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동 거리> 영동고속도로 새말IC → 약 7.5km(약 15분) →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 → 약 20km(약 30분) → 원주옻문화센터 → 약 2.0km(약 5분) → 원주드림체육관 → 약 3.1km(약 6~7분) → 원주역사박물관 → 약 4.0km(약 10분) → 원주한지테마파크 → 약 13.1km(약 20분) → 돼지문화원 → 약 8.4km(약 15분) → 뮤지엄 산 → 약 11.3km(약 20분) → 간현유원지 원주의 가을은 동쪽 치악산에서 시작된다. 치악산은 가장 높은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남대봉, 향로봉 등 고봉들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치를 떤다’는 우스개가 나돌 만큼 산세가 변화무쌍하다. 하지만 가을은 치 떨리는 ‘악(樂)’이다. 산 이름에 그 사실이 잘 드러난다. 치악산은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알려지며 꿩을 의미하는 ‘치(雉)’ 자를 썼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붉은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이라 불렀다. 거기에 금강송이 기품을 더한다. 과거 질 좋은 목재(소나무)가 있는 산은 왕실에서 ‘황장금표’를 표시해 함부로 베지 못하게 했다. 치악산은 강원감영이 가깝고 한강의 수로가 열려 전국에 이름난 황장목 봉산이었다. 그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단장한 장소가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이다. 구룡사매표소를 출발해 구룡소까지 약 900m 구간이다. 휠체어를 타고 오가며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와 계곡의 가을 단풍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무장애탐방로다. 차량은 매표소가 있는 신흥동 주차장까지만 진입이 가능한데, 장애인 차량은 구룡탐방지원센터나 구룡사까지 갈 수 있다. 매표소에서 구룡탐방지원센터까지는 숲 가장자리의 산책데크로 이동한다. 산책로 옆에 단풍 물든 계곡이 나란하여 가을을 체감할 수 있다. 금강소나무 숲은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구룡교를 건너며 한층 깊어진다. 구룡교 건너 첫 번째 왼쪽 샛길은 물소리힐링길이다. 계곡을 향해 한 걸음 더 안쪽으로 들어간 데크길로 경사도 5도 내외의 오르막이다. 계곡의 경쾌한 물소리에 마음을 씻는다. 원통문에 앞서 왼쪽으로 난 길은 흙길이다. 나무데크는 사라지고 마사토가 깔린 길 위로 금강소나무가 쭉쭉 뻗어 있다. 물소리힐링길이 귀를 맑게 한다면, 흙길은 코끝이 시원하다. 물론 구룡사에서 돌아나오는 길에 들러도 무방하다. 구룡사는 수령 2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첫인사를 건넨다. 10월 말경에는 노란 은행잎이 압도하는 고목이다. 수형도 반듯하니 아름답다. 은행나무 옆으로는 구룡사 대웅전 가는 길이다.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차량으로 오르거나 휠체어는 동반인이 필요하다. 데크를 따라 구룡소까지 산책을 이어갈 수도 있다. 구룡소는 구룡사 전설의 아홉 마리 용 가운데 눈먼 용 하나가 머물던 곳이다. 물빛이 그윽해 누구나 한 번씩 멈춰 서서 바라본다. 휠체어는 다리 건너 약 10m를 더 이동했다 돌아올 수 있다. 살짝 흔들림이 있지만 휠체어가 지나기에 위험할 정도는 아니고 재미로 건널 만하다. 원주시 동쪽에 치악산의 금강소나무 숲길과 구룡사가 있다면, 북서쪽은 뮤지엄 산이 가을 여행의 진수다. ‘산(SAN)’은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첫 글자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산(山)이라는 의미도 있다. 뮤지엄 산은 그 이름처럼 해발 275m에 자리한다. 산의 너른 품안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로, 그의 건축에서 볼 수 있는 빛과 물, 그리고 자연의 조화가 멋스럽다. 본관으로 들어서기 전까지는 주변 산세와 풍광이 호화롭고, 본관 안은 공간과 예술의 결합이 흥미롭다. 뮤지엄을 누리는 방법 역시 느릿하게 산책하듯 자연과 예술 작품 그리고 건축을 체험하는 것이다. 가장 안쪽에 자리한 제임스 터렐관을 제외하고는 휠체어로 이동하며 감상하기에 충분하다. 웰컴센터를 지나 플라워가든까지는 자연의 색이 짙다. 패랭이꽃과 자작나무 숲이 은은하다. 그 너머는 워터가든과 뮤지엄 본관이다. 