍(테우 체험, 산책로, 해변) 셋째날 :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 헬로키티아일랜드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넷째날 : 한림공원(식물․파충류․조류 등 관찰, 민속마을, 유모차 이동 가능, 식당, 카페, 계절별 축제, 유모차 유료 대여, 수유실은 없으나 요청 시 별도 공간 제공) → 한담해안산책로 → 테지움 ○ 문의 - 에코랜드 : 064-802-8020 / www.ecolandjeju.co.kr - 아쿠아플라넷 제주 : 064-780-0900 / www.aquaplanet.co.kr/jeju -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 064-792-3000 - 헬로키티아일랜드 : 064-792-6114 / www.hellokittyisland.co.kr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 064-794-5351 / http://jeju.innisfree.co.kr - 테지움 제주 : 064-799-4820 ○ 관광지 무장애 정보 - 에코랜드 * 유모차 이동 가능(수상데크에 계단이 몇 개 있으나 큰 불편함은 없음) * 아이들이 걷기 편한 완만한 산책로 * 수유실 있음(피크닉가든역 2층) * 역마다 화장실 있음 * 레스토랑, 카페, 스낵바 등 있음 * 24개월 이하 영유아 무료 입장 - 아쿠아플라넷 제주 * 유모차 이동 가능 * 유모차 유료 대여(1층 편의점) * 수유실 있음(1층) * 푸드코트, 카페, 편의점 있음 * 의무실 있음(2층) * 36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 입장 -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 전시장에서 유모차 대용 끄는 미니카 대여 * 전시장 1층으로 구성 * 간식과 음료 판매하는 카페 있음 * 사슴 먹이 무료 제공(가족당 1개) * 36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 입장 - 헬로키티아일랜드 * 유모차 이동 가능(엘리베이터와 경사로 있음) * 놀이 공간 있음 * 옥상 야외 정원 있음 * 간식과 음료 판매하는 헬로키티 카페 있음 * 수유실 있음(1층) * 24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 입장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 유모차 이동 가능 * 아이들이 뛰놀기 좋은 잔디밭 있음 *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음 *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먹을거리 있음 * 천연비누 만들기 키트(각 1만 5,000원)로 비누 3개 만들 수 있음 - 한담해안산책로 * 유모차 이동 가능 * 한담공원 입구(커핀그루나루 애월한담해안산책로점 옆)에 공중화장실과 주차장 있음. 단, 여기서 산책로로 내려가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어 유모차 이동 어려움 * 봄날카페와 놀맨 쪽으로 가면 바로 앞 해변에서 카약 체험 가능 * 카약 체험 시 바지가 약간 젖을 수 있으므로 여벌 옷 준비 * 카약 체험장에 화장실과 주차장 시설 따로 없음. 놀맨이나 주변 상점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놀맨 뒤쪽에 마련된 대형 주차장과 각 상점 화장실 이용할 것 - 테지움 제주 * 유모차 이동 가능 * 엘리베이터 있음 * 수유실 있음(2층) * 테지움 건물 밖에 카페와 음식점 있음 * 24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 입장 ○ 항공 정보 김포공항-제주공항, 수시 운행(10월 기준, 보통 오전 6시대~오후 8시대), 약 1시간 5분 소요, 예약은 각 항공사 이용 ○ 자가운전 정보 제주공항 → 용문로 따라 약 2.2km 이동 → 오라오거리에서 시청, 종합경기장 방면 9시 방향 → 서광로 따라 약 4.1km 이동 → 국립박물관사거리에서 표선, 봉개동 방면 우회전 → 번영로 따라 약 11.6km 이동 → 남조로교차로에서 남원, 제주돌문화공원 방면 우회전 → 남조로 따라 약 3.1km 이동 후 좌회전 → 약 1.1km 이동 → 에코랜드 ○ 숙박 정보 - 해비치리조트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 / 064-780-8100 / www.haevichi.com * 성인 2인+아이 2인 기준. 온돌방 있음. * 침대방도 슈퍼킹 1개 또는 슈퍼퀸 2개로 구성돼 4인이 묵기 적합함. * 사계절 운영하는 수영장 있음. 실내 놀이방 있음. *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 도서 대여. * 아기를 위한 유모차, 젖병소독기, 가습기, 침대가드, 아기욕조 대여. * 다양한 식음료 공간 있음. 리조트 주변에 식당가 있음. * 표선해비치해변까지 도보 이동 가능 - 네모의꿈 :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남3길 2 / 010-4763-0246 / http://blog.naver.com/jejunemo * 독채 민박. 온돌방 2개로 구성. 마당, 세탁실, 주방 있음. * 미취학 아동은 추가 인원에 미포함. 차로 3분 거리에 큰 슈퍼 있음 - 라온호텔 :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남로 127 / 064-795-3000 / http://hotel.raon.co.kr/ * 호텔과 리조트 객실 중 선택 가능. * 온돌방 딸린 리조트 객실 선택 가능. * 아쿠아풀 연중 운영. 식당 있음. * 협재해수욕장에서 차로 약 5분 거리 ○ 식당 정보 - 춘심이네 본점 : 통갈치구이 /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중앙로24번길 16 / 064-794-4010 / http://choonsim.co.kr/ * 아이들이 먹기 좋은 갈치구이 전문점. * 아기의자 및 아기식판 있음. 생수 무료 제공 - 제주슬로비 : 비빔밥, 커리, 파스타, 돌빵 /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애원로 4 애월리사무소 / 064-799-5535 * 제주 로컬푸드를 활용한 음식. * 아기들이 먹기 좋은 수프 있음. 아기의자 있음. *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식당 - 곤밥보리밥 : 보리밥정식, 보쌈정식 /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애원로 70-2 / 064-799-0116 * 좌식 테이블 있음. * 아이들이 먹기 좋은 반찬 제공. * 마당 있음 - 곶자왈화덕피자 : 화덕피자 /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58 / 064-792-0990 * 세 가지 피자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인기. * 오설록티뮤지엄(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 차로 2~3분 거리 - 낭뜰에쉼팡 : 비빔밥, 고등어구이 /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343 / 064-784-9292 / http://낭뜰에쉼팡.com/ * 좌식 테이블 있음. * 아이들이 먹기 좋은 반찬 제공. * 셀프로 추가 반찬 가져다 먹을 수 있음. * 에코랜드에서 차로 약 7분 거리 글과 사진 : 김수진(여행작가), 일러스트 : 안정빈 ※ 위 정보는 2019년 5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