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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예술 향유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죠.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1888년 지어진 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 등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야외 광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총 2개 단지, 13개 동 규모입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리모델링 후 깔끔하게 관리 중인 만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야외 곳곳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포토존도 많아 천천히 산책을 즐겨도 좋습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쇼윈도 형태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유리갤러리, 인천을 주제로 한 독립서점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음이 메마를 때 방문하면 저절로 감성이 충전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가이드: 아트플랫폼 맞은편 짜장면 조형물에서 ‘인천e지’ 앱 실행 시 AR 고스트를 통해 선교사 아펜젤러 이야기 청취 가능. 02. 제물포구락부 인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자유공원 언덕 위,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건물 한 채가 있습니다. 개항기 인천에 거주하던 수많은 외국인들의 아지트, 제물포 구락부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주로 서양인들이 이곳에서 만나 함께 여가생활을 즐겼습니다.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후로는 일본인들이 건물을 독점했습니다. 원래 이름이었던 제물포 클럽이 제물포 구락부로 바뀐 이유도 이 시기의 일본식 발음이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도서실, 당구대, 테니스 코트 등 친목 도모를 위한 시설이 가득했지만,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현재는 인천에 뿌리내린 나무를 통해 인천 지역의 각양각색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전시가 한창입니다. 소파와 테이블이 놓인 공간에서 책을 읽고 엽서를 쓰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제물포구락부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극 중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가 유 회장의 집으로 설정된 제물포구락부 앞에서 검의 효용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죠. <도깨비> 13회를 미리 보고 간다면 제물포구락부를 또 다른 관점으로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가이드: VR 드라마를 통해 당시 사교클럽의 모습을 볼 수 있음. 03. 대불호텔전시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은 1888년 일본 조계에 세워진 대불호텔입니다. 3층짜리 양옥 건물은 겉보기에도 세련된 모습입니다. 객실 역시 초가집에 주막이 딸린 우리네 여관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침대가 있는 11개의 양실과 240여 개의 다다미방, 서양 음식을 제공하는 연회장 등을 갖췄죠. 일본의 해운업자가 세운 호텔임에도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손님들을 응대했다고 전해집니다. 대불호텔은 1918년 중국집으로 바뀌었다가 1978년 철거되었는데, 40년 동안 터만 남아있던 곳에 중구생활사박물관이 들어서면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빨간 건물과 뾰족한 지붕, 하얀 테라스까지 과거 대불호텔과 똑같습니다. 전시관 1관에는 대불호텔 객실과 테이블 세팅 등 대불호텔의 명성을 짐작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1층 전시관 바닥 일부를 유리로 마감해 호텔 유구를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스마트가이드: AR 고스트 기능으로 창업자 아들이 전해주는 호텔 역사 이야기 청취 가능. 04.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장 내 서구 근대건축물을 모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본점을 둔 18은행의 인천 지점으로 처음 세워졌다가 1954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흥업은행과 카페로 활용된 바 있습니다. 4개의 전시관을 차례대로 훑어보면 1883년 개항 당시 국내외 정세부터 근대건축물 정보까지 다양한 사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은행으로 사용될 당시의 금고와 지붕이 건물 안에 그대로 남아,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온 느낌마저 듭니다. 메인 전시관인 3전시실은 각국의 외교관사, 관공서부터 소실된 외국인의 주택 등 다양한 근대건축물 디오라마를 전시 중입니다. 원하는 건축물을 선택하면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영상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금고로 사용되었던 공간은 18은행과 조선인 수탈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4전시실로 꾸며놓았습니다. 18은행은 조선에서 무역하는 나가사키 상인들을 지원하는 한편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고리대금업을 벌였는데, 이때 조선인들에게 받은 이자 대부분이 일본인에게 넘어가 조선인들의 삶이 피폐해졌다고 합니다. 스마트가이드: AR 고스트 기능으로 인천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김란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 05. 애관극장 한때 19개의 극장이 운집해 시네마 천국으로 불리던 동인천. 그 중심에 126년 역사를 지닌 애관극장이 있습니다. 멀티플렉스 시대를 맞아 수많은 지역극장이 사라진 지금까지 애관극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애관극장은 조선인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극장입니다. 1895년 협률사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뒤 ‘박첨지’, ‘흥부놀부전’ 같은 인형극과 창극을 선보이며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축항사로 개명했다가 1926년(추정) 현재의 애관극장이 되었죠. 