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유난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화창한 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가득한 거창 감악산에 올라 보자. 산이라고 해서 힘들게 등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산 정상까지 난 임도를 따라 쉽게 감악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거창 감악산은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등 인접한 산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몇 년 전부터 정상부에 핀 보랏빛 아스타국화가 유명해지면서 전국구 가을 여행지가 되었다. 그곳에는 아스타 국화뿐만 아니라 풍력발전단지와 항노화 웰니스 체험장도 있어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알찬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해발 900m 정상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험하다. 급커브와 굴곡진 도로의 연속이다. 다행히 도로 폭은 넉넉해서 자동차 두 대가 교대로 통행할 수는 있다. 정상 주차장도 꽤 넓어서 가을 축제 시즌이 아니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차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포토존과 함께 풍력발전단지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보랏빛 아스타국화 군락을 마주한다. 요정들의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다. 거창군은 아스타 국화 개화 시기에 맞춰 2022년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2회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를 연다. 작년 1회 개최 당시 한 달 동안 12만 명을 동원하며 화제성을 증명한 만큼, 리뉴얼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우선 아스타 국화 재배 면적을 두 배로 늘리고, 축제 기간에 별도로 마련된 무대에서 ‘꽃&별 음악회’를 연다. 또한 지역 우수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대형 텐트가 들어선 주 행사장에는 ‘꽃&별 마켓’이 한창이다. 감악산 정상에는 아스타 국화 이외에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구절초 및 억새군락지도 조성되어 있다. 아스타 국화 재배 면적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단조로운 보랏빛에 은빛 억새 물결이 더해지니 색다른 감동이 느껴진다. 한쪽에 마련된 전망대는 아스타 국화, 억새, 구절초 군락지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명당이자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화질과 영상 모두 업그레이드되어 볼거리가 한층 풍성하다. 여기에 밤하늘 별까지 더하면 감악산만의 가을밤 정취가 완성된다. 이번 주말, 낮과 밤 & 꽃과 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감악산으로의 여행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11 글, 사진 : 손창현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2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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