길목에는 마크 디 수베로의 ‘For Gerald Manley Hopkins’와 알렉산더 리버만의 ‘Archway'가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특히 워터가든은 ‘Archway’와 파주석으로 지은 본관의 반영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본관은 크게 종이를 주제로 한 페이퍼갤러리, 매년 2회에 걸쳐 기획전과 상설전을 여는 청조갤러리로 나뉜다.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공간과 공간을 이동한다. 천장에서 스미는 자연광,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 경관이 건축물을 체험케 한다. 층간은 엘리베이터로 이동해 편리하다. 9개의 스톤마운드가 신라 고분을 연상케 하는 스톤가든이나 계단식 연못이 돋보이는 ‘카페 테라스’ 등의 야외 공간도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뮤지엄 산에서 원주 시내로 가는 길에 잠시 돼지문화원에 들른다. 돼지문화원은 돼지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피그 레이싱을 관람하거나 소시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식당과 카페가 있어 점심식사를 겸해 다녀올 만하다.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과 뮤지엄 산의 중간에 자리한 원주 시내는 체험 위주로 일정을 짜보길 권한다. 원주는 《세종실록지리지》에 한지의 원료 닥종이가 특산물로 언급될 만큼 유서 깊은 한지의 고장이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원주 한지의 역사를 소개하고 그 맥을 잇는 곳이다. 한지역사실을 중심으로 돌아보고 체험실에서 한지공예와 한지뜨기를 체험한다. 공예 체험은 육각필통이나 인형, 나무등 따위를 만드는데 30~40분이면 충분하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건물 바로 앞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고 실내에 턱이 없어 휠체어로 이동하며 관람하기에 용이하다. 원주 한지와 더불어 옻칠도 빼놓을 수 없다. 나전칠기에서 통영이 나전의 산지라면 원주는 최고의 옻을 생산하는 칠기의 메카다. 원주옻문화센터에서는 예약제로 옻칠 체험을 진행한다. 판매장에서 공예 작품을 구입한 뒤 직접 옻칠을 해보는 체험이다. 가까운 이를 떠올리며 그림이나 문구를 넣으면 특별한 선물이 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건조 과정을 거쳐 택배(유료)로 발송해준다. 평소에는 전시실에서 장인들의 옻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나, 가을에는 한국옻칠공예대전 관계로 11월 17일 이후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 체험을 넘어 운동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원주드림체육관은 올 3월에 개관한 강원도 최초의 장애인 전용 체육관이다.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개별 공간으로 이동하는 동선까지 장애인을 고려해 설계했다. 1층에는 체력단련실과 수영장, 2층에는 장애인탁구교실과 장애인보치아교실이 자리한다. 수영장은 25m 구간 5레인으로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 장애인이 수영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장애인탁구교실은 탁구공 바구니 등이 장애인들의 탁구 경기를 보조한다. 장애인보치아교실은 실내 보치아 경기장이다. 날씨에 상관없이 보치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당일 코스>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무장애탐방로) → 점심식사 → 원주옻문화센터(장애인 주차장, 장애 인화장실, 진입로 휠체어 경사로) → 뮤지엄 산(장애인 주차장, 장애 인화장실, 엘리베인터, 턱 없음) → 귀가 <1박2일 코스> 첫째날 :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 → 점심식사 → 원주옻문화센터 → 원주드림체육관(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엘리베이터, 턱 없음) → 저녁식사 및 숙박 둘째날 : 원주한지테마파크원주드림체육관(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엘리베이터, 턱 없음, 진입로 휠체어 경사로) → 점심식사 → 뮤지엄 산 → 귀가 <2박3일 코스> 첫째날 :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 → 점심식사 → 원주옻문화센터 → 원주드림체육관 → 저녁식사 및 숙박 둘째날 : 돼지문화원(진입로 휠체어 경사로) → 점심식사 → 뮤지엄 산 → 간현유원지(장애인 화장실) → 저녁식사 및 숙박 셋째날 : 원주역사박물관(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엘리베이터, 턱 없음, 진입로 휠체어 경사로) → 점심식사 → 원주한지테마파크 → 귀가 ○ 문의 - 원주시청 관광과 : 033-737-5122 / http://tourism.wonju.go.kr - 치악산국립공원 : 033-732-5231 / chiak.knps.or.kr - 뮤지엄 산 : 033-730-9000 / museumsan.org - 돼지문화원 : 1544-9266 / www.돼지문화원.com - 원주한지테마파크 : 033-734-4739 / www.hanjipark.com - 원주옻문화센터 : 033-745-0160 / www.wonjuottchil.com - 원주한지테마파크 : 033-737-4666 ○ 관광지 무장애 정보 -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 * 목재데크 무장애탐방로(최고 경사 5~7도 내외) * 장애인 주차구역(신흥동 주차장), 장애인화장실(신흥동 주차장, 구룡사) 있음 * 구룡사까지 장애인 차량 진입 가능 * 구룡탐방안내센터에서 휠체어 대여 - 뮤지엄 산 * 실내외 단차 없어 휠체어 이동 용이 * 2층 엘리베이터 이동 * 장애인화장실 있음 - 돼지문화원 * 문화원 앞 주차 가능 * 건물 진입로 4도 경사, 식당 안 15도 경사로(동반인 필요) * 2층 체험장 엘리베이터 이동, 엘리베이터 앞 6도 경사 - 원주한지테마파크 * 전시관 내 단차 없어 휠체어 이동 용이 * 2층 엘리베이터 이동 * 장애인 주차구역 및 장애인화장실(1층) 있음 * 진입로 6도 경사 - 원주옻문화센터 * 장애인 주차구역 및 장애인화장실(1층) 있음 * 진입로 7도 경사 - 원주드림체육관 * 실내외 단차 없어 휠체어 이동 용이 * 각층 엘리베이터 이동 * 장애인 주차구역 및 장애인화장실 있음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역-원주역, 무궁화호 하루 15회(06:40~23:25) 운행, 1시간~1시간 2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원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0~30분 간격(06:10~22:25) 운행, 약 1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 www.ti21.co.kr [원주시 교통약자 콜택시] 원주시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 콜센터 033-746-7744 ○ 자가운전 정보 영동고속도로 새말IC → 안흥, 치악산, 구룡사 방면 우회전 → 새말교차로 사거리에서 원주 방면 우회전 → 학곡삼거리에서 치악산 구룡사 방면 좌회전 → 강원도치악청소년수련원 지나 치악2교 방면 우회전 → 구룡사매표소(신흥동 주차장) →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 ○ 숙박 정보 - 베니키아호텔 비즈인 : 강원 원주시 만대로 7-1 / 033-748-0100 / www.biz-inn.co.kr * 장애인 주차구역, 장애인화장실, 엘리베이터 있음 - 호텔인터불고 원주 : 강원 원주시 동부순환로 200 / 033-769-8114 / wonju.inter-burgo.com * 장애인 주차구역, 장애인화장실, 엘리베이터 있음. 주 출입구 단차 없음. 휠체어 대여 - 한솔오크밸리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1길 66 / 1588-7676 / www.oakvalley.co.kr * 장애인 주차구역, 장애인 객실(5개), 장애인화장실, 엘리베이터 있음. 주 출입구 단차 없음. 휠체어 대여 ○ 식당 정보 - 금돈구이식당(돼지문화원) : 돼지고기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송정로 130 / 1544-9266 * 주 출입구 휠체어 이동 가능. 입식 테이블, 주차장 있음 - 달마루 : 돼지갈비 / 강원 원주시 남원로606번길 11 / 033-764-9900 * 주 출입구 휠체어 이동 가능. 입식 테이블, 주차장 있음 - 장금성 : 황제짬뽕 / 강원 원주시 판부면 치악로 1000 / 033-765-1267 * 주 출입구 휠체어 이동 가능. 입식 테이블, 주차장 있음 - 카페 테라스(뮤지엄 산) : 파스타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 033-730-9000 * 주 출입구 휠체어 이동 가능. 장애인 주차구역, 입식 테이블, 장애인화장실 있음 글 : 박상준(여행작가), 사진 : 김애진(여행작가), 일러스트 : 안정빈 ※ 위 정보는 2019년 5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