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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지 가운데 한 곳을 꼽으라면 목포가 먼저 떠오른다. 유달산과 목포 앞바다가 빚어내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민어와 홍어삼합, 낙지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구도심 곳곳에 남은 일제강점기 건축물은 근대의 상흔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올여름에는 특별한 방식으로 목포를 즐겨보자.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인 갓바위 지구는 우리가 아는 목포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도심에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편하고 알찬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갓바위는 목포를 상징하는 명소.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갓 쓴 선비를 닮은 바위 두 개가 나란하다. 파도와 해류 등에 오랜 세월 침식·풍화되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갓바위해수욕장도 있고 배를 타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바다 위로 놓인 해상보행교를 따라 바로 앞까지 간다. 갓바위 주변으로 아이들과 함께 돌아볼 만한 전시관과 박물관이 여러 곳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등이 지척이다. 여러 곳이 모여 있다 보니 걸어 다니며 돌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첫걸음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이다. 해양유물전시관은 1층 고려선실과 신안선실, 2층 어촌민속실과 선박사실로 구성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신안선실. 1975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발견한 배와 거기 있던 생활용품, 무역품을 전시한다.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 발굴 작업을 했는데, 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무역선으로 일본에 가다가 난파된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 크기로 복원된 선박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커서 놀라고, 전시된 도자기들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워서 또 한 번 놀란다. 해양유물전시관 건너편이 목포자연사박물관이다. 아이들은 박물관 입구부터 눈빛을 반짝인다. 넓은 잔디밭 앞에는 호랑이며 하마 등 조형물이 가득하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거대한 공룡 화석이 반긴다. 트라이아스기 공룡 코엘로피시스 바우리, 쥐라기 공룡 디플로도쿠스 카네기아이 등이 전시되었다. 2009년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견된 육식 공룡 알 둥지 화석도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코뿔소와 살쾡이, 고라니 등 실제 전신 박제품이 금방 살아 움직일 듯 생생하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체크해보면 좋을 것이다. 목포를 흔히 예향이라 부른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문인과 화가를 배출한 곳이기 때문이다. 목포문학관은 국내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극작가 차범석, 한국을 대표하는 여류 소설가 박화성, 근대극을 처음 도입한 극작가 김우진, 아름다운 언어로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인 평론가 김현의 흔적과 작품이 있는 곳이다. 집필실을 재현해놓았고, 자필 원고와 작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남농기념관은 한국 남종화의 거장 남농 허건 선생의 작품을 전시한다. 운림산방의 3대 주인이기도 한 남농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의 친손자이자, 미산 허형의 넷째 아들.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생을 대부분 목포에서 보냈으며, 거친 선과 생동감 있는 붓질로 소나무를 즐겨 그렸다. 목포문학관과 남농기념관을 둘러보면 목포가 왜 예향으로 불리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구도심 곳곳에도 근대 유적이 있다. 출발지 노적봉까지 차로 올라간다. 노적봉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때 짚으로 덮어 군량미처럼 보이게 해서 왜구를 속였다는 바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목포의 전경도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노적봉 바로 아래 목포근대역사관 1관이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영사관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영화 세트처럼 아기자기하다.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으로 사용된 목포근대역사관 2관에는 일제 침략사 관련 사진이 전시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남진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신나는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가 기다린다. 원래 자유시장 자리인데,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이면 중앙 통로에 먹거리 노점 50여 개가 들어서 야시장으로 변한다. 야시장의 주인공은 다양한 먹거리. 목포의 대표 음식인 낙지호롱부터 쇠고기구이, 떡갈비, 닭강정 등 길거리 음식에 군침이 돈다. 대만과 홍콩의 야시장에 비할 바 아니지만, 돌아보는 재미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목포 여행의 마무리는 춤추는바다분수가 좋다. 사위가 어두워지면 평화광장 앞바다에 설치된 수백 개 분수에서 물줄기가 나오며 쇼가 시작된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선율에 맞춰 화려한 춤을 선보이던 분수는 어느새 클래식 선율에 맞춰 우아한 춤사위로 바뀐다. 최대 분사 높이가 70m에 이르는 세계 최초 부유식 분수. 방문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레이저쇼와 함께 연출해주기도 한다. 여름에는 오후 9시부터 2~3회, 각 20분 동안 공연한다. 여름철 목포 여행에서 민어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요즘 제철인 민어는 방금 잡은 것보다 2~3일 숙성시킨 것이 맛있다. 연분홍빛이 나는 민어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서 두껍게 썰어야 제맛이다. 부레도 맛보자. 씹을수록 고소하고 차진 게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별미다. '부레를 먹어야 민어를 먹은 것'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 끓는 물에 데친 껍질이 고소하고 쫀득하며, 뼈와 대가리를 넣고 끓인 매운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목포근대역사관에서 목포역 쪽으로 가다 보면 민어의 거리가 있다. <당일 여행 코스> 갓바위→갓바위 지구(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등)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갓바위→갓바위 지구(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등)→남진야시장, 평화광장 춤추는바다분수 둘째 날 / 노적봉→목포근대역사관 관련 웹사이트 주소 -목포문화관광 http://www.mokpo.go.kr/tour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www.seamuse.go.kr -목포자연사박물관 http://museum.mokpo.go.kr/2011/kor/ -목포문학관 http://munhak.mokpo.go.kr/ -남농기념관 www.namnongmuseum.com -춤추는바다분수 http://www.mokpo.go.kr/seafountain 문의전화 -목포종합관광안내소 061-270-8598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061-270-2000 -목포자연사박물관 061-274-3655 -목포문학관 061-270-8400 -남농기념관 061-276-0313 -춤추는바다분수 061-270-8580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목포역, KTX 하루 16회(05:20~22:1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목포,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26회(05:35∼다음 날 01:00) 운행, 약 4시간 소요. * 문의 센트럴시티버스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https://www.hticket.co.kr/main.do 목포종합버스터미널 1544-6886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IC→국도1호선→석현삼거리→국도2호선→목포지방해양수산청 앞 삼거리→우회전→갓바위터널삼거리→갓바위 -부산 출발 : 남해고속도로 순천 IC→국도2호선→영산강하굿둑→목포지방해양수산청 앞 삼거리→우회전→갓바위터널삼거리→갓바위 -대구 출발 : 광주대구고속도로 고서 JC→호남고속도로 광산 IC→국도13번호선→나주 산정삼거리→국도1호선→목포 석현삼거리→국도2호선→목포지방해양수산청 앞 삼거리→우회전→갓바위터널삼거리→갓바위 숙박 정보 -샤르망호텔 : 목포시 신흥로59번길, 061-285-3300(한국관광품질인증) 자세히 보기 -폰타나비치호텔 : 목포시 평화로, 061-288-7000 자세히 보기 -샹그리아비치관광호텔 : 목포시 평화로, 061-285-0100 자세히 보기 -신안비치호텔 : 목포시 해안로, 061-243-3399 자세히 보기 식당 정보 -중앙횟집 : 민어회·민어전, 목포시 번화로, 061-242-5040 -초원음식점 : 갈치조림·갈치구이, 목포시 영산로, 061-243-2234 -인동주마을 본점 : 홍어삼합, 목포시 복산길12번길, 061-284-4068 http://www.indongju.kr/ -독천식당 : 낙지 요리, 목포시 호남로64번길, 061-242-6528 축제 및 행사정보 -2018목포항구축제 : 10월 5일~7일, 목포항·삼학도 일원, 061-270-8441 http://www.mokpofestival.com/ 주변볼거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고하도 용오름둘레숲길 등 글, 사진 : 최갑수(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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