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섬 여행하면 고요하고 한적한 풍경을 먼저 떠올리지만 여기 사뭇 다른 분위기로 객을 맞이하는 섬이 있다. 가는 길은 순탄치 않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아름다운 섬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통영의 욕지도다. 방문객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아 여객터미널이 있는 항구 인근은 사람 소리로 늘 활기가 넘친다. 이곳에 또 하나의 새로운 멋이 더해졌다. 욕지도와 주변 한려해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이 그것이다. 지금 당장 떠날 수는 없더라도, 심장 딱 부여잡고 두 눈 시원하게 먼저 만나본다. 2019년 말에 개장한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은 약 5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모노레일 상하부 승강장, 대기봉 전망대와 한려해상 전망대가 조성되었다. 모노레일은 처음 5대를 시작으로 현재 8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모노레일은 8인승이다. 모노레일은 욕지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자리한 하부 승강장에서부터 욕지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대기봉(해발355m)에 위치한 상부 승강장까지 왕복 약 2.1㎞ 길이로 이어진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경사로는 평지를 달리는 모노레일과는 완전히 다른 기분을 선사한다. 눈앞에 이어진 레일이 없다면 공중에 부양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찔하면서도 확 트인 시야에 바다 풍경이 들면 오래 묵은 체증까지 시원하게 사그라진다.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을 이용하려면 욕지항 여객터미널에 도착 후 운영 시간을 확인한 뒤 하부 승강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도보로는 약 20분, 차량 이동 시에는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하절기인 4~8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인 10~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3월과 9월 춘, 추계 시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하부 승강장에서의 탑승 종료는 운행 마감 전 한 시간, 상부 승강장에서의 탑승 종료는 운행 마감 15분 전이니, 참고하여 이동하는 것이 좋다. 운행 간격은 몇 대의 모노레일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5대 운영할 때는 6분 간격, 8대 모두 운행할 때는 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당일 탑승 정원과 기상변화 등 상황에 따라 탑승 종료 시간 이전에 마감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정기 휴관은 추석과 설날 당일,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주 월요일이다. 그 외 모노레일 정비와 관련해 휴관할 수 있다. 정기 휴관일 외에 휴관하는 경우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되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용요금은 개인 성인 기준 왕복 1만 5,000원, 편도 1만 1,000원이다. 편도로는 하부 승강장에서 상부 승강장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욕지섬 모노레일 상부 승하차장에서 욕지도를 비롯한 한려해상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욕지도의 절경을 즐기기에 충분할지 모르다. 하지만 욕지도가 갖고 있는 울창한 자연 풍경을 한껏 즐기려면 트레킹에 나서보자. 욕지섬 모노레일 상부 승하차장에서 두 번째 높이의 봉우리인 대기봉을 지나 욕지도 최고봉인 천왕봉에 올라 바라본 바다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욕지도 둘레로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비렁길을 걷는 것도 욕지도 여행의 묘미다. 길 중간 세 곳의 출렁다리도 조성되어 있다. 욕지도 출렁다리는 모노레일에 앞서 욕지도를 관광 명승지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 기암절벽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는 높지 않은 듯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발아래 보이는 바다 풍경에 절로 아찔해진다. 여기에 바위에 철썩이는 파도 소리까지 더해지면 알 수 없는 속 시원한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무인도가 인근 해상에 퍼져있는 풍경도 좀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용왕의 세 딸에 대한 전설을 간직한 삼여도, 펠리컨 바위라 불리기도 하는 길도, 거북바위와 마당바위 등 생김도 이야기도 가지각색이다. 산도 아름답지만 욕지도 풍경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 포인트는 단연 바다다. 먼 풍경으로 감상하는 바다가 아닌 발 담그고 물장난할 수 있는 욕지도 해변은 총 6곳이다. 그중 도동해수욕장은 해수욕을 위해 방문하는 이들에게 손꼽히는 해변이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해송 군락지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수영장 물보다 맑고 투명한 바닷물을 자랑한다. 해변 주위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기암절벽 풍광도 볼거리다. 또한 300m 길이의 덕동 해변도 절경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알려졌다. 해변에서 바로 보이는 바다에 작은 섬이 있는데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이 섬을 지나며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준다. 또한, 유동마을 어촌체험과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 좋은 유동 해변, 100m 남짓한 길이의 흰작살 해변 등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해변에서 욕지도의 풍광 속에 머무는 것도 좋겠다. 다만, 욕지도의 해변은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걸음걸이에 주의하도록 하자. 1 여행 팁 안전이 최우선임을 꼭 기억하자.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은 안전상의 이유로 만 4세 미만은 이용할 수 없다. 성인이라 하더라도 모노레일 내부에 착석한 후 반드시 안전벨트를 정확하게 착용하고, 운행 중 자리에서 일어서거나 창밖으로 과도하게 몸을 내미는 행동 등은 절대 금지다. 위급상황 시 연락할 수 있도록 대표 전화번호(055-648-9861)를 미리 저장해 두고, 현장 담당 직원의 지시에 반드시 따르자. 글 : 여행작가 김애진 사진 : 김애진, 통영시청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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