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 오래된 시장이 있는 소박한 동네가 있고, 반짝반짝 세련된 상업 시설들이 모인 곳도 있다. 초록이 담긴 산과 공원 그리고 눈부실 정도로 파란 바다도 있다. 어느 것 빠지지 않는 욕심 많은 도시 부산. 올봄 부산의 구석구석을 다니는데 필요한 숙소 4곳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도 품질을 인증했으니 걱정은 잠시 내려두자. 중앙역은 출입구 수만 무려 17개가 있는 지하철역이다. 어느 곳으로 나가도 관광지가 있을 만큼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에게는 빠트릴 수 없는 역이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남포동과 영도대교를 만날 수 있고, 4번 출구로 나가면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대교와 푸른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11번 출구 근처에는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가 있어 부산의 50~6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용두산 공원, 자갈치, BIFF 거리 등 중구의 명소들을 여행할 수 있다. 센트럴파크호텔은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이면 닿는다. 중구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위치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객들을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년 남짓 돼 시설도 깨끗하다. 총 67개의 객실로 스탠다드(더블, 트윈), 디럭스(더블, 트윈), 쿼드러플, 스위트 타입이 준비돼 있다. 일반 객실에 1~2만원을 추가하면 부산항이 보이는 뷰와 함께 부산을 만끽할 수 있다. 센트럴파크호텔에는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있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회원카드 비용(1만원)을 내면 가입할 수 있는데 숙박 5회당 1박을 무료로 제공하고, 주중에는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되는 등 다양한 특전이 있다. 올 4월부터 가능하니 센트럴파크호텔에 방문한다면 놓치지 말고 똑똑한 소비자가 돼보자. 중앙역 근처의 식도락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중앙역과 남포역, 자갈치역 일대는 오랜 시간 맛을 지켜온 전통 있는 가게들이 많고, 생활의 달인에 나온 한식, 일식, 중식, 분식집 등 종류도 다양한 식당이 10곳 이상 있다. 영화 매니아라면 빼놓을 수 없는 식당도 중구에 있다.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과 이정재가 회포를 푸는 중국집은 간짜장과 탕수육이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해관로 20-1 전화 : 051-243-8001~2 가격대 : 스탠더드 6만원~, 디럭스 8만원~, 주차 가능 ‘부산=해운대’는 마치 수학공식과도 같다. 부산의 수많은 동네가 뜨고 지며 희비가 엇갈리지만 그 속에서도 굳건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소다. 넓은 백사장과 끝없이 펼쳐지는 해운대의 바다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따스한 빛이 바다를 비추는 봄날, 가족과 함께 해운대에 간다면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은 분명 매력적인 호텔이다.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은 총 225개의 객실을 보유한 레지던스 호텔로 취사가 가능하고, 근처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또 신호등만 건너면 해운대 백사장이 펼쳐지는 곳에 위치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코오롱 씨클라우드의 가장 큰 매력은 돋보이는 객실 크기다. 슈페리어, 디럭스, 디럭스패밀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복층패밀리 스위트 등 8개의 객실 타입이 준비돼 있는데 그중 가장 작은 객실인 슈페리어가 11평이다. 디럭스부터 11평 이상이니 3~4인 가족이 머물더라도 답답하지 않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최대 24평의 복층패밀리 스위트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높은 층고의 시원한 공간은 답답한 일상의 탈출구가, 계단으로 연결된 2층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고층에서 해운대의 바다를 보고 싶다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와 코너 스위트가 제격이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호텔 가장자리에 있는 객실로 달맞이 뷰와 동백섬 광안대교 뷰가 있다. 코너 스위트는 해운대를 온전히 느끼기 가장 좋은 객실로 정면에서 바다를 품을 수 있다. 이외에도 7~8월에 운영되는 야외 수영장과 양식, 한식 위주의 조식 레스토랑 등이 있다. 조식은 음식 가지 수가 다양하지는 않아도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해 속이 편안하고, 경상도식 소고기 해장국이 인기다. 근처 관광지로는 해운대, 아쿠아리움, 센텀시티, 더베이101, 동백섬 등이 있는데 봄에는 벚꽃이 피는 달맞이 길을 놓치면 안 된다. 또 저녁에는 해운대 근처의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 바다 위에서 광안대교 야경 감상을 추천한다.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87 전화 : 051-933-1000 홈페이지 : www.seacloudhotel.com 가격대 : 슈페리어 10만원~ 디럭스 15만원~, 스위트 23만원~, 주차 가능 부산 여행의 중심이자 시작점, 바로 부산역이다. 부산역에서 도보 5분, 조용한 골목에 있어 꿀잠 잘 수 있는 호텔이 있다. 부산의 B와 Central에서 Cent를 합친 비센트(B.cent)호텔이다. 