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걸어 다니며 천천히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걷기 좋은 서울길 중,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국제 순례지 승인을 받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관광지를 접목시킨 서소문 순례길 코스를 소개합니다. 서울 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웅장한 로마네스크식 성당이 있는데요. 바로 ‘대한 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입니다. 덕수궁 바로 옆에서 조용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으며, 1926년 미완성의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로마네스크 건축물이지만 아픈 세월을 겪기도 한 성당입니다. 이곳은 1937년 일제의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였던 서울 국세청 남대문 별관에 가려져 있었지만, 세종대로 일대에 진행된 '역사 문화 특화 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78년 만에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성당의 외관은 대체로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주황색 색채가 짙어 다채로운 느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건물 앞 쪽에는 기와를 사용하고 창문에는 한옥의 창살을 닮은 무늬를 넣어 한옥과 어우러지는 성당이라는 점입니다.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 15 입장료 : 없음 운영시간 : 평일 11:00~17:00 (10~3월 16:00) 가는 법 :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 하차 및 덕수궁 방면으로 도보 3분 2019년 6월 1일에 새로 태어난 서울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순교한 천주교인들을 기리는 곳이지만 건축적, 디자인적으로도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곳입니다. 서소문 성지, 그리고 서소문 일대에서는 6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천주교 박해를 받았으며, 처형을 당했습니다. 서소문 역사 공원에는 박해받은 천주교인들의 영혼들을 기리는 헌양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2014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의 천주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요.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의 내부는 굵은 직선과 곡선이 그 특징이며, 외부는 붉은색 벽돌로 지어져 강렬한 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천주교 박해와 관련한 전시와 예술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서소문 역사탐방 해설을 진행하고 있어 서소문 성지와 천주교의 역사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1일부터 잠정 중단)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은 독특하게 지하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2층에서는 상설 전시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지하 3층으로 내려오면 하늘광장을 만나게 됩니다. 하늘광장은 경건함을 가득 담은 공간으로 절제된 사각형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늘, 빛, 직선만이 존재하는 이 공간은 천주교 박해의 먹먹함과 슬픔이 그대로 담겨있는데요.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는 처형 장소였던 지상을 그대로 올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존재하여 추모공간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위치 : 서울 중구 칠패로 5 입장료 : 없음 운영시간(기간) : 매일 09:30 - 17:30 (설날, 추석 당일 및 월요일 휴무 / 수요일 20:30까지 야간 개장) 가는 법 :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로 약 400m 직진 문의 : 02-3147-2404 ※ 전시 보완과 유물 교체를 위해 2월 16일 ~ 2월29일 휴관 서울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명동에 위치하여 친숙한 ‘명동성당’. 평소에도 자주 지나치는 공간이지만, '명동성당'은 생각보다 역사적으로, 건축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성당입니다. '명동성당'은 천주교 서울 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이며, 한국 최초의 본당입니다. 1830년대 이후에는 선교사들의 비밀 선교활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곳으로 한국 천주교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명동성당' 건물은 총 길이 68m, 높이 23m가 넘는 웅장한 성당입니다. '명동성당'의 건축은 당시에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 대대적인 공사였습니다. 성당의 지하 묘소에는 천주교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치되어있으며, 1층은 현재에도 미사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명동성당'의 서쪽에 있는 주교관은 코스트 신부가 설계한 2층의 건물이며, 1890년에 준공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입니다. 현재는 사도 회관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붉은색의 벽돌과 다소 오래된 외관이 주교관의 오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치 : 서울 중구 명동길 74 입장료 : 없음 운영시간(기간) : 미사 시간 홈페이지 참고 가는 법 :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 5번 출구, 4호선 명동역 8, 5번 출구 도보 5분 홈페이지 : http://www.mdsd.or.kr/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대한 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과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20년대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옛 대법원 건물의 전면만 보존하고 내부와 외관은 새롭게 건축하였다는 독특함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총 3층 규모로 여섯 개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31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1층에서는 <SeMA-프로젝트 S> 전시가 무료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위치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입장료 : 전시에 따라 다름 (SeMA-프로젝트 S의 경우 무료) 운영시간(기간) : 주말 10:00 - 19:00, 평일 10:00 - 20:00 (월요일 휴무 및 새해 휴관) 가는 법 : 서울 지하철 2호선 12번 출구 도보 5분 홈페이지 : http://sema.seoul.go.kr/ 서울시 종로구 중림동 언덕에 위치한 '약현성당'. '약현성당'은 1891년 천주교 박해가 끝나고 서소문 성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순교자들의 혼을 기리기 위해 건축했습니다. '명동성당'의 설계자인 코스트 신부는 '명동성당'의 설계핵심을 담아 1892년 '약현성당'을 건축하였습니다. 1896년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사제 서품식이 두 차례 거행된 곳이 바로 이 '약현성당'이며, 당시 4대문 밖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황해도까지의 신자들을 돌보았던 중요한 성당이었습니다. 현재도 '약현성당'에서는 서소문 역사 공원 일대가 한눈에 보이고, 남산과 서울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천주교 박해와 서울의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10년 3월부터 서소문 순교성지 현양탑에서 매주 금요일 성지 미사를 거행하고 있기 때문에, 천주교 신자라면 서소문 역사 공원의 성지 미사 후 함께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치 : 서울 중구 청파로 447-1(중림동) 입장료 : 없음 운영시간(기간) : 미사 시간 홈페이지 참고 가는 법 : 서울 지하철 2호선/5호선 충정로역 5번 출구 300M 직진- 중림 파출소 맞은편 홈페이지 : www.yakhyeon.or.kr 서울 안에 생각보다 깊게 들어와있던 천주교 박해의 역사. 천주교의 역사뿐만 아니라 서울의 다양한 건축물까지 둘러볼 수 있어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인상 깊게 돌아볼 수 있는 순례길 코스였습니다. 위에 언급된 서울 서소문 순례길 코스가 포함된 서울 도보 해설 관광의 경우 서울시에서 무료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 서소문 순례길을 통해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http://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서울-순례길-서소문-순례길_/26218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3기 황정빈 https://blog.naver.com/korea_diary/221644787866 ※ 위 정보는 2020년 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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