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당신의 본관은 어디입니까”, “저는 김해김씨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질문과 대답일 것이다. 본관이란 자신의 시조가 태어난 곳을 뜻하는데 김해김씨, 경주이씨, 밀양박씨, 경주최씨 등 성 앞에 지역 이름을 붙여 말한다. ‘뿌리’공원은 이름 그대로, 나의 뿌리인 성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테마 공원이다. 전국 유일의 '효' 테마 공원으로, 대전시가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관광지다. 뿌리공원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1997년 개장하였으며, 민관이 함께 조성하였다. 공원 안에는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과 사신도 및 12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수변무대, 잔디 광장과 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팔각 정자뿐만 아니라 삼림욕장,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체험학습의 산 교육장이다. 뿌리공원 내에 위치한 한국족보박물관은 우리나라 유일의 족보전문 박물관으로, 5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족보의 체계와 역사 등 전통 문화와 가족 생활사에 관계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1전시실'의 주제는 족보의 체계로, 족보박물관이 다루고자 하는 주요 유물인 족보가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 알려준다. '2전시실'에서는 족보의 간행을 다루는데 족보를 책으로 편찬하기까지 과정을 보여준다. '3전시실'은 족보의 역사를 알려준다. 최초의 가계기록이라 할 수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에서 현대 전자 족보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족보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4전시실'의 주제는 족보의 세계다. 조선시대 족보문화의 정수인 왕실 족보를 왕의 계보표와 함께 전시한다. '5전시실'의 주제인 족보, 뿌리를 향한 그리움인데, 조상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담겨있는 족보의 효 정신과 뿌리공원의 역사를 전시한다. '특별전시실'에서는 족보 산도와 분파도, 독립운동가의 성씨와 족보 등 매년 새로운 주제로 한국인의 족보와 성씨 문화를 소개한다. 족보박물관은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에는 어린이박물관 학교도 개최한다고 한다. 한국족보박물관을 나오면 넓은 공원과 산림욕장이 펼쳐지는데 공원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족보박물관에서 확인한 성씨별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성씨별 씨족, 조상의 유래가 조각된 조형물로 각 문중에서 경비를 부담하여 설치했다고 한다. 생태 숲에는 십이지신상이 조성되어 있으며, 사신도와 십이지지를 형상화한 분수 등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조형물들이 여타 공원과는 다른 독특한 공원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뿌리공원은 대전의 야간명소로도 유명한데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한 은하수 터널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나이 드신 분들은 물론이고, 젊은 커플이나 부부들이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찾기도 한다. 자신의 성과 그 유례에 대해 재밌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장소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에 강과 캠핑장도 있어 휴식과 레저를 같이 즐길 수 있으며, 피크닉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대면 안심관광에 맞춤인 곳이다. 1 여행팁 뿌리공원은 공원 전체를 야간 조명으로 밝혀서 대전의 대표적인 야간명소로도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찌는 듯한 날씨에는 더운 낮 시간을 피해 더위도 식힐 겸 시원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챙겨서 산책도 하고 공원의 야경을 즐기는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겠다. 공원 내에 캠핑장도 있으니 이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 김지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2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