비센트호텔 최병재 대표는 20대를 여행에 받칠 만큼 많은 곳을 돌아다녔고, 2012년에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했다. 게다가 요식업 등을 두루 거치는 등 경험을 쌓고 2017년 4월 비센트호텔을 오픈했다. 비즈니스호텔이지만 곳곳에 게스트하우스의 재미를 담았는데, 인형뽑기 기계, 치맥 파티, 후기 이벤트 등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또 여행 조력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합리적인 가격에 부산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부산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팸플릿을 종류별로 비치해놔 고객들의 여행을 돕고 있다. 비센트호텔은 총 40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는 비즈니스호텔로 스탠더드 트윈, 디럭스(더블, 트윈), 패밀리 트리플, 프리미엄 트윈 객실이 준비돼 있다. 블랙과 그레이 등 차분한 색으로 꾸민 객실은 모던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인기가 가장 많은 디럭스 트윈과 패밀리 트리플 객실이 눈에 들어온다. 최대 4명까지 이용 가능한 디럭스 트윈은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패밀리 트리플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가 많은데 그중 한 객실에만 저상 침대가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다 침대에서 떨어지더라도 아무 문제없다. 작은 부분이지만 고객을 배려하는 호텔의 서비스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객실에 놓인 어메니티들은 향기가 좋아 호텔 퀄리티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조식도 빠트릴 수 없다. 다양한 콘셉트로 제공하는 조식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비빔밥 먹는 방법을 다양한 언어로 준비해놔 외국 손님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로비에는 부산 특산물인 기장 미역을 비치해두고, 서비스로 주거나 판매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 호텔을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고객이 흥미를 가질 만한 부분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호텔이 되겠다는 비센트호텔의 지향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 9번길 64 전화 : 051-442-2338 홈페이지 : bcenthotel.com/kor 가격대 : 스탠더드 트윈 6만9,000원~, 디럭스트윈 8만9,000원~, 패밀리 트리플 9만9,000원~, 주차 가능 부산역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이데아호텔. 여타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이지만 운영하는 분의 이력은 독특하다. 호텔 등 관광업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목회자 생활을 하다 우연한 계기로 호텔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선교사와 목회자들, 그리고 저렴하게 묵을 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이데아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신념으로 호텔을 시작한 터라 객실을 좁게 만들 수 없었다고. 100개 이상의 객실을 만들 수 있는 건물임에도 단 55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이 됐다. 2명이 정원인 객실도 4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객실이 넓다. 또 모든 객실은 부산항을 향하고 있어 탁 트인 전망을 조망할 수 있고, 깊숙이 몸을 담글 수 있는 욕조를 구비하고 있다. 패밀리룸으로 활용하고 있는 각 층의 8호 라인은 조금씩 구조가 다르지만 객실 마다 2대의 컴퓨터가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온돌 타입의 객실은 어른들이 선호한다. 8호 라인 중에는 지친 몸을 달래주는 안마의자가 있는 객실을 선택해도 좋은데, 단 한 곳 1008호 밖에 없어 예약시 요청이 필수다. 각 층의 1호 또한 패밀리룸으로 은은한 텅스텐 조명이 방을 밝히고 있어 유독 아늑하게 느껴진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트윈 룸, 여행객들을 위한 트리플룸도 준비돼 있다. 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는 등 여러 곳에서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다. 좋은 시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낼 생각은 없는지 묻자 주인장은 고개를 젓는다. 투숙객이 많아지는 것보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쉼을 제공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한다. 호텔 운영도 스스로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확고해 자신은 그저 쉼터 지킴이로서 묵묵하게 호텔을 지키겠다고. 이데아 호텔의 시설을 직접 보면 주인장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화려하진 않지만 부산에서 편안한 쉼터를 찾고 있다면 이데아 호텔에 들러보자.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180번길 16-10 전화 : 051-441-0708 홈페이지 : www.ideabusan.com 가격대 : 디럭스 더블 5만원~ 디럭스 트윈 7만원~, 패밀리 11만원~, 주차 가능 글·사진 : 이성균 기자 출처 : 트래비매거진(http://www.tra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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