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하면 대부분 군부대를 떠올린다. 이런 연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키워드는 ‘캠핑’. 그 중심에 있는 알멕스랜드를 찾았다. 알멕스랜드를 예약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포털사이트, 홈페이지, 전화 중 편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침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온라인과 전화로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반 차를 달리면 연천 알멕스랜드가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과 캠핑, 카라반 구역과 리조트 구역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눈에 띈다. 개발 제한이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역인 데다 임진강을 옆에 두고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임진강 옆 가파른 산 위에 자리한 알멕스랜드는 가장 높은 곳에 리조트를 조성한 뒤 그 아래 지역을 카라반, 캠핑 구역으로 나누었다. 이 중 캠핑 구역은 서너 달의 장기예약도 많고 인기가 많아 인터넷 예약이 어렵다. 캠핑 구역을 이용하고자 할 때에는 별도의 전화 문의가 필요하다. 리조트 주변으로는 산책로, 족구장, 수영장, 키즈카페 등 부대시설이 있고 캠핑장 주변으로는 운동장과 놀이터, 매점과 목욕탕, 모노레일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알멕스랜드에 들어오면 다른 데 눈 돌릴 틈 없이 즐길 거리가 넘친다. 대표적으로는 ‘알멕스랜드와 평화누리길’이라 불리는 둘레길을 전동카트를 타고 돌아보는 ‘전기차 투어’와 알멕스랜드와 임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다. 여름에는 얕은 임진강에서 다슬기를 채집하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에서 눈썰매를 탄다. 전기차 투어는 약 1시간 소요된다. 예약은 캠핑 구역에 있는 매점에서 한다. 시간대별로 진행되기에 예약은 필수다. 시간에 맞춰 리조트 앞 전기차 주차장에서 직원분을 만나 함께 이동한다. 산길을 따라 직접 전기차를 운전해 20분쯤 올라가다 보면 임진강이 보이는 정상에 다다른다. 내려서 10분쯤 걸어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고, 여기서 직원분이 연천의 역사와 가볼 만한 곳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모노레일을 포함한 다른 부대시설들은 운영시간 안에만 맞춰 가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알멕스랜드에는 유난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투숙객이 많다. 캠핑은 아이들에게 지루할 수 있는 부모의 취미일 수 있다. 이런 점을 너무 잘 아는 알멕스랜드는 키즈카페와 아이들 놀이시설을 너무나 크고 근사하게 잘 만들어놓았다. 문을 여는 아침부터 문을 닫는 시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아이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렇게 알멕스랜드가 아이들을 봐주는 동안 어른들은 잠시나마 편하게 자신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묵은 리조트는 전 객실이 임진강을 바라보고 있다. 객실에 들어서면 환하고 깔끔해서인지 화사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거실에 놓인 불판 탁자가 눈에 들어온다. 알멕스랜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객실 안에서 바비큐 취사가 가능하다! 날씨가 추울 때 굳이 밖에 나가 덜덜 떨면서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취사 시설을 갖추고도 고기나 생선 등 취사를 금지하는 여느 시설들과 달리 알멕스랜드는 객실 내 바비큐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내에서 바비큐를 할 때 생기는 문제가 있다. 연기와 냄새다. 잘 만들어진 시설이라 연기는 거의 없지만 냄새는 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체크인을 하고 처음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음식 냄새의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알멕스랜드가 청결과 쾌적함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객실은 4인 기준이며 큰 거실과 방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방 안에는 큰 더블침대 하나와 이층침대 하나가 빼곡히 놓여 있다. 침구도 깨끗이 관리되어 냄새나 얼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이층침대는 성인이 묵기에는 좁고 작은 편이다. 성인이 2명 이상이라면 추가 침구를 신청하여 넓은 거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방 시설도 완벽해서 식재료만 가져오면 모든 조리가 가능하다. 하나 아쉬운 점도 있다. 화장실이다. 4인 기준의 객실치고는 좁고, 문이 잠기지 않아 두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알멕스랜드는 매점에 거의 모든 공산품을 갖춰놓았다. 단 식재료 파는 곳은 없다. 식재료 등을 구매해야 할 경우 최소 3km 이상 떨어진 마트로 차량을 이용해 나가야 한다. 시간절약과 수고를 덜기 위해서는 마트나 시장에 들러 필요한 식재료를 모두 구매해서 들어갈 것을 권장한다. 연천은 지리적 특성상 태풍전망대, 전곡리선사유적지 등이 있어 안보관광지나 선사시대 유적지가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두지 않았거나 역사, 안보에 관심이 없다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먹거리 역시 선택권이 그리 많지는 않다. 군부대 정문에 유명한 ‘망향비빔국수’의 본점이 있고, 돼지 농가가 많은 지역이라서 순댓국을 잘하는 집이 많은 정도다. 하지만 연천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갖고 있다. 이에 특화할 수 있는 ‘캠핑’에 집중, 연천만의 색깔을 가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알멕스랜드 말고도 많은 캠핑지를 가지고 있고, 연천 동막골은 고유의 간이 캠핑문화가 발달해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캠핑이지만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것이 캠핑이다. 캠핑이 좋지만 여러 면에서 서툴고 어색하다면 그 시작을 연천에서 해보면 어떨까. 화려하진 않지만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있고, 힐링이라는 단어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연천. 그 중심에는 단순한 캠핑을 넘어 새로운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알멕스랜드가 있다. Info. 1. 업소명 : 알멕스랜드 2.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왕산로218번길 61 3. 전화번호 : 010-5266-4017 4. 홈페이지 : http://almecsland.com 5. 주차가능 여부 : 가능 6. 100% 환불가능 날짜 : 투숙예정일 10일 전까지 7. 체크인 : 오후 2시 (오토캠핑 오후 12시) 8. 체크아웃 : 오전 11시 (오토캠핑 오전 11시30분) 글/사진 : 여행Q레이터 최규호 ※위 정보는 2020년 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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