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반려견과 함께 숲속에서 맞는 밤은 달콤하다. 별빛이 쏟아지고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뒤섞여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장흥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은 반려견과 숲속에서 머무는 오붓한 하룻밤이 가능하다. 호남 일대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 숙박이 허용되는 국립자연휴양림이다. 천관산을 포함해 양평 산음, 영양 검마산 등 전국 4곳에 반려견 동반 국립자연휴양림이 자리한다. 국립화천숲속야영장은 반려견과 캠핑할 수 있다.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은 들어서는 길 초입부터 울창하다. 돌로 쌓은 이끼 낀 휴양림 표석을 지나면, 천관산 자락 따라 매표소까지 숲길이 6km가량 굽이굽이 이어진다. 휴양림 진입로는 비자나무와 동백나무 숲으로 잘 알려졌으며, 동백숲 전망대와 산책로가 있다. 기암괴석이 솟은 천관산 정상을 감상하는 전망 포인트도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숙구봉, 양암봉을 에돌아 휴양림까지 가는 길이 설렘으로 채워진다.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은 해발 240m 지점에 고즈넉하게 들어섰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차가 닿는 마지막 구간까지 오르면 반려견 동반 객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반려견 동반 객실은 숲속의집 1실과 연립동 2실로, 이 지역부터 반려견 전용 구역이다. 숲속의집 편백나무(7인실)와 연립동 자귀나무A·B(5인실)가 이웃해 있다. 반려견 동반 객실에는 별도로 조립식 울타리를 비치했다. 반려견은 휴양림 방침에 따라 원칙적으로 객실에 머물러야 한다. 마당을 비롯해 객실과 연계된 구역에서는 일부 외부 활동이 허용된다. 이 숙소에 묵으려면 반려견 동반이 필수로, 빈방이 있어도 일반 이용객은 사용이 제한된다.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은 반려견을 위한 부대시설이 없는 점이 아쉬웠으나, 올 하반기에 상황이 개선된다. 반려견 동반 객실 뒤쪽으로 전용 산책로를 조성하고, 놀이터도 꾸몄다. 반려견 전용 산책로는 숲길 따라 약 400m 이어지며,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반려견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있다. 시설 보험과 최종 점검이 마무리되는 대로 하반기 중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천관산(723m) 자락에 들어선 휴양림은 자연 서식하는 수목이 가득하다. 동백나무와 사스레피나무 같은 난대림 외에 사람주나무, 물푸레나무, 말오줌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숲속에서 하룻밤 묵으면 직박구리, 검은등뻐꾸기, 어치 등 새소리가 별빛과 함께 쏟아진다. 휴양림에서 천관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연결되며, 1시간 30분~2시간 걸린다.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천관산은 정상부에 오르면 다도해가 펼쳐지고,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천관산 정상 지대는 기암괴석 봉우리가 능선을 따라 솟았다. 휴양림 초입 진입로와 인근 천관사에서 봉우리 풍광이 보인다. 휴양림에 오붓하게 산책하기 좋은 1.7km 숲탐방로가 있고, 매일 오전과 오후 무료 숲 해설을 진행한다. 휴양림에서 천관사까지 이어지는 숲길(2.4km) 역시 초입 삼나무 군락이 운치 있다. 휴양림 목공예체험실에서 나무 목걸이 만들기, 압화 손수건 염색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곡 가에 가지를 늘어뜨린 층층나무 아래 야영장이 있다. 휴양림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 나무 벤치 등을 마련해 산책 중 휴식하기 적당하다. 숙소는 숲속의집 11실, 연립동 4실이 있다. 반려견 동반 객실은 편백나무 7만 5000~13만 4000원, 자귀나무 5만 8000~10만 6000원이다. 오후 3시 이후에 입실하며 퇴실은 오전 11시다(화요일 휴무). 반려견은 생후 6개월 이상, 15kg 이하만 동반 투숙이 가능하다(맹견 입장 불가). 동물등록증과 최근 1년 이내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반려견 동반 당일 입장은 불가하며, 반려견 외에 다른 반려동물은 동반 투숙할 수 없다. 천관산 북쪽 중턱에 천관사가 있다. 휴양림에서 숲길 따라 40분 남짓 걸으면 사찰과 만나며, 우회 도로도 연결된다. 