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충청북도 동북부에 자리한 제천은 청주시와 충주시에 이어 충청북도에서는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해발 천 고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청풍호, 의림지 등 수자원도 풍부해 예로부터 천혜의 자연이 아름다운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으로 통했다. 또한 내륙 산간 분지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일교차가 크고 평균 기온이 낮아 인삼, 약초, 버섯 등의 약용작물 재배에 능했으니 과연 제천은 사람이 살기 좋은 ‘건강 도시’임에 틀림없다. 제천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벗한 다양한 관광명소를 자랑한다. 그중 제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 안심 관광지로 선정한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제천 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코스다. 그 중심에는 내륙 산간 분지 제천의 젖줄 역할을 해온 ‘의림지(義林池)’가 있다. 제천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 중 하나다.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 조선 세조 때 정인지가 이곳에 왔다가 병력 1,5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공사를 했다는 이야기 등이 이어진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상 1층의 상설전시장에서는 의림지의 모든 것을 다섯 개의 주제로 상세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시간의 함’에서는 의림지 사계의 옛 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역사의 함’에서는 의림지 형성 배경, 축조 방법, 전해지는 설화를 살필 수 있다. ‘문화의 함’에서는 농사에 쓰인 과거의 유물 등을, ‘생명의 함’에서는 의림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추억의 함’에서는 트릭아트 등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의림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삼국·통일신라 시대, 고려·조선 시대에 제천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적도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다. 물이 만든 석회동굴인 제천 점말동굴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털코뿔소의 앞다리 뼈와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토기 조각, 제천 황석리 고인돌에서 출토된 붉은간토기와 황석리 사람의 머리뼈, 제천 양평리에서 발견된 철로 만든 창, 도화리에서 발견된 대롱옥, 1899년 제천군읍지 등은 그 시대 제천의 삶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객 대상으로 상설 전시 해설을 진행하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일요박물관시네마를 운영한다. 상설전시장 옆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박달재, 청풍호, 점말동굴 등 제천의 자연환경과 명승지를 모티브로 한 공굴리기, 바람길 만들기, 그림자놀이 등 만 11세 이하 어린이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진행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에 좋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초등학교 동반 가족 대상으로 어린이박물관교실을 운영한다. 안심 관광지답게 인근 의림지와 솔밭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상쾌한 피톤치드를 제공해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해준다. 1 글 : 장보영(여행작가) 사진 : 장보영(여행작가), 제천시청 관광미식과 ※ 위 정보는 2022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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