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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팔공산에서 시작해 전남 광양의 앞바다에 안착할 때까지 530리 길을 단 한 번도 욕심부림 없이 흐른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아찔한 장관을 품기보다는 단아한 강폭으로 휘돌아 나가는 유장함이 섬진강의 매력이다. 철마다 비경을 간직한 섬진강의 사계를 말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계절에 따라 새롭게 치장하지만 새색시처럼 수줍게 피어나는 청초함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한낮의 진초록빛에서 저물녘 보랏빛으로 치장하는 낯빛은 분명 맑고 청아한 새색시의 모습이다. 섬진강은 곡성에 이르러 강폭을 넓히며 위용을 보인다. 철길과 나란히 흐르던 강은 오곡면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해야 진정한 섬진강으로 거듭난다. 그렇다고 웅장하고 화려한 멋을 내는 것은 아니다. 푸근하고 감칠맛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소담스런 운치야말로 곡성이 품은 섬진강의 비경이다. 이를 두고 유홍준 전 국가유산청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에서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곡성에서 구례까지의 17번 국도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은 구례읍 외곽을 돌아 천 년 사찰 화엄사 입구를 멀찍이서 지난다. 그리고 간전면 간문리 일대부터 다시 도로 쪽으로 바싹 붙어 앉는다. 잠시 눈길에서 벗어난 사이 섬진강은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위쪽의 곡성에서 보여주었던 기암괴석과 짙푸른 물결은 오간 데 없고, 작은 자갈밭을 따라 유유하게 흐르는 서정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강물 위엔 나룻배 대신 낚시꾼들이 점점이 버티고 있다. 우리 고유의 낚시 기법인 견지낚시와 일본에서 전래된 은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피아골 입구를 지나면서 강은 점점 그 폭을 넓히고 고운 백사장을 드러낸다. 잠시 길에서 벗어나 피아골을 향해 들어가면 이 땅에서는 보기 힘든 진경이 펼쳐진다. 피아골의 명물인 계단식 논. 비탈진 산자락을 깎아 돌로 괴어 계단처럼 만든 다랑이논의 풍광이 이채롭다. 쌍계사 입구에 이르면 땅과 강은 인위적인 경계를 맞는다. 이제 전남 구례에서 경남 하동으로 바뀌고, 강 건너편은 전남 광양이 된다. 쌍계사 입구의 화개는 삼국시대부터 섬진강의 물산이 거래되는 중심지였다. 장날이면 구례의 명물인 참게와 은어, 하동의 명물인 재첩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러나 퇴락한 옛 명성은 1,6일에 서는 장날에도 확인되지 않는다. 오일장이 서던 자리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상설장이 들어섰다. 이제 화개장의 아련한 기억은 강물 따라 흘러가고 없다. 다시 강을 따라 천천히 달리면 옆에 갑자기 너른 평야가 선보인다. 우리나라 대하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박경리의 토지 의 무대가 된 악양면 평사리다. 평사리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 만들어낸 자연의 선물이다. 험하리라 생각했던 산중에 상상도 하지 못한 넓은 평야가 넉넉함을 준다. 너른 들은 풍성한 수확을 주었고, 그 속에서 만석지기 최참판을 탄생시켰다. 지금도 평사리 언덕에 복원된 최참판댁에는 카랑카랑하고 꼿꼿한 서희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하동읍이 가까워질수록 섬진강은 종점을 향해 달린다. 강폭을 더욱 부풀리며 육지에서의 삶이 아쉬운 듯 느린 걸음을 안쓰럽게 옮긴다. 시인 김용택은 ‘이 땅 남녘의 한과 설움, 그 긴 세월, 통곡의 절정이 지리와 무등이다. 그 지리 아래 굽어보면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 있으니 그 강이 섬진강이다’라고 했다. 그 강의 종점은 하동 땅과 광양 땅을 잇는 섬진교 부근이 아닌가 싶다. 이곳을 경계로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되기 때문이다. 밀물이 들면 바닷물이 되고, 썰물이 되면 민물이 된다. 