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보다는 바다와 더 가까운 고장 , 해남 . 그곳에 있는 이 작은 한옥마을에 있노라면 먼 옛날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 해남 무선동 한옥마을은 해남읍에서 5km 정도 떨어진 , 솔 향기 가득한 두륜산 끝자락에 위치한 16 동의 한옥 민박 마을이다 . 약 30 년 전에 조성된 한옥마을이자 전라남도 지정 1 호 민박 마을인데 , 초창기에는 성황리에 운영되다 잠시 주춤하였다고 한다 . 하지만 2000 년대부터 가족 중심의 관광이 늘어나면서 시설을 보완하여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 2021 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전통한옥 브랜드화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주변 관광자원과 함께 연계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숙박 시설로 육성되고 있다 .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문화체험 , 자연 치유 음식 체험 , 지역관광 산업과 연계한 체험 관광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 무선동 한옥마을은 대다수 가구가 한옥 체험 숙박업을 한다 . 그리고 , 모두 전문 숙박 업체가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집의 남는 방을 내어주는 민박의 형태다 . 관광 명소마다 대규모 자본으로 지어진 호텔이나 콘도가 들어서는 요즘 시대에 얼마 남지 않은 숙박 형태다 . 어찌 보면 바쁘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보다 느리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 마을 촌장인 최상용 씨와 주민들은 마을의 이런 정서에 자부심이 있다 . 해남 무선동 한옥마을은 열댓 개의 가구가 ‘ 따로 또 같이 ’ 살아가는 공동체다 . 그래서 각각의 집은 주인의 개성이 담겨 다른 모습으로 꾸며진다 . 다 다르다는 것이 이곳 집들의 공통점이랄까 . 또한 , 이곳 주민 중에는 도예 , 다도 , 국악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 그래서 민박마다 각기 다른 체험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도 마을의 즐길 거리다 . 해남의 특산물을 이용한 자연 요리 체험도 가능하다 . 기회가 된다면 마을을 쏘다니며 집마다 다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이색적인 여행이 될 것 같다 . 해남 무선동 한옥마을은 작은 공동체가 얼마나 단단하게 결집할 수 있는지 , 그리고 얼마나 따뜻한지 보여주는 곳이다 . 모든 것이 풍족한 이 시대에 소박한 삶이 그리워질 때면 이곳이 생각날 것 같다 . 그리고 요즘 미니멀리즘도 유행 아닌가 . ※ Accommodation 해남 무선동 마을은 한옥마다 객실 구조가 다르다 . 약 14 개의 한옥 민박이 운영 중이다 . 예약 문의는 한옥별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 Activities / Program - 고무신 아트 자연스토리 문화창고에서 운영하는 체험 . 고무신에 물감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려 꾸미는 체험이다 . 한옥 마루에 앉아 힐링하기에 좋다 . 체험비 업체 문의 . - 도예 체험 다락방민박에서 운영하는 체험 . 부드러운 흙을 어루만지다 보면 도자기가 완성되는 체험이 젊은층에게 이색적인 체험 거리로 만족도가 높다 . 체험비 업체 문의 . 이외에도 민박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문의해 보기를 권한다 . ※ Travel Information - 위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민박촌길 44 - 가격 : 숙소마다 상이 - 전화번호 : 061-533-9245 ※ 찾아가기 806 번 지방도로 → 삼산면 소재지 → 삼산초등학교 → 약 50m 지나 우회전 ( 무선동 민박촌 입구 ) ※ 인근 여행지 - 대흥사 대둔사라고도 한다 . 대한불교 조계종 제 22 교구의 본사 .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의 총본영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 경내에는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명승의 부도와 탑이 있으며 , 특히 서산대사의 유물과 이광사 , 김정희 , 이삼만 등 역대 명필들의 필적으로 된 각종 현판도 남아 있다 . - 고산 윤선도 유적지 조선조의 문신 ( 文臣 ) 이자 , 국문학의 비조로 일컬어지는 고산 윤선도 (1587-1671) 선생의 유적지로 사랑채인 녹우당이 있다 . 600 년 전통을 이어온 해남윤씨 어초은파의 종가 고택인 녹우당은 덕음산을 뒤로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자리 중의 하나로도 알려진 곳이다 . 현재 고산 유적지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은행나무와 비자림 , 사랑채인 녹우당 , 안채 , 행랑채 , 헛간 , 안사당 , 고산사당 , 어초은사당 , 추원당 , 고산유물전시관 등이 있어 조선 시대 양반가 중 가장 많은 유물 (5,000 여 점 ) 을 보관해온 집안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 - 두륜산 케이블카 두륜산 케이블카는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를 비롯하여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 , 우항리 공룡 화석지 , 우수영 명랑대첩지 , 땅끝마을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 1.6km 선로를 이용하여 초속 3.6m 로 8 분간 ( 편도시간 )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 - 땅끝송호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결이 잔잔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 백사장 뒤편 제방을 따라 100~200 년생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 제방 아래 백사장은 썰물 때면 넓은 모래운동장으로 변한다 . 피서철이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오며 , 해수욕장 개장은 7 월 15 일부터 8 월 15 일까지이다 . 바닷가에서 고둥 · 소라 등을 잡을 수 있고 , 해안선이 길어 도미 · 우럭 · 농어 · 장어 등을 낚을 수 있는 낚시터가 많다 . 부근에 백사장이 150m 정도 되는 한적하고 자그마한 해변이 있고 ,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한 크기의 총각굴과 큰애기굴이 있는데 큰애기굴 앞바다에서는 농어와 강생이가 잘 잡힌다 . - 해남 땅끝전망대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에 위치한 전망대 . 전망대까지는 모노레일 또는 도보로 올라갈 수 있으며 , 전망대 위에서는 땅끝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제주도가 보이기도 한다 . - 해남 공룡박물관 해남 공룡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익룡 , 공룡 ,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다 . 화석지 내 박물관 전시실에 알로사우로스 진품 화석 등 447 점 , 화석지 야외에 35 점의 공룡조형물 , 야외전시관 ( 조각류 공룡관 , 익룡 · 조류관 , 대형초식공룡 발자국 보호각 ) 에 조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 263 점 , 물갈퀴새 발자국 1,000 여 점 , 익룡 발자국 443 점 , 별 마크 달린 대형초식공룡 발자국 110 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 글: 손소현(여행 작가) 사진: 이희배(사진 작가) ※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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