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는 하천의 수온이 28도일 때 가장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하므로 민물장어의 제철은 8~9월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9월에 전북 고창을 방문하면 선운사 꽃무릇과 함께 민물장어를 즐길 수 있다. 전북 고창은 한국 제1의 민물장어 생산지이다. 고창의 오래된 사찰인 선운사 주변(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일대)으로 민물장어 요리를 파는 식당이 모여 있다. 민물장어는 연어처럼 강과 바다를 오가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이동 방향은 연어와 정반대다. 연어는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갔다가 산란기 때 돌아오지만, 민물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온 뒤 성장하고, 산란기 때 다시 바다로 나간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을 옛말로 ‘풍천’이라고 불렀는데, 민물장어를 ‘풍천장어’라고 부르는 것도 민물장어의 이러한 이동 습성에서 기인한다. 전북 고창군은 풍천장어로 유명하다. 고창 지역을 가로지르는 주진천을 중심으로 민물장어 양식장이 몰려 있으며, 전국 민물장어 생산량 중 30% 이상을 고창군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민물장어는 대부분 양식장에서 기른 것이다. 그러나 이는 반쪽짜리 양식에 불과하다. 현재의 양식 기술로는 민물장어의 산란까지 관여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민물장어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관한 연구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다. 민물장어를 양식장으로 공급하는 방법은 어업에 의존한다. 먼 바다에서 태어난 민물장어의 치어가 강으로 거슬러 올라올 때 이를 포획하는 것이다. 어민들은 이렇게 잡은 치어를 양식장으로 옮겨 충분한 크기로 키운 뒤 판매한다. 종종 양식장에서 민물장어를 공급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세가 달라지곤 하는데, 치어 어획량의 차이가 원인일 때가 많다. 민물장어의 주 생산지 중 한 곳인 고창, 그중에서도 선운사 주변에는 민물장어 양식장과 식당이 몰려 있다.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선운사가 민물장어 치어가 돌아오는 강의 하구 근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물장어는 식당에서 보통 1kg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kg에 2~3마리 수준이다. 양식장에서 직접 식당을 운영하기도 하는데, 이곳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장어를 맛볼 수 있다. 주방에서 민물장어를 구워서 내어주는 식당 중에서는 갯벌장어를 판매하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갯벌장어는 갯벌에 울타리를 세워 양식장처럼 만든 후 그 안에 풀어놓고 키운 장어를 뜻한다. 일반 양식장에서 기른 민물장어에 비해 활동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며,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사육하기 때문에 더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민물장어는 지방과 단백질, 특히 비타민A의 함량이 매우 높아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하는 식재료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요리법 또한 다양하다. 한국인이 민물장어를 즐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구이다. 잘 손질한 장어를 숯불에 올려 굽는 방식으로, 소금으로 간하거나(소금구이) 고추장 양념을 발라서(양념구이) 굽는다. 장어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방에서 조리해 내어주는 식당들도 있지만, 손님이 직접 구워서 먹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직접 민물장어를 구워 먹을 때는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방질이 많은 민물장어는 껍질이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소금 간을 하거나 고추장 양념을 바를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소금 간의 경우 장어를 불판 위에 올리기 전 흩뿌려 주고, 고추장 양념은 장어를 불판 위에 올린 뒤 타지 않도록 물기를 입히듯 촉촉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장어가 잘 구워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불판 가장자리에 두고 하나씩 먹으면 된다. 장어구이를 쌈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함께 나오는 상추나 깻잎 등 쌈채에 장어구이와 생강, 양파, 마늘을 올린 후 쌈을 싸서 먹으면 된다. 쌈채와 채소는 지방질이 많은 장어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특히 장어를 먹을 때 곁들이는 생강은 장어의 비린내를 잡아주며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연기식당] 고창에서 최초로 민물장어구이를 판매한 식당이다. 주방에서 구운 뒤 내어주기 때문에 숯불 연기를 맡지 않고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다. 갯벌장어도 함께 판매한다.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대로 2727 - 전화번호: 063-561-3815 - 대표메뉴: 보통장어(민물장어)(1인) 38,000원, 갯벌장어(1인) 41,000원, 장어탕 12,000원 - 접근성: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톨게이트에서 약 9km 거리 / 선운대로(22번 국도) 삼인교차로에 위치 - 주차장: 있음(30대) - 좌석규모: 180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 관련정보: 연기식당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금단양만] 민물장어 양식장을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장어를 맛볼 수 있다. 1층은 장어 판매장, 2층은 식당으로 운영된다. 1층에서 살아있는 민물장어를 구매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손질해 내어주는 방식이다. 이를 포장해서 가거나, 2층으로 올라가서 직접 구워 먹으면 된다.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검당길 51-10 - 전화번호: 063-563-5125 - 대표메뉴: 민물장어(1kg) 66,000원(시세에 따라 변동 가능) - 접근성: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톨게이트에서 약 17km 거리 / 선운대로(22번 국도) 인접 - 주차장: 있음(100대) - 좌석규모: 432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 관련정보: 금단양만 > 여행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visitkorea.or.kr) [청원가든] 선운사 입구 곳곳에 자리한 풍천장어 전문 식당 중에서도 깔끔한 분위기와 맛깔난 반찬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어구이를 주문하면 주방에서 미리 소금 간을 하거나 양념을 발라서 내어준다.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67 - 전화번호: 063-564-0414 - 대표메뉴: 장어양념구이(1인) 35,000원, 장어소금구이(1인) 35,000원, 장어탕 10,000원 - 접근성: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톨게이트에서 약 10km 거리 / 선운대로(22번 국도) 인접 - 주차장: 있음(30대) - 좌석규모: 100석 - 메뉴판 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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