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가을이었다. 시간의 흐름도 느끼지 못한 채 겨울을 맞고 또 새해를 맞이할 생각을 하니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 어렵게 하루 휴가를 냈다. 저녁에 도착해 1박 하고 하루를 오롯이 즐기다 돌아올 곳을 찾다 천안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한번은 꼭 가보리라 다짐했던 아라리오갤러리 천안과 리각미술관, 태조산 공원을 둘러보고 오면 11월의 멋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충남 천안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산업단지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라 숙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비즈니스호텔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고민도 되었다. 그 많은 비즈니스호텔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몰랐다. 기준점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알아보니 ‘한국관광 품질인증’이란 게 있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관련 업소를 품질과 시설, 서비스 면에서 종합 평가하는 인증제도란다. 천안 시내에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호텔이 딱 한 곳 있었다. 그곳이 바로 오엔시티 호텔이다. 오엔시티 호텔은 KTX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 천안시청에서는 도보 10분 거리라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시내버스도 자주 다녀 업무차 출장 온 사람에게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자에게도 괜찮은 숙소였다. 2016년에 문을 연 오엔시티 호텔은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호텔답게 입구서부터 굉장히 깔끔했다. 지상 13층에 총 159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호텔이어서 그런지 스탠더드 더블룸의 객실 수 비중이 높다. 물론 디럭스 더블룸, 디럭스 트윈룸, 프리미엄 더블룸, 온(ON) 스위트룸 등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다. 나는 스탠더드 더블룸에서 묵었는데, 객실 크기가 생각보다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둘이 아닌 혼자여서 그런지 방의 크기로 인한 불편은 없었다. 오히려 캐리어나 가방을 쉽게 펼쳐 놓을 수 있는 받침대 공간이 별도로 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침대 아래쪽으로는 대형 TV와 간단한 서류 업무 및 노트북PC로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것도 개인적으로 좋았다. TV와 디바이스를 직접 연결하는 USB 아울렛도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 나는 사용하진 않았다. 안락한 쿠션을 가진 침대 옆으로는 옷걸이 및 가운, 슬리퍼가 구비되어 있다. 방의 크기가 작은 데 비해 욕실 규모는 제법 컸다. 고객의 니즈가 뭔지 아는 호텔인 듯하다. 드라이어는 물론 세면대와 샤워부스가 각각 마련되어 있고,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인터폰을 욕실 안에 놓아 다급한 일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와 안전을 배려한 점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다만 샴푸와 보디워시는 1회용 어메니티가 아닌 것이 살짝 아쉬웠다. 좁은 객실 구조 탓에 미니냉장고 및 커피포트, 개인 금고는 현관문 바로 앞쪽에 자리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물컵과 함께 놓인 와인잔이었는데, 비즈니스호텔의 특징인가 싶었다. 냉장고 안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 2병만 들어 있으니 다른 음료가 필요하면 근처 편의점에서 사다가 넣어도 된다. Info 1. 업소명 : 오엔시티호텔 2.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4로 105 3. 전화번호 : 041-553-8080 4. 홈페이지 : www.oncityhotel.com 5. 주차가능 여부 : 가능 6. 숙박요금 : 스탠더드 더블 13만 원, 디럭스 더블 16만 원, 디럭스 트윈 17만 원, 프리미엄 더블 17만 원, 온(ON) 스위트 23만 원 7. 체크인 : 오후 2시 8. 체크아웃 : 오후 12시 - 글, 사진 : 다님 3기 손창현 ※ 위 정보는 2019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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