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24~’25 BETTER里(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지금 한국 로컬의 여행 트렌드를 읽습니다. 이번 주말, 당신의 다음 여행을 설계해 보세요. 헬스장보다, 강변의 바람이 좋아졌어요. 러닝과 하이킹, 캠핑과 백패킹까지. ‘운동’이 아니라 ‘자연 속 활동’으로 즐기는 여행이 늘고 있죠. 최근 아웃도어는 기록을 남기기보다 몸과 공간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무주는 그 중심에 있어요. 덕유산과 금강이 품은 자연, 사계절 가능한 트레킹 코스, 그리고 아웃도어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민 중심의 프로젝트까지. 2025년 BETTER里 사업에서는 두 관광벤처기업이 무주 아웃도어 여행을 선보였답니다. 주식회사 엑스크루는 개인 취향을 바탕으로 투어·액티비티를 추천하는 플랫폼이에요. 2만 3천여 명의 공급자와 95만 명 규모의 소셜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고, 이용자는 AI 추천으로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고를 수 있죠. 한마디로 ‘여행지에서 나와 코드 맞는 사람을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무주 BETTER里 사업에서 엑스크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주 크루장’ 공개 모집이었어요. 무려 200여 건의 신청이 들어왔고 이 가운데 현지에서 실제로 활동 가능한 20명을 최종 크루장으로 선발했어요. 이후 이들과 함께 무주에서 바로 운영할 수 있는 11개의 로컬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했죠. 현재는 프로그램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엑스크루는 크루장들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과 안전, 운영, 컨설팅을 함께 나눴어요. 그들의 프로그램은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하게 된 것이죠. 현지인이 직접 설계하니 수익이 지역에 머물고, 이동 대신 걷기를 중심에 둔 구조는 환경에도 부담이 적어요. 엑스크루는 말해요. “관광객 말고, 크루로 오세요.” 누군가의 마을을 바라보는 대신, 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 그게 엑스크루가 무주에서 발견한 진짜 모험이에요. 베이스인네이처는 ‘자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하이킹, 백패킹,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통해 지역의 자연환경과 로컬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산·강·마을·음식·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형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기획하죠. 무주에서는 무주군청과 협업해 구천동 일대 하이킹 코스를 발굴하고, 1박 2일 백패킹 페스티벌을 개최했어요. 전국의 아웃도어 동호회와 백패커 150명이 참여해 강변을 따라 걷고, 밤에는 캠프파이어로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죠.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 10여 곳이 함께 참여한 페스티벌로 지역 내 숙박·식음업 매출이 15% 증가했어요. 참가자 만족도는 98%, 재참가 희망률은 92%, SNS를 통한 후기와 지역 콘텐츠 노출은 약 500만 회에 달했어요. 숲과 강을 무대로 한 이 실험으로 ‘자연이 주인공인 축제’가 지역경제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베이스인네이처는 남해 해안길 하이킹 프로그램과 청양 칠갑산 아웃도어 캠페인으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남해에서는 ‘쓰레기 제로’ 캠페인과 로컬 베이커리 협업으로 친환경 관광 모델을 실현했고, 청양에서는 지역 카페와 주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노출이 30만 회를 넘어섰죠. 경쟁이 아닌 공존, 소비가 아닌 약속. 네이처는 무주의 자연 안에서 사람들이 함께 걷고, 함께 약속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야외활동이 아닙니다.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싶어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 최민우 디렉터, 베이스인네이처 하루쯤은 도심의 불빛을 끄고, 별빛 아래를 걸어보세요. 무주는 그 자체로 거대한 캠프. 강을 따라 달리고, 산을 따라 걷고, 별을 따라 쉬어가기. 이번 주말, 자연을 벗 삼아 자신만의 속도로 떠나볼까요? ◆ 남대천 자전거길 금강으로 이어지는 남대천을 따라 난 수변 라이딩 코스. 경사가 완만해 초보도 부담이 적고, 봄·가을에는 반딧불 축제 동선과 연결해 자연 체험형 코스로 즐기기 좋아요. ◆ 덕유산 리조트 덕유산 자락의 사계절 아웃도어 거점. 여름에는 트레킹·곤돌라, 겨울에는 스키·눈썰매를 즐길 수 있어요. 가족형 아웃도어 스테이와 청년 캠퍼를 위한 포레스트존이 마련돼 숙박형 일정 구성에 유리해요. ◆ 반디랜드 무주를 대표하는 생태 체험공간으로 곤충박물관·천문관·캠핑장을 갖췄어요. 낮에는 숲과 곤충을 배우고, 밤에는 하늘을 관찰하는 야간 아웃도어가 가능해요. 여름철 ‘반디 불빛 탐방로’가 특히 인기. BETTER里(배터리) 사업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구감소지역에 접목해 지역 맞춤형 관광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구감소지역에 관광으로 활력을 충전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2023년 영주를 시작으로 2024년 안동·봉화·제천·단양, 2025년 가평·무주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회사 엑스크루 ㅣ 투어·액티비티 기반 아웃도어 플랫폼 베이스인네이처 ㅣ 자연과 함께 걷는 아웃도어 브랜드 - 글 : 탐방 - 사진 : 탐방, 주식회사 엑스크루, 베이스인네이처 ※ 위 정보는 2025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