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부산 롯데월드)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허허벌판이었던 곳에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아기자기한 마을이 세워졌다. 부산은 의외로 도시 규모에 비해 대규모 놀이공원이 없어 수많은 시민이 인근 도시나 수도권으로 원정을 떠나야 했는데, 이젠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과연 부산 롯데월드는 어떤 모습일까?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 부푼 마음을 안고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여행을 떠났다. 부산 롯데월드 마스코트인 로리와 로티가 반겨주는 정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거대한 나무의 모습을 한 ‘토킹트리’를 만나게 된다. 이름 그대로 테마파크 곳곳을 직접 소개하는 ‘말하는 나무’인데, 쉴 새 없이 눈과 입을 움직이는 모습이 꽤 신기하다. 이 나무는 파크 어디에서든 접근하기 쉬운 중앙광장에 위치해 로리캐슬과 함께 부산 롯데월드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놀이공원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테마파크의 꽃이라 불리는 퍼레이드 공연을 보는 것이다. 부산 롯데월드에서는 매일 오후 2시와 저녁 8시, 하루 두 차례 퍼레이드가 열린다. 퍼레이드 행렬은 언더랜드존에서 시작해 로리캐슬과 토킹트리를 지나는 원형 코스로, 한 바퀴 돌며 약 30분간 이어진다. 퍼레이드 중반쯤 로리캐슬 앞 광장에서는 행렬을 잠시 멈추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이때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객 모두 해맑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시간에 맞춰 퍼레이드를 관람했다면 부산 롯데월드만의 어트랙션을 경험할 차례다. 이곳의 메인 어트랙션은 롤러코스터와 비슷한 자이언트 디거, 엄청난 높이로 올라가며 회전을 하는 자이언트 스윙, 그리고 역시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시원한 물보라를 만끽할 수 있는 자이언트 스플래쉬, 일명 ‘자이언트 3종’이다. 그중 자이언트 디거와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선보이는 어트랙션으로, 오직 부산 롯데월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자이언트 디거는 겉으로 보면 일반적인 롤러코스터와 큰 차이가 없지만 실제로 탑승해 보면 자이언트 디거만의 엄청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출발과 동시에 시속 100km/h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하는 통에 몸이 뒤로 확 젖혀진 채 돌고래 비명을 지르게 된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트위스트 및 360도 회전구간은 보너스!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44.6m 높이에서 100km/h의 속도로 수직 하강하며 물이 고인 수로를 통과하는 놀이기구다. 이때 발생하는 하얀 물보라에 온 몸이 흠뻑 젖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탑승 전 우비 착용은 필수다. 마지막 BIG3 어트랙션인 자이언트 스윙은 서울 롯데월드의 자이로 스윙과 비슷하지만, 그 높이와 회전반경이 한층 커서 더욱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도 많다. 리틀팜랜드 주변에 회전목마부터 시작해 범퍼카, 회전그네, 쿠키열차 등 클래식하면서도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보자. 부산 롯데월드는 서울 롯데월드에 비해 전체적인 규모도 작고 어트랙션 수도 적은 편이나 대부분 실내 공간으로 이루어진 서울 롯데월드와는 달리 야외 공간으로 조성되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야외공간의 장점을 살려 추후에 추가 어트랙션 도입 및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한다. ※ 롯데월드 부산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로 42 -문의 : 1661-2000 -운영 : 10:00~21:00 (연중무휴) -입장료 : 종일권 어른 47,000원 / 오후권 어른 33,000원 (오후권은 4시 이후 입장) 기장 오시리아는 이미 관광단지가 형성되어 부산 롯데월드와 함께 둘러볼 만한 곳들이 많은 편이다. 그 중 브릭캠퍼스는 부산 롯데월드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연계성이 뛰어난 여행지다. 레고나 옥스퍼드같은 블록 완구로 만든 창작 예술품을 전시한 곳으로 제주,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람로를 따라 브릭아트를 구경하면 작가들이 작품 하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블록을 조립한 흔적을 볼 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스타워즈와 해리포터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디오라마 작품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서 콘서트를 하는 세븐틴의 공연을 재현한 작품이 특히 화려하고 멋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브릭캠퍼스 부산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로 8 롯데몰 메종동부산 1층 -문의 : 051-901-1960 -운영 : 월~목 10:30~20:00, 금~일 10:30~20:30 -입장료 : 15,000원 (성인, 청소년, 어린이 동일)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장안읍 방면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안데르센 동화마을이 있다. 롯데월드가 거대한 테마파크 안에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곳이라면, 안데르센 동화마을은 숲 속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테마 공원이다. 숲길 산책로마다 안데르센의 작품을 주제로 한 벌거벗은 임금님,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등 조형물 포토존과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현재는 일부 시설만 개방된 상태라 다양한 체험에는 제약이 따른다. 추후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영화관, 전시체험관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기장에 부산 롯데월드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어린이 천국이 탄생할 것 같다. ※ 안데르센 동화마을 -위치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211 -문의 : 051-709-4000 -입장료 : 무료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기장 해안가에 위치한 힐튼 호텔 아난티코브에서 하루 묵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깔끔한 시설과 아름다운 풍경이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다. 리조트 앞 바닷가에는 기장 오랑대와 시랑대 사이를 연결하는 산책길이 있다. 2km 남짓으로 코스가 짧고, 길의 높이도 해수면과 비슷해 바다를 곁에 두고 아이와 함께 자박자박 걷기 좋다. 요즘 같은 봄에는 바다 색깔이 예뻐서 외국의 해안가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참고로 이 길은 숙박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 힐튼 아난티코브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2 글, 사진 : 손창현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2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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