따라서 바닷물과 민물에 모두 적응할 수 있는 생물들만 사는 곳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게 바로 재첩이고, 그게 바로 하동 제1명물이 된 것이다. 다른 강은 오염돼서 재첩을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섬진강만은 아직도 그 순수함을 간직해서 재첩을 품고 있다. 그런 덕분에 재첩잡이에 나선 사람들의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가슴까지 물속에 담그고 조개 갈퀴로 강바닥을 긁어 손톱만 한 재첩을 커다란 대야에 담아 올리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땅히 농사지을 땅이 없던 하동 사람들에게 강은 논이요, 밭이었다. 이 밭에서 걷어 올린 수확으로 자식들을 교육하고 시집.장가보냈으니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하동에 와서 맑고 시원한 재첩국 한 그릇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행 추천코스 섬진강기차마을 - 가정역 - 섬진강천문대 - 사성암 - 화엄사 - 운조루 - 칠의사묘 - 화개장터 - 쌍계사 - 평사리공원 - 최참판댁 - 하동 송림 추천코스 플러스 섬진강 기차길 도보코스 섬진강 기차마을 - 섬진강 강변길 - 청소년야영장 - 섬진강천문대 - 가정역(도보 3시간, 10km) 박경리 토지길 도보코스 화개장터 - 박경리 토지길 - 평사리공원 - 평사리들판 - 최참판댁(도보 3시간, 10km) 여행 Tip 섬진강 전망 포인트 섬진강을 따라 도로가 나 있기는 하지만, 유장한 강줄기를 바라보며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섬진강의 진면목은 곡성의 압록에서 하동읍에 이르는 구간에서 접할 수 있다. 최고의 포인트는 강물이 광양만으로 흘러나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지리산 왕시루봉이지만, 산을 올라야 하는 단점이 있다. 구례 사성암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 편리하고 구례 들녘을 끼고 돌아나가는 강줄기를 조망할 수 있다. 악양 평사리 고소성에 올라도 산과 어우러진 섬진강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하동 송림에 이르면 재첩을 잡는 아낙들의 모습과 섬진강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증기기관차 달리는 기차마을 구 곡성역으로 곡성역에서 압록역까지의 전라선 폐선구간을 테마파크로 재구성해 놓았다. 옛 모습 간직한 곡성역에 들어서면 선로 위로 멋스럽게 자리한 오래된 증기기관차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증기를 뿜어대며 달리는 증기관차를 타고 가정역까지 다녀올 수도 있다. 전화) 섬진강기차마을 061-363-9900 주차) 기차마을 주차장 찾아가는 법) 읍내삼거리를 지나면 기차마을로 들어가는 큰 안내표시가 보임 Tip) 기차마을 안에는 1960년대 마을을 재현한 촬영세트도 마련돼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에서 형제가 나란히 입영열차를 타고 애인과 엄마를 떠나보내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강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달린다, 가정역 더이상 정기 열차가 다니지 않는 전라선의 간이역으로 기차마을에서 출발한 증기기관차의 반환점이다. 섬진강을 끼고 있어 강변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코스다. 가정역과 침곡역 사이 5.1km 구간에는 레일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2인용과 4인용. 전화) 섬진강기차마을 061-363-9900, 입장료) 없음 증기기관차 이용료) 왕복 대인 6000원, 소인 5500원, 편도 대인 4000원, 소인 3500원, 레일바이크 7000원(4인승) 주차) 기차마을 주차장 찾아가는 법) 읍내삼거리를 지나면 기차마을로 들어가는 큰 안내표시가 보임 Tip) 가정역에서 두가세월교를 건너 청소년야영장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면 하이킹을 할 수 있다. 밤하늘 별이 내 품 안에, 곡성섬진강천문대 섬진강변에 위치한 소박한 천문대. 2007년에 개관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로 제작한 600mm 천체망원경을 설치한 주관측실이 있다. 