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제철은 가을(9~10월)이다. 특히, 한국의 명절인 추석 이후 보름 정도가 제철 버섯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강원도 양양은 송이버섯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전국에서 송이버섯 경매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사람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알아낸 식용버섯의 종류는 100여 종에 달하는데,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것은 송이버섯이다. 그리고 향이 좋은 송이버섯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강원도 양양이 제격이다. 식용버섯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약재용, 다른 하나는 요리용이다. 영지버섯과 상황버섯이 대표적인 약재용 버섯이며, 주로 버섯을 끓인 물을 마시거나 한약 재료로 사용된다. 요리용 버섯은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가을에 강원 지역의 전통시장과 오일장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만날 수 있다. 버섯은 유기물을 무기물로 분해해 토양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버섯이 주로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다만, 송이버섯은 예외다. 송이버섯은 살아 있는 나무 근처에서 자란다. 일반 버섯의 경우 나무토막이나 톱밥을 넣은 통에 균을 접종해서 재배하지만, 살아있는 나무에서 크는 송이버섯은 따로 재배할 방법이 없다. 송이버섯은 수령이 20년 이상인 소나무 근처에서만 자란다. 그리고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과 그늘이 필수다. 송이버섯이 자란다 해도 마른 솔잎 위로 살짝 갓만 보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찾기 어렵다. 송이버섯은 다른 버섯보다 씹는 맛이 좋으며 다른 버섯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다. 송이버섯을 손질할 때는 향을 잘 간직하기 위해 물로 씻어내지 않고 천으로 겉에 묻은 먼지만 살살 털어내는 것이 좋다. 수입산 송이버섯의 경우 흙을 물로 씻어낸 뒤 들여오는 탓에 국내산 송이버섯에 비해 향이 부족하다. 송이버섯은 추석 전에 채취하기 시작해서 단풍이 들면 마무리한다. 가을 중에서도 짧은 기간에만 채취할 수 있기에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다. 주로 갓이 온전히 피어나지 않은 송이버섯이 선물용으로 사용되는데, 그 가격이 100만 원 이상까지 오를 때도 있다. 갓이 완전히 핀 송이버섯은 잘 부서진다는 이유로 선물용으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먹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 샤부샤부는 송이버섯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이다. 송이버섯을 취급하는 식당에서 샤부샤부를 주문하면 채소와 다양한 버섯이 담긴 냄비가 나오는데, 여러 채소를 넣고 끓인 채수에 송이버섯과 고기를 넣고 살짝 데치면 된다. 모든 건더기를 먹고 나면, 송이버섯과 고기의 향이 밴 국물에 죽이나 볶음밥, 칼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송이버섯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불판에 소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것이다. 소고기에서 나온 기름으로 송이버섯을 구우면 그 식감과 향이 배가된다. 송이버섯을 비교적 저렴하게 즐기고 싶다면 얇게 자른 송이버섯을 쌀 위에 올려 지은 ‘송이버섯 솥밥’을 추천한다. 송이버섯의 향이 밥에 은은히 배어 있어 별미로 꼽힌다. 가을철, 양양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 중 하나는 싸리버섯과 능이버섯이다. 싸리버섯은 빗자루처럼 생긴 모양새가 특징으로, 독성 제거를 위해 소금물에 오랫동안 우려낸 후 먹을 수 있다. 능이버섯은 은은한 향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어서 인기가 많다. 능이버섯 또한 소금물에 데친 뒤, 탕이나 국에 넣어 우려먹곤 한다. [송이버섯마을] 송이버섯을 주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송이버섯전골에 한우를 더해 샤부샤부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에 칼국수 면을 추가할 수 있는데, 송이와 한우가 우러난 국물이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양양읍 월리 339 - 전화번호: 033-672-3145 - 대표메뉴: 송이버섯전골 30,000원, 능이버섯전골(2인 이상 주문 가능) 28,000원 - 접근성: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톨게이트에서 약 5.8km 거리 - 주차장: 있음(50대) - 좌석규모: 45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 관련정보: 송이버섯마을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등불가든] 송이버섯과 양양 한우의 조합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매년 가을이면 한우 특수부위, 꽃등심 등을 자연산 송이버섯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다. 고기는 상시 판매하나 송이버섯은 자연산이 채취되는 시기에만 판매하니 방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송이버섯을 넣은 한우 불고기와 전골 메뉴도 인기다. 미국의 팝가수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칸예 웨스트가 방문한 바 있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양양읍 포월나들길 23 - 전화번호: 033-671-1500 - 대표메뉴: 자연산 송이버섯 전골 60,000원, 한우 특수부위(150g) 55,000원, 한우꽃등심(180g) 55,000원 - 접근성: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톨게이트에서 약 6.5km 거리 / 양양종합여객터미널에서 약 2.5km 거리 - 주차장: 있음(15대) - 좌석규모: 120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 관련정보: 등불가든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달래촌] 하월천리 주민들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힐링 테마파크로 식당과 단체 숙소,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는 다양한 한약재와 버섯, 산채 등을 한 상에 차려주는 ‘명품 밥상’ 시리즈를 선보인다.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다채로운 산채가 나와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핀란드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식사하지 않더라도 건식 사우나 체험을 할 수 있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화상천로 634 - 전화번호: 033-673-2201 - 대표메뉴: 명품송이돌솥밥 33,000원 - 접근성: 동해고속도로 남양양톨게이트에서 약 7.9km 거리 - 주차장: 있음(20대) - 좌석규모: 72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 관련정보: 달래촌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양양전통시장] 매월 4, 9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오일장과 상설시장을 함께 운영하는 시장으로 200여 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산채비빔밥, 동치미막국수 등 다양한 지역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야생 버섯도 만날 수 있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양양읍 남문5길 9 - 운영시간: 09:00~18:00(점포별 상이) - 주차정보: 양양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 관련정보: 양양전통시장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양양 송이연어축제] 매년 10월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다. 송이버섯과 연어를 시식할 수 있는 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남대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축제장 내에는 양양을 주제로 한 사진, 그림, 시 등을 선보이는 전시가 이어지며, 저녁에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 개최시기: 매년 10월 - 개최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남대천 둔치, 다목적 광장, 양양시장 등 - 입장권: 없음 - 프로그램: 송이버섯/연어 시식 체험, 수상스포츠 체험, 사진/그림 전시 등 - 관련정보: 양양송이연어축제 > 축제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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