건물 자체는 대기업의 멀티플렉스와 비교해 소박하지만 전용 주차장은 물론 5개의 상영관, 최신식 키오스크, 매점, 오락실까지 부족한 것 없이 갖췄습니다. 애관극장의 상징과도 같은 1관 역시 남다른 규모를 자랑합니다. 가로 12m, 세로 5m의 거대한 스크린이 상영관 한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좌석도 400여 개나 됩니다. 가격이 일반 영화관의 절반 수준인 만큼 가성비 데이트 장소로 추천할 만 합니다. 가이드팁: 매주 금, 토 및 공휴일 전날에는 심야 영화(5000원) 상영. 06. 브라운핸즈 개항로 애관극장 근처에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브라운핸즈가 운영하는 유명한 카페가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운영되었던 이비인후과를 뉴트로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브라운핸즈 개항로 점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접수창구가 보입니다. 창구 왼쪽에는 환자들이 대기했을 나무 벤치가, 오른쪽에는 진료실로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곳이 병원이었다는 걸 모르고 방문해도 단숨에 카페에 얽힌 탄생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운터가 있는 1층을 제외한 나머지 2, 3, 4층은 테이블 공간입니다. 낡은 건물의 외벽을 고스란히 살린 인테리어 때문에 다소 삭막하게 느껴지지만 여러 종류의 식물과 조명을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와 빵도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씁쓸한 커피엔 달짝지근한 크루아상 앙버터나 부드러운 에그타르트가 잘 어울립니다. 가이드팁: 맞은편에 있는 경동 주차장(30분당 600원) 이용 가능. 07.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역시 폐업한 산부인과 건물을 개조해 만든 카페입니다. 라이트하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구를 활용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기존 병원의 흔적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진료실, 대합실 같은 팻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일이나 오래된 창틀도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병원이라는 차가운 공간과 전구라는 따뜻한 이미지가 만나 묘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폐병원을 리모델링한 본관과 가정집 같은 별관, 야외 마당, 옥상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뻔하지만 낯선 소품의 향연에 도무지 지겨울 틈이 없죠. 운전 걱정이 없다면 커피 대신 개항로 맥주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내 최초 비건 인증을 받은 로컬 수제 맥주로, 라거와 에일 사이에 있는 듯한 진한 맛과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가이드팁: 동인천역1공영주차장 및 경동주차장 이용 시 주차권 제공. 08. 개항장 이야기 자전거 조은투어가 기획한 ‘개항장 이야기 자전거’는 지금까지 소개한 개항로 가볼만한 곳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여행하는 방법입니다. 친환경 전동차를 타고 개항장 거리와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죠. 가이드가 직접 운전을 하고 관광지마다 그곳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해 주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개항로의 역사를 두루두루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전동차도 클래식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라 개화기 의상을 입고 참여하면 투어가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코스는 기본적으로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A 코스, 인천역을 출발해 자유공원 or 동화마을 중 한 곳에 종착하는 B 코스로 나뉩니다. 두 코스 모두 50분 동안 청일조계지, 짜장면박물관, 제물포구락부 같은 개항로 주요 관광지를 탐방합니다. 정해진 코스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땐 C 코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제시된 16개의 관광지 중 4개를 선택하여 한층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이드팁: 전동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단위 예약제로 운영. 3인승 기준 가격은 39000원. *인천e지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취재 : 양자영 여행작가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DB, 조은투어 ※ 위 정보는 2021년 7월에 등록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var choice_img =; $('.thum_li').on('mouseover',function(){ choice_img = $(this).css(background-image).replace(/^url\(['](.+)[']\)/, '$1'); $(this).parent().parent().parent().parent().parent().find('.photo_main img').attr(src,choice_img);});$(window).ready(function(){ var bhtml =; bhtml +=' '; bhtml +=' '; bhtml +=' '; bhtml +=' '; bhtml +=' '; bhtml +=' '; bhtml +=' '; bhtml +=' '; bhtml +=' '; bhtml +=' 개항로라 쓰고 뉴트로라 읽는다! 스마트하게 즐기는 인천 Next Level 여행지 8 '; bhtml +=' 개항로라 쓰고 뉴트로라 읽는다! 스마트하게 즐기는 인천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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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종이에 출력된 개인 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 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 개인 정보의 취급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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