이 외에도 정밀도를 자랑하는 다양한 망원경이 설치된 보조관측실, 8m 원형돔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 각종 천문자료 등을 전시해 놓은 학습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화) 061-363-8528 운영시간) 14:00~22:00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찾아가는 법) 가정역 앞에서 두가세월교를 건너 구례 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길가에 위치 명당에 자리한 99칸 양반집, 운조루 조선 중기에 지어진 99칸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택호에서 알 수 있듯이, '금환낙지'의 형세를 띤 남한의 3대 길지 중의 하나. 영조 때 삼수부사와 낙안군수를 지낸 유이주가 건립하였다고 하며, 아직까지 그 후손이 집을 지키고 있다. 전화) 061-363-8528 입장료) 1000원 주차) 운조루 앞 길가에 주차 찾아가는 법) 구례읍을 지나 하동으로 가는 길가에 운조루 이정표가 보인다. 내려가면 길가에 위치 Tip) 홍살문에는 짐승의 뼈가 걸려 있는데, 유이주가 평북 병마절도사로 부임할 때 삼수갑산을 넘다 호랑이를 잡아 가죽은 영조에게 바치고 그 뼈를 잡귀가 침범하지 못하게 걸어둔 것이라고 한다. 왜적 침략을 방어한 요충지, 석주관(칠의사묘)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 경계 인근에 지리산을 끼고 세워진 성곽. 고려 말기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을 쌓고 진을 설치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둔 요새지로 임진왜란 때 하동을 통해 전라도로 진출하려는 왜적을 막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정유재란(1597) 때 왕득인이 의병을 거느리고 지키다 순절했고, 이후 그의 아들 왕의성을 비롯하여 지방 출신 다섯 선비가 의병을 모아서 함께 지키다 전사했다. 이곳에서 싸운 의병장들을 석주관칠의사라 한다. 전화) 061-363-8528 입장료) 무료 주차) 석주관(칠의사묘) 주차장 찾아가는 법) 구례에서 하동으로 가는 길가 왼편에 석주관 칠의사묘가 보인다. 동서 화합의 장, 화개장터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하나로 이어주던 장터. 지금은 1, 6일에 서는 일륙장이 아니라 상설장이 됐지만, 해방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로 꼽혔다. 지리산에서 나는 고사리, 더덕, 감자와 전라도 구례, 경남 함양 등 내륙지방 사람들이 가져온 쌀보리, 여기에 광양 등지의 해안에서 뱃길로 들어온 수산물이 화개장에서 거래됐다. 전화) 화개장터 관광안내소 055-883-5722 입장료) 없음 주차) 화개장터 주차장 찾아가는 법) 쌍계사 들어가는 입구에 화개장이 조성 섬진강의 포근함이 가득한 평사리공원 하동 그린 꽃가꾸기 사업으로 조성한 강변 공원. 강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넓은 백사장이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맨발로 걸어도 좋고, 재첩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입장료) 없음 주차료) 1000원 주차) 평사리공원 주차장 찾아가는 법) 화개장터에서 하동 방향으로 평사리 들판 맞은편 섬진강변에 입구가 보임 Tip) 평사리공원에서 화개장터까지 문화관광체육부가 지정한 문화생태탐방로 '박경리토지길'이 조성되어 있어 강변을 따라 도보여행이 가능하다. 소설의 주인공을 만난다, 최참판댁 대하소설 토지 의 배경인 평사리에 소설 속 주인공 서희가 살던 최참판댁 등 한옥 14동이 재현되어 있다. 평사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넓은 들판을 내려다보기 좋다. 최참판댁 아래에 있는 초가마다 극중 인물의 사진과 이름이 붙어 있고 극중 대사까지 적혀 있어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문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평사리문학관이 나온다. 전화) 최참판댁 안내소 055-880-2950 이용시간) 09:00~18:00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 주차료) 무료 주차) 최참판댁 주차장 Tip) 최참판댁 사랑채 정자에 오르면 만석지기 부자 서넛은 낼만한 악양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들녘을 감싸며 돌아 흐르는 섬진강의 물결이 발아래 펼쳐진다. 솔향에 정신이 맑아진다, 하동 송림공원 하동읍 섬진철교 아래에 조성된 소나무 숲. 