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의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입니다. 각 권역에 있는 3~4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테마에 맞는 선진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을 모으고 고품격 관광 코스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2018년 새해에는 활기찬 출발을 응원하는 울산 포항 경주의 해돋이 역사 기행을 추천합니다. 역사의 숨결이 스민 대지와 매일 새롭게 파도치는 바다를 품은 세 도시를 차례로 돌면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처연하면서도 고요하며 찬란한 시간을 걸어 보세요. 첫날, 첫 발자국의 설레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러보며 온기 가득한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포항 꿈틀로▶포스코역사박물관▶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포항 호미곶▶ 경주 국립경주박물관▶황리단길 경주 문무대왕릉&양남주상절리▶ 울산 간절곶 울산 대왕암공원&울산대교전망대 동해의 수많은 일출 명소 중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호미곶. 바다에서 한 뼘 튀어나온 곶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더 찬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그 거친 파도에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뿌리내린 화합의 조각상이 새해의 태양 속에서 더욱 빛납니다. 지금은 차분히 내려앉은, 100여 년 전에 번화했던 바닷가 마을로 향하는 길에 아픈 역사를 쓰다듬고 그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인기 요릿집은 찻집으로, 북적이던 여관은 식당으로 바뀌어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습니다. 오래된 길 위,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내 삶의 행로도 단단하게 지켜 나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호랑이를 닮은 한반도 지형에서 꼬리에 해당해 붙은 이름, 호미곶(虎尾串). 호랑이 꼬리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을 의미하기에 일제강점기엔 이곳의 정기를 끊으려 했다. 강렬한 조각상 ‘상생의 손’은 이곳에서의 일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육지엔 왼손, 바다엔 오른손이 놓여 있는데, 화합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일대 054-270-5855 일본 고깃배가 물고기를 좇아 이곳까지 오면서 일본 어부들이 터전을 잡은 마을. 1930년대에는 여관, 술집 그리고 백화점까지 들어설 정도로 번성했으나 현재는 500여 미터 거리에 80여 채의 일본식 건물만 남아 있다. 적산 가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식당과 카페, 역사관 등 근대와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룬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일대 054-276-9605 고요한 왕릉과 찬란한 신라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천년 도시 경주는 과거와 현대의 시공간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기원전 57년부터 기원후 935년까지 1000여 년 동안 이어진, 한반도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룬 신라인의 삶의 흔적을 따라 자분자분 거니는 여정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 옛 정취가 그윽합니다. 시간 여행을 하듯 도시를 걷다가 바다로 향하면 자연이 내놓는 신비로운 풍경에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시간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길 위, 속도를 늦추고 역사의 깊이와 자연의 드넓은 품에서 여유를 찾아보길 바랍니다. 죽어서까지 왜구로부터 백성을 지키려 한 문무대왕, 그가 잠들어 있는 바다 무덤. 해안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야트막한 작은 바위섬, 대왕암에 문무왕의 시신을 화장해 뿌렸다고 전한다. 문무대왕릉에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양남주상절리는 1.7킬로미터의 짧은 해안에 부채꼴 모양 등 다양한 주상절리가 있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054-779-8743 경주의 역사를 책 읽듯 짚어 볼 수 있는 박물관.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관과 금제 허리띠 등 국보를 전시한 신라역사관과 700여 점의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 미술품을 전시한 미술관이 자리한다. 월지관에서는 문무왕 14년(674) 궁궐 안에 지은 월지에서 발견한 3만여 점의 문화재 중 1000여 점을 주제별로 감상할 수 있다. 경주시 일정로 186 054-740-7500 울산은 다채로운 얼굴을 지닌 도시입니다. 산업 도시 울산, 바다를 품은 울산, 명산이 솟아 있는 울산 등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자동차·조선업 단지, 영남알프스 그리고 동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간절곶이 있습니다. 그곳을 지키는 거대한 소망우체통은 간절함으로 가득 차겠지요. 이 모든 희망이 빠짐없이 이뤄지는 2018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빛나는 시간을, 조금씩 깊어지는 자연을, 조금씩 찬란한 서로를 발견하는 따뜻한 여정을 떠나 보세요.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뾰족하게 나온 부분에 조성한 공원. 입구에서 길이 600미터의 소나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몸부림치는 용의 모습을 한 대왕암이 나온다. 화정산 정상엔 높이 63미터의 울산대교전망대가 있다. 360도 투명한 창밖 풍경은 산업 단지에서 태화강까지 은은한 불빛으로 가득하다. 울산시 동구 등대로 155, 봉수로 155-1 052-229-6350 동해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하는 곳이다. 간절곶(艮絶串)은 먼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이 동북이나 서남 방향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용 두 마리를 받들고 있는 거북상과 어부상, 모자상 등 바다를 배경으로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세계 최대 크기의 소망우체통도 볼 수 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1길 39-2 052-229-7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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