천관사는 한때 89개 암자를 거느릴 정도로 융성했다고 전해진다. 삼층석탑(보물)과 석등(전남유형문화재) 등이 남았고, 폐사된 이후 극락보전과 대웅보전 등을 다시 세웠다. 천관사에서 바라보는 천관산 봉우리가 아름답다. 장흥은 산과 숲 외에 바다와 강을 간직한 고장이다. 안양면 수문해수욕장은 장흥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수문항에 키조개 조형물이 있고, 포구 옆으로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백사장 앞은 남해의 청정 해역인 득량만이다. 바다를 향해 난 나무 산책로가 인상적이며, 득량만 너머로 고흥반도의 섬이 병풍처럼 드리워진다. 수문항 일대는 바지락과 키조개가 유명하다. 수문해수욕장에서 소등섬까지 해안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멋지다. 장재도, 정남진대교를 거쳐 남포마을 앞에 무인도 소등섬이 매달려 있다. 소등섬은 썰물 때면 섬까지 길이 열리며, 남해의 일출 명소다. 호롱불을 켜놓고 고기잡이 나선 가족의 안녕을 빌어 소등섬이 됐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소등섬과 남포마을은 영화 〈축제〉의 배경이었고, 해마다 대보름이면 섬에서 당제가 열린다. 남포마을은 정남진을 대표하던 곳으로, 포구 한쪽에 정남진 표석이 보인다. 탐진강은 장흥 읍내를 가로지르며 흐른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건너편에 있는 탐진강생태습지원은 오붓한 강변 산책을 돕는다. 연못과 생태관찰로 사이에 수련, 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 등이 피며, 정자와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눈에 띈다. 반려견과 함께 습지원 인근의 명물 돌다리를 건널 수 있다. 탐진강 변의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장흥다목적댐물문화관 등도 걸어서 둘러보면 좋다.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탐진강과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일원에서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열린다.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천관사 둘째 날 / 소등섬→수문해수욕장→탐진강생태습지원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 - 장흥문화관광 ○ 문의 전화 -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 061)867-6974 - 장흥관광안내 061)860-5771~3 - 천관사 061)867-2954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장흥,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7회(07:50~17:10) 운행, 약 4시간 40분 소요. 장흥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까지 택시 이용, 약 40분 소요(3만 원).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장흥부름택시 061)864-9911 ○ 자가운전 정보 남해고속도로 장흥 IC→국도23호선 관산 방면→관산읍→칠량·강진 방면→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 ○ 숙박 정보 - 오래된숲 : 장흥읍 송산길, 0507-1392-3879 (반려견 동반 가능) - 땡땡이글램핑 : 대덕읍 신흥1길, 010-9421-1403 (반려견 동반 가능) -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 장흥읍 우드랜드길, 061)864-0063 - 유치자연휴양림 : 유치면 휴양림길, 061)863-6350 ○ 식당 정보 - 오차현 : 크로플·쑥라테, 장흥읍 동교1길, 010-5002-8449 (반려견 동반 가능) - 남도식당 : 낙지비빔밥, 장흥읍 동교1길 061)863-5645 - 만나숯불갈비 : 장흥삼합, 장흥읍 물레방앗간길, 061)864-1818 - 여다지회마을 : 활어회, 안양면 한승원산책길, 061)862-1041 - 삭금횟집 : 된장물회, 회진면 가학회진로, 061)867-5461 ○ 축제와 행사 정보 - 정남진장흥물축제 : 2022년 7월 30일~8월 7일, 탐진강과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일원, 061)860-5771 ○ 주변 볼거리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 보림사 , 정남진전망대 , 선학동유채마을 ※ 위 정보는 2022년 0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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