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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캉한 알갱이가 기분 좋은 알로에. 흔히 음료로 마시거나 건강식품으로 먹는다. 알로에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재미있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알로에테마파크가 탄생했다. 주스로 마시고, 초콜릿과 푸딩으로 만들어 먹고, 비누를 만들고, 모종을 화분에 심어 가져가고, 족욕으로까지 즐기는 알로에 천국이다. 거제에 알로에 농사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러간다. 알로에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과 함께 계약 재배를 하게 된 것. 이후 1990년대 후반에 알로에 붐이 일면서 각 농장에서 독립적으로 재배해 일반 판매를 하게 됐다고. 전국 생산량의 60% 가까이가 거제에서 나는데, 따뜻한 기후와 해풍이 알로에 성장과 잘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바닷바람이 다량의 미네랄을 머금고 있어 알로에 재배에 큰 도움을 준다. 모종을 심을 때 퇴비를 한 번 넣어주고 수확할 때까지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한다. 지금은 40여 농가가 참여하는 알로에영농조합법인을 꾸려서 공동생산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지난 2014년 12월에 알로에테마파크를 개장했다. 거제의 알로에를 적극 홍보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렸다. 그동안 알로에를 주로 음료로 마시거나 화장품으로 사용했는데, 이곳에서는 알로에를 눈으로 감상하고, 다양한 제품을 입으로 맛보고, 알로에를 화분에 심어 가져가고, 족욕을 즐기고, 알로에초콜릿이나 알로에푸딩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 알로에를 키우는 공간이 기대보다 협소한 데 비해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단순히 둘러보기만 한다면 30분이면 나갈 수 있지만, 족욕과 체험을 하나 곁들이면 2시간은 투자해야 한다. 알로에의 원산지는 아프리카다. 전 세계에 300여 종이 퍼져 있지만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로에는 6~7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것은 많이 알려진 알로에베라와 사포나리아, 아보레센스 세 종류다. 알로에테마파크에서도 이 알로에 삼형제를 온실 입구에 심어놓았다. 흔히 알로에라고 알고 있는 것이 알로에베라, 바닥에 잎이 퍼져 있고 꽃대가 길게 올라와 주황색 꽃을 피우는 것이 사포나리아, 길게 뻗어올라간 딱딱한 줄기에서 잎이 나오는 것이 아보레센스다. 베라(Vera)는 라틴어로 ‘진실’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알로에라고 할 수 있다. 보통 껍질을 잘라내고 겔형으로 된 속살만 먹는다. 사포나리아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이름도 사포나리아다. 뿌리를 으깨면 인삼 향이 난다. 약성이 순해서 잎에 난 가시만 떼고 껍질째 갈아서 주스로 먹기 좋다. 아보레센스도 가시를 떼고 껍질째 갈아마시는데 장운동에 좋아 변비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만이다. 알로에의 효능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포 보호와 재생 능력이 뛰어나 화상 치료에 좋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항균 작용도 한다. 진정과 이뇨 작용, 혈당강하에도 효과를 보인다. 좋다고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하루 한두 번만 먹는 게 좋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별로 맛이 없으므로 요구르트를 넣어 갈아먹는 게 수월하다. 떠먹는 요거트에 섞거나 다른 과일과 함께 먹는 것도 방법이다. 추위에 약한 알로에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가 필수다. 알로에테마파크는 거대한 온실로 꾸몄다. 체험장이 왼편에 있고, 안쪽에 알로에와 다육, 선인장이 자란다. 족욕장과 거대한 체스판, 앵무새들이 있는 공간도 있다. 족욕은 40도 안팎의 물에 알로에겔을 풀어서 발을 담그면 된다. 여행으로 고단한 발은 물론 온몸이 따뜻해지며 기분이 노곤해진다.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는 족욕보다는 만들기 체험을 좋아한다.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초콜릿, 푸딩, 아이스크림, 요거트, 주스 체험이 가능하다. 알로에를 잘라 설탕과 버무려 발효액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스킨, 로션, 마스크팩 만들기는 피부 미용에 관심 많은 여성들이 좋아한다. 알로에비누 만들기, 알로에 화분심기 체험도 있다. 공곶이, 바람의 언덕, 해금강, 외도는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이면 차가 막힐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이곳 못지않은 비경을 간직한 곳이 거제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여차~홍포를 잇는 해안로다. 원래 산 중턱에 난 비포장 임도인데 바다를 굽어보는 해안길이라 경치가 일품이다. 아쉽게도 현재는 공사중이라 막혀 있다. 대신 병대도전망대까지는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바로 앞에 소병대도와 대병대도가 보이고, 우측 뒤편으로 매물도까지 조망되는 등 시야가 탁 트인 곳이다. 목조로 만든 2층 구조의 전망대 시설도 깔끔하다. 여차마을은 몽돌이 가득 깔린 해변과 낚싯배가 드나드는 항구를 품고 있다. 물이 투명해서 바닥까지 들여다보인다. 찾는 이들이 거의 없어 주말에도 한적하다. 차르륵 차르륵 몽돌에 감기는 파도소리를 벗삼아 하루쯤 푹 쉬고 싶은 곳이다. 병대도전망대와 여차마을을 먼저 들렀다가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움직이면 막히는 길을 피할 수 있다. 보통 장승포나 학동에서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내려오는 차가 많은데, 여차마을은 가장 남쪽에 있어 올라가는 길은 시원하게 달린다. 물론 함목삼거리에서 합류해 1㎞ 가량 막히는 건 감수해야 한다. 차량이 몰려들기 전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찾는 것도 방법이다. 이름답게 바람의 언덕은 바람이 아주 심하다. 모자, 스카프, 지도 등이 날아가는 건 흔하다. 도로를 기준으로 북쪽이 바람의 언덕, 남쪽이 신선대인데 같은 시간대에도 신선대는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지나 도로 끝까지 가면 거제도의 고전적인 명소 해금강이 나온다. 알로에테마파크 주소 :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937 문의 : 055-632-9907 http://aloepark.co.kr/main/index 병대도전망대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산38-145 1.주변 음식점 백만석 : 멍게비빔밥 / 거제시 계룡로 47 / 055-638-3300 항만식당 : 해물뚝배기 / 거제시 장승포로7길 8 / 055-682-4369 여차횟집 : 생선회 / 거제시 남부면 여차길 13 / 055-633-1240 2.숙소 라이트하우스호텔 : 거제시 장승포로 101 / 055-681-6362 거제투어하우스 : 거제시 장승포로 127 / 055-681-6008 거제도비치호텔 : 거제시 장승포해안로 16 / 055-682-5161 글, 사진 : 김숙현(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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