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시청 주변 아파트 단지와 주택이 들어선 동네, 호텔 필림 37.2 주변은 한적할 정도로 조용하다. 충주역이나 충주버스터미널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에게 편리하다. 탄금대 공원, 라바랜드 같은 충주 대표 관광지와도 멀지 않다. 조용히 쉬고 싶되 교통은 편리하길 원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위치다. 8층짜리 건물 외관은 깔끔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평범하다. 반전은 객실이다. 3층부터 8층까지 각 객실의 인테리어는 유럽과 일본, 한국의 나라별 특징을 살렸다. 거기에 황토방과 가족실까지 갖췄다. 일본 객실은 문 앞에 일본식 등롱인 쵸칭(提灯)이 매달려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유리로 된 진열장에 놓인 일본식 소품이 눈길을 끈다. 기모노를 입은 일본 전통 인형과 왼팔을 든 고양이 ‘마네킨네코’ 같은 것들이다. 한국 객실 층은 복도부터 한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한지를 바른 전통 창호, 옹기와 메주가 놓인 소품이 정겹다. 객실 현관문도 한옥 대문 같은 느낌을 주도록 꾸몄다. 현관 진열장의 닥종이로 만든 아이들 인형이나 작은 옹기에 눈이 즐겁다.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적용한 창문과 전등, 대나무 장식품은 한옥에 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서울보다 여유 있는 삶이 좋아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충주에 와서 땅을 구입하고 건물을 올려 호텔을 시작했죠.” 성은혜 사장은 서울보다 남편의 고향인 충주에서의 삶이 더 좋다고 말한다. 호텔 필림 37.2의 매력은 여행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배려한다는 것. “식사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서 객실에 컵라면을 비치해 두었어요. 프런트에는 전자레인지와 커피머신을 두어 손님이 언제든 간단한 음식이나 커피를 드실 수 있도록 했어요. 세탁기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주인장의 정성과 객실 인테리어를 차별화한 점 덕분에 재방문하는 손님이 많다. 다시 묵으러 오면서 좁쌀술을 가져온 제주도 손님이 있는가 하면, 해마다 충주에 출장을 오는 독일 손님은 한실만 예약한다. “손님들이 잘 쉬다 간다며 만족하실 때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오른다. 주 소 : 충청북도 충주시 연원로 17 문 의 : 043-842-0515 글 : 오원호(여행작가), 사진 : 권대홍(사진작가) ※위 정보는 2019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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