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국립과천과학관은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켜 과학자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과학문화전당이다. 초등학교 과학 교재에 나오는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 할 수 있다. 첨단기술관이란? 지난 1편에 이어 지는 첨단기술관은 생명공학, 정보통신 기술, 지구를 살리기 위한 에너지환경, 로봇공학의 내용을 담은 전시관이다. 인류를 뒤바꾼 유쾌한 발명 이야기도 만나 볼 수 있다. 체스터 그린우드란 소년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케이트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스케이트를 가지고 밖으로 나간 체스터 그린우드는 얼마 놀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와야 했다. 살을 에는듯한 바람 때문에 귀가 떨어져 나갈 듯이 아팠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귀가 시리지 않고 좋아하는 스케이트를 마음껏 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와중에 털가죽으로 귀를 감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체스터 그린우드는 머리밴드 양쪽을 털가죽으로 감싼 귀마개를 특허출원하게 되었고 그린우드는 사업에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탁구장 주인이었던 하라다리기조는 탁구공이 너무 잘 깨져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탁구공을 손에 쥐고 아무리 고민해봐도 뾰족한 수가 나지 않아 고민하던 찰나에 문득 탁구채를 보고 ‘라켓에 스펀지 고무를 붙여보면 어떨까?’ 생각을 한 하라다기조는 스폰지 고무를 붙인 탁구채를 시험 삼아 만들어보았다. 그랬더니 10분이면 바로 깨지던 탁구공이 1시간 넘게 유지가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하라다기조는 특허청에 라켓을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탁구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하라다기조가 만든 탁구라켓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는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장난감이 한창 유행이었다. 그러나 소년 마부치는 1, 2분이면 멈춰버리는 이 태엽 장난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장난감을 오래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마부치는 가지고 놀던 완구비행기의 태엽을 빼고 그 자리에 전지의 힘으로 돌아가는 작은 모터를 집어넣었더니 장난감은 10시간 이상 작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작은 소년 마부치의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함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 전지 넣어 움직이는 완구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뇌파로 자동차를 달리게 할 수 있을까? 이 게임은 센서가 달린 띠를 머리에 두르고 뇌파로 운전을 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집중도가 높을수록 자동차가 빨린다. 전통과학관이란?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물을 통해 전통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과학관을 둘러보다 보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현대과학과 비교해보아도 손색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왕들은 하늘을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라 믿었기 때문에 천문학을 귀하게 생각했다. 태조 이성계는 왕으로서의 권위를 얻기 위해, 나라를 건국하자마자 천문학자들에게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 것을 명하였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구려의 천문도를 표본으로 삼고 오차를 고쳐 완성시켰으며, 이 천문도는 중국 남송때 천문도인 <순우천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 천문도에는 당시 눈으로 관측 가능했던 모든 별들이 총망라 되어있어 당시 놀라운 과학 수준을 가늠케 할 수 있었다. 또한 2008년 4월 8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새겨진 스카프를 우주로 가져가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었다. 신라해시계는 6~7세기경에 만들어졌다. 현재는 자시에서 묘시에 해당하는 부분만 남아있다. 적도와 평행하게 설치하여 시간을 표시하는 막대기가 북극을 향하도록 하였으며 시반에는 24방향을 적고 그 주위에 새긴 8괘로 8방위를 나타내었다. 신라해시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시계이기도 하다. 비거는 바람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수레를 뜻하고 있다. 1590년에 정평구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발명한 서양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선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실제 이 비거를 통해 영남 읍성이 왜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성의 우두머리에게 비거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이것으로 30리 밖으로 날아가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문헌뿐만 아니라 임진왜란때 비거를 발명하여 피난케한 기록은 일본 문헌에도 기록 되어있으나 실존 여부를 놓고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 그동안 우리는 제대로 된 정보 부족으로 조선 시대에는 탐정처럼 정밀하고 과학적인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조선 시대는 각종사건들을 과학적으로 수사하는 전담반이 따로 존재했다. 이 조선의 명탐정들은 어떤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했을까? 대표적인 과학수사 방법 몇 가지를 확인해보자. 1.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쥐엄나무를 끓여서 우려낸 물에 씻은 은비녀를 시체의 입안에 넣으면 청흑색으로 변하는데 이를 다시 조각수에 넣어 뺐을 때 색깔이 변하지 않으면 사망원인은 독을 먹고 죽은 것이다. 또 흰밥을 시체 입안에 넣어 종이로 덮어두었다가 한 두시간 후 꺼내 닭에게 먹여 닭이 죽으면 시체는 독을 먹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2. 화재로 인해 죽은시체의 경우 불의 발생 위치, 시체가 있던 장소, 발견 당시의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숨이 있을 때 불에 탄 시체는 입과 코안에 재가 남아있으며 불에 탄 부위가 검게 변하는 한편 죽은 뒤 불에 탄 시체는 입과 코안에 재가 없고 불에 탄 후에 시체는 누렇게 변한다고 한다. 어린이탐구체험관이란? 과학에 흥미가 높은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놀이체험 공간이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사이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적당하며, 안전을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평일날 단체관람객이 이용하려면 사전예약을 해야하니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입체영화코너는 관람 당일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 외에도 명예의 전당이나 자연사관, 옥외전시관,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는 기획특별전 및 천문시설, 생태체험학습장, 여름에는 물놀이장등의 시설을 갖추어 유아부터 중고생에 이르기까지 과학에 흥미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최적의 체험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체험이외에 전문가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및 수업에 참여하고 싶은 어린이들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온라인 예약 게시판을 클릭하면 다양한 수업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직접 예약하여 재미있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 시원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여름의 즐거움을 과학과 함께 만끽하길 바란다. 국립과천과학관 -주소 :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문의 : 02-3677-1500 -관람시간: 오전 09:30 ~ 오후 5:30 / 휴관일 1월 1일,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어른(20~64세): 4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7~19세): 2000원 글, 사진 : 김수정(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7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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