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서촌 골목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한옥 24 게스트하우스 경복궁’을 만날 수 있다. 2015년 말에 지어져 2016년 2월에 오픈한 신축 한옥 게스트하우스다. 독립된 한옥 4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래서일까, 모양새도 똑 닮았다. 각 집의 당호는 삼현굴, 오복헌, 칠보암, 영희당. 이름도 귀해 보이는데 뜻도 어여쁘다. 삼현굴은 수행자가 진리를 탐구하여 끝내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오복헌은 인생의 5가지 복의 기운을, 칠보암은 7가지 보물의 기운을 품고 있는 집을 뜻한다. 영희당은 영원히 좋은 날만 이루어지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마침 마음의 정화, 즉 휴식이 필요해 삼현굴 사랑방에서의 하룻밤을 택했다. 대문 앞에는 네모난 등이 있다. 등 가운데에는 한옥 이름이 멋들어진 필체로 적혀 있다. 꼭 술 주(酒) 자가 적혀 있던 어느 민속촌 주막과 그 모습이 겹친다. 덕분에 어서 들어오시라는 주인장의 반가움이 미리 그려졌다. 안으로 들어서니 신축 한옥답게 나무는 밝은 황토색을 닮았다. 삼현굴은 ㄷ 자 한옥으로 총 3개의 2인실과 공용 공간인 거실, 주방, 화장실로 나뉜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조리도구 등을 갖춰 간단하게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분리되어 있어 조금 더 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거실에 있는 좌식 테이블 위에는 방명록이 놓여 있다. 누군가의 따스한 추억을 엿볼 수도 있고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남길 수도 있다. 조식으로 포장된 식빵이 나오는데 방마다 따로 제공된다. 빵 봉지 위에는 환영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쓴 손글씨 메모가 붙어 있다. 덕분에 마음의 허기도 함께 채워진다. 옆방에 머무는 외국인 타샤가 나가면서 내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지 얼마 안 돼 중년의 한국인 부부와도 인사를 나눴다. 부부는 이제 퇴실한다며 옆방 타샤에게 선물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하룻밤 새 그들 사이엔 내가 모르는 정이 오간 듯했다. 아담한 크기의 방은 아늑하고 따뜻한 방바닥 온기는 몸과 마음을 말캉하게 녹인다. 한 지붕 아래 사람 냄새와 더불어 필요했던 건 모두 그곳에 있었다. 귓속말 Tip 다른 방 투숙객에게 인사를 건네보자. 거실에 오붓하게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울지도 모른다. Info 1. 업 체 명 : 한옥 24 게스트하우스 경복궁 2.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가길 27-3 3. 전화번호 : 02-732-3000 4. 홈페이지 : http://stayguesthouse.com 5. 체 크 인 : 오후 3시 6. 체크아웃 : 오전 11시 7. 숙박요금 : 1인실 6만7500원부터 / 2인실 7만4100원부터 / 독채 32만 원부터 8. 취사가능 여부 : 가능 9. 주차가능 여부 : 불가 10 . 100% 환불가능 날짜 : 투숙예정일 10일 전(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 청와대 사랑채 청와대 사랑채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종합관광홍보관이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 위치한다. 청와대가 궁금하다면 사이버 탐방을, 경호원 체험을 하고 싶다면 인터랙티브 게임을 체험해보자.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행진 차량, 대통령 선서 모습은 포토존으로 조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1층 기념품점에는 한국을 알리는 기념품이 가득하다. 통인시장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자리 잡은 전통적인 골목형 재래시장이다. 통인시장의 명물은 ‘엽전 도시락 체험’이다. 5000원을 내면 엽전 10냥과 일회용 도시락 통을 준다. 점포마다 돌면서 소량으로 판매되는 음식을 엽전과 바꾼다. 다 골랐으면 시장 내에 위치한 ‘通통’ 도시락카페에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다. 밥과 국은 도시락카페에서 따로 판매하며 각각 1000원이다.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신개념의 종합관광 안내홍보관이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하며 2층은 관광안내센터, 3층은 한식문화전시관, 4층은 한식문화관(체험관), 5층은 지역관광체험관이다. 특히 한식문화전시관은 한식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얼핏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한복체험과 관광기념품 전시는 5층에서 이뤄진다. 알짜 정보 하나, 여행자의 편의를 생각해 우산 및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글/사진 : 여행Q레이터 강한나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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