조선 영조 21년에 섬진강의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호안림이다. 지금은 75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져 짙은 녹음을 선사하며 강변의 백사장과 어울려 운치 있는 정취를 만들어 낸다. 송림 그늘 아래서 숨을 고르면서 재첩잡이를 하는 아낙들의 풍경을 감상하면 좋다. 2005년에 천연기념물 445호로 지정되었다. 전화) 하동관광안내센터 1588-3186 입장료) 1000원 주차료) 없음 주차) 송림공원 주차장 찾아가는 법) 하동에서 광양 방향, 섬진대교 못 미쳐 위치 동백식당 섬진강의 3대 별미인 참게탕, 재첩국, 은어회를 맛볼 수 있다. 뚝배기에 미나리와 묵은지를 듬뿍 넣고 끓여낸 참게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 집 참게탕 맛의 비결은 육수를 쓰지 않고, 잘 숙성된 고추장에 참게만 넣고 푹 끓이는 것. 참게는 꽃게에 비해 크기가 작아 먹을 게 없다고 하지만, 이곳의 참게탕에는 차고 넘칠 만큼 참게가 많이 들어 있다. 전화) 055-883-2439 영업시간) 09:00~22:00 정기휴일) 없음 가격) 참게탕 30000~60000원, 재첩국 7000원, 은어회 30000~50000원 찾아가는 법) 화개장터비가 서 있는 주차장 뒤편 섬진강 제일의 전망대, 사성암 구례읍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오산 정상부에 위치한 암자. 백제 성왕 22년(544) 연기조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사성암이란 이름은 4명의 고승, 원효·도선국사·진각·의상이 수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빼어난 바위 절벽에 기대어 있는 암자의 풍광이 뛰어나다. 암자 안에는 암벽에 음각으로 새겨진 높이 4m의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전화) 061-781-4544 입장료/주차료) 무료, 셔틀차량 3000원(왕복) 주차) 사성암 입구 주차장 찾아가는 법) 구례읍에서 861번 지방도를 이용, 문척교를 건너 우회전해 간다. Tip) 사성암까지는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없고 입구에서 운행하는 셔틀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불교 문화유산의 보고, 화엄사 지리산이 품고 있는 절 가운데 가장 기품이 당당하다. 백제 성왕 22년(544)에 창건됐으며, 국보 3점과 보물 5점을 지닌 문화재의 보고다. 여수의 진남관, 충무의 세병관과 더불어 한국의 3대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각황전 앞의 석등(국보 제12호)은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가장 크고 완벽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장엄한 맛이 넘친다. 전화) 화엄사 종무소 061-783-7600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1600원, 어린이 1300원 찾아가는 법) 구례읍을 지나 마광삼거리에서 직진해 2.1km 간다. Tip) 사찰문화해설 안내 : 평일 오후 2시~4시, 주말 오전 10시~ 12시, 오후 2시~4시까지 안내는 무료, 5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 구례문화관광해설가협회 사무실(061-783-2030)로 문의 차의 역사가 시작된 곳, 쌍계사 신라 성덕왕 23년(723)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이 창건하고 옥천사라 이름 했다. 문성왕 2년(840) 진감국사가 대가람으로 중창하면서, 절 주위에 중국에서 가져온 차의 종자를 심었다. 쌍계사 주위는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라고 한다. 지금도 쌍계사 주위 지리산에서는 야생차를 재배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상계사 입구에는 찾집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차는 수제차로, 손으로 따 아홉 번을 말리는 덖음차다. 전화) 055-883-1901 입장료) 어른 2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찾아가는 법) 구례읍에서 하동방면으로 19번 국도 이용, 화개장터에서 좌회전해 